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임시합동분향소(안산올림픽기념관)

화력터널 | 2014-04-24 0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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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저히 디카 꺼내서 사진찍을 분위기가 아닌지라 화질이 안좋은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밤늦은 시간대임에도 많은 시민분들이 오셨습니다.







분주한 자원 봉사자 분들이 보입니다.






가슴이 참 먹먹합니다...이 곳은 단원고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출발한 지점이라고 합니다.




이와중에 웃는 분도 있군요. 소풍 온 듯한 모습에 소름돋습니다.






임시합동분향소는 28일(월요일)까지만 조문을 받는다고 합니다. 장소가 협소하여 29일(화요일)부터는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조문을 받는다고 합니다. 






말이 안나옵니다...들어갈 때 아예 티슈를 주더군요. 




아직도 위패와 영정이 놓이지 않은 자리가 많이 보입니다...






벽면에는 포스트잇에 추모글이 적혀 있습니다. 애도의 글부터 분노의 글까지...조문하러 오면서 이런 비극이 다신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런 참사를 마주하게 되고 막상 펜대를 잡으니 아무 생각도 안떠오르더군요. 멍하니 있다가 쓰고보니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책임자를 처벌하라!'였습니다...




임시분향소가 협소한 관계로 자가용으로 오기보다는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4호선 고잔역 1번출구에선 임시분향소로 가는 셔틀버스가 운행중입니다.




고잔역에서 임시분향소는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으휴...말이 안나오는군요...


헌화하면서 봤던 학생들의 사진들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벽면에 붙어있던 포스트잇에 쓰인 추모글도 상당수가 '대한민국이 미워요'라는 것들이던데


국민들이 왜 대한민국을 미워하게 됐는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면 질수록 대한민국을 미워하는 국민들이 늘어날거 같아 걱정입니다...




어쩌다가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이지경이 됐는지...


저도 오늘부터 세월호 뉴스 그만보고 언급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울화통이 터져서 더는 못볼거같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사회의 정의가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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