1. 소 개

- 이름 클리멘트 보로실로프

- 최종계급 원수(구 소련군 총사령관 겸 국방장관)

- 무능력자에게 완장채워주면 동네 말아먹는다는 교훈의 표본

- 살면서 될 듯싶은 인간에게 빈대붙는 능력도 대단한 능력이란 점을 일깨워줌

- 인간관계

  소련의 철권독재자 겸 지도자 겸 도살자겸 빅브라더인 조세프 스탈린의 0알친구
  그외 인간들은 사람으로 안봄
 
2. 개 요
 
- 1881년 러시아 제국의 베르크네예 출생.

- 1896년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가 파업에 참가하여 해고.

- 1906년에는 파업을 선동해서 체포되었으나 석방되었고 이때 레닌과 스탈린을 알게됨.

- 러시아 내전 기간 동안 공산당의 짜리친(후에 스탈린그라드) 방위전때 스탈린과 친해짐.

- 스탈린-보로실로프 인맥은 나중에 붉은군대의 중추가 되며, 대숙청에서 무사했던 군인들 중 상당수가 이 인맥.물론 이때 대거 승진한 것도 이 인맥(역시 줄을 잘서야...)
  세묜 티모셴코나 게오르기 주코프의 라이벌로 통하는 이반 코네프가 바로 이 스-보 라인.

- 당시 러시아 내전중 붉은군대는 국방장관 겸 군사혁명위원회 의장 트로츠키가 총지휘. 트로츠키와 스탈린간의 당내권력 투쟁시 스탈린을 적극옹호.그 뒤로 둘은 00친구가 됨(칭구야~우리가 남이가?)

3. 활 약 상
 
- 레닌사후 당을 장악한 스탈린은 당시 유능한 군전략가 프룬제(구소련고급군사학교이름이 프룬제아카데미아임)를 암살하고 보로실로프를 그자리에 앉힘.(이때부터 망쪼가..)

- 하지만 경력에서 보듯이 그는 군사적으로는 거의 무학이었음. 지금으로 보면 고참상병이 갑자기 원수계급 참모총장에 기용(그러고보니 히틀러도.. 김정은이도... 나라 말아 먹을만 함)
 
- 1930년대 스탈린의 군부대숙청에 깊이 관여. 그는 군의 기계화를 추진하던 투하체프스키를 숙청하였고, 반역죄로 기소된 투하체프스키를 재판하는 군사재판에서도 재판관으로 참여.
  (이로써 독소전쟁 초반, 소련군 털털이 경운기부대 괴멸의 서막이 시작됨)

1) 겨울 전쟁

- 1939년 히틀러가 서유럽을 유린하는 동안 스탈린은 독소불가침조약을 믿고 동쪽의 발트해 연안 약소국을 병합하고 핀란드에도 공갈협박을 하며 시비를 검. 이로써 11월 30일 소련-핀란드간 전쟁(일명 겨울전쟁)이 시작됨.

- 당시 국방장관이던 보로실로프는 친히 침공군을 이끌었고, 4개 야전군 42만명을 동원.

- 하지만 현대전에 관해서는 일자무식인 그가 40만명이나 되는 병력을 지휘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

- 지휘가 부실한데다가, 대숙청 후에 승진한 지휘관들의 경험부족까지 합쳐져서 소련군은 일을 벌리는 족족 대패했고, 보로실로프는 그 책임을 물어 총사령관과 국방장관에서 경질.

- 이후 티모셴코가 전쟁을 지휘.그는 그래도 전술을 아는 사람이라서 핀란드 방어선을 뚫었고 핀란드가 강화를 요청해 유리한 조건으로 강화하는데 스탈린은 만족해야만 했음.

- 스탈린은 보로실로프가 철처히 패한 후 돌아오자 화를 냈고, 보로실로프는 이때 질책하는 스탈린에게 접시를 던지며 "당신이 유능한 장교들을 모두 처형하지 않았소!"라고 대들었다고 함
 (하지만 그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재판관은 바로 보로실로프 자신. 그런데 스탈린은 이런 짓을 한 보로실로프를 별로 탓하지 않고 그냥 지휘권만 해임했음. 아마 스탈린의 친구가 아니었다면 멸문지화 내지는 저잣거리에 대롱대롱..)

- 보로실로프와 스탈린은 정말 0알친구였는지 스탈린이 농담삼아 "너 영국 스파이지?"라고 하자 보로실로프가 스탈린의 뺨을 때린 일도 있었다고.. 다른 사람이 이랬으면...

- 아무튼 친구사이의 깊은 우정으로 애꿎은 수천,수만의 소련군 동무들만 한겨울 엄동설한에 동태내지는 총알받이가 됐다는... 

2) 독소 전쟁

- 이렇게 겨울전쟁에서 뻘짓을 범한 보로실로프는 1941년 바르바로사 작전 이후 다시 기용(불사조...칭구야~) 레닌그라드 방위사령관을 맡게 됨.

- 독일 북부집단군은 순식간에 발트삼국을 거쳐 레닌그라드로 쇄도했는데 보로실로프는 어떤 때는 권총을 빼들고 진두에 서서 반격을 지휘하는 용맹을 보이기도 했으나 작전지도도 제대로 못읽었다고 함(무식한자 용맹하다..)

- 따라서 소련 제2의 도시였던 레닌그라드는 함락직전에 처하게 됨(그도 그럴것이 이 사람은 군사적으로 무학에 용맹하기만..)

- 레닌그라드가 위기에 처하자 스탈린은 보다못해 보로실로프를 해임하고 당시 자신과의 의견충돌로 총참모장에서 해임되었던 주코프를 파견함(진작에 그랬어야....)

- 그는 주코프에게 지휘권을 넘겨주면서 "내가 싸우던 방식으로는 지휘하기엔 전쟁이 너무나 달라졌다."고 솔직히 자신의 무능을 인정했다고 함.(용맹하고 윗선에 대들고 인정할 줄 알고..어찌보면 상남자..무식한 것도 포함)

-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번에도 친구 잘두고 용맹하기만 한 지휘관 덕분에 수만의 휘하 소련군 동무와 시민들이 도륙되었음 

- 스탈린은 이번에도 친구였던 보로실로프를 용서했고 (이래서 친구,친구 하는 거여~ 깊히 새기시길..) 보로실로프는 이후에는 일선 지휘를 맡지 않고 후방에서 탱자거리다가 종전을 맞았음


                                                       (오~ 영원한 칭구~~)

4. 종전이후

- 1945-1947년에는 헝가리 공산정권 수립을 지휘했음(친구 덕분에).

- 1953년 3월 스탈린 사후 스탈린 밑의 고만고만한 부하들을 병합,두려운 NKVD의 수장 베리야를 제거하는 데 성공함.

- 이후 보로실로프는 최고소비에트 간부회의의 의장(즉 소련의 상징적 국가원수)이 되었음.

- 1956년 흐루시쵸프의 스탈린 격하운동 이후 그는 반 후르시쵸프파(소위 반당그룹)에 일시적으로 가담하여 1957년 후르시쵸프의 실각을 노렸으나 실패하자  재빨리 편을 바꾸어 후르시쵸프를 지지(역시..늙어도 눈치는..)

- 흐루시쵸프의 몰락 이후, 브레즈네프는 보로실로프를 다시 정계에 복귀시켜 얼굴마담노릇을 시켰으나 그저 권력욕에 사로잡힌 노친네에 불과했으며1969년 사망, 크레믈린 벽의 묘지에 안장되었음

5. 평가

- 세묜 부됸늬와 함께 스탈린과의 친분으로 능력없이 승진하여 소련군을 위기에 몰아놓은 원흉으로 꼽힘. 그래도 부됸니는 기병에 관해서는 기여를 했지만, 도대체 이 사람은 군에 남아있던게 해가 될 정도로 무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