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위항공모함(Escort Carrier:CVE)

배수량:7000톤~17000톤

근접항공지원(Close Air Support:CAS), 전투공중초계(Combat Air Patrol:CAP), 대잠전(anti-submarine  warfare), 훈련함, 함재기수송함

※ 30대 이하의 전투기, 뇌격기(공격기)를 운용하며 항공모함과 해군기지에 항공기를 수송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작고 느린 항공모함으로 상선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갑판길이도 짧고 무장도 잘되어있지 않고 장갑은 아예 없다시피했지만, 값싸고 만드는데 시간이 적게 걸려서 제작되었다. 평소에는 항공모함과 여기저기 흩어진 해군기지에 함재기를 날려보내거나 보충된 신참조종사들을 훈련시키는 훈련함으로 사용되었지만, 기동함대소속 항공모함이 부족한 경우에 그 갭을 매우기 위해 작전에 투입될때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적의 항공기와 잠수함으로부터 상륙함대를 보호하는 것이었으며 상륙작전이 진행될때는 근접항공지원을 했다. 이러한 호위항공모함은 전함과 순양함 상공의 제공권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나 함선자체의 최고속도가 15~21노트밖에 되지 않아 강한 맞바람이라도 불지않는한 무거운 함재기를 이륙시키거나 착륙시킬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잘타고, 공격받기 쉽고, 소모품'이라는 비아냥처럼 해군함정으로 쓰기엔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럼에도 미국은 2차세계대전동안 151척의 항공모함을 제작하면서 122척의 호위항공모함을 찍어냈다. 속력이 느린 수송선단을 호위하다가 급할땐 해군화물선, 해병대수송선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현대에는 헬기나 수직이착륙기를 갖춘 상륙모함으로 활동한다.

2. 경항공모함(Light Aircraft Carrier:CVL)

배수량:10000톤~27000톤

전투공중초계(Combat Air Patrol:CAP)

※ 30대 내외의 함재기를 갖춘 소형항공모함으로 정규항공모함의 부족한 숫자를 메꾸기 위해 제작되었다. 정규항공모함의 1/2에서 2/3사이즈로 보통 순양함의 선체위에 갑판을 올린 형태이며 엔진출력에 비해 선체가 가벼워서 최고속도가 30노트 이상이었다. 기동함대소속으로 정규항공모함과 짝을이뤄 작전을 펼치기도 하고 단독으로 배속되기도 했다. 중요한 역할은 항해속도가 빠른 순양함대, 기동함대를 따라다니며 제공권을 확보하는 것이었으며, 이로인해 정규항공모함은 더 많은 급강하폭격기와 뇌격기를 채워넣어 공격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2차세계대전 이후에도 해안선이 긴 국가들(브라질, 아르헨티나, 태국, 스페인, 이탈리아)은 영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공군기지 숫자가 많고 예산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경항공모함을 도입하여 운영하였다. 그러나 방어력이 떨어져 어뢰 1방에 침몰할 수 있다는 단점과 부족한 함재기 숫자로 인한 해군항공작전의 어려움으로 점차 기피되었다. 그러나 인도는 파키스탄과의 전쟁에서 항공모함을 이용해 파키스탄의 후방을 기습하여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었고, 영국은 경항공모함 2척을 동원해 기동함대 상공의 제공권을 확보하고 섬에 고립된 아르헨티나 육군을 공격하여 전쟁의 승리에 일조하였다.

3. 정규항공모함(Fleet Aircraft Carrier:CV)

배수량:20000톤~45000톤

수상함 공격, 대잠작전, 육지로의 화력투사

※ 30대 내외의 함재기(제트기)90대이상의 함재기(프로펠러기)를 갖춘 항공모함으로 기동함대의 중추를 담당하는 함선이다. 적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본격적인 공격기,폭격기를 운용하며 다양한 종류의 함재기들의 합동공격이 가능할 정도로 신속하고 한꺼번에 이륙하고 착륙시키는 능력이 있다. 이를 위해 함선의 속도가 구축함만큼 빠른 30노트이상이며 대형엘리베이터를 여러개 갖춰 비행갑판과 격납고의 항공기운용 효율성이 높다. 정규항공모함은 방어력을 높여서 왠만큼 난타를 당해도 침몰되지 않지만 자위용 방공무장을 제외하면 넓은 비행갑판과 긴 선체가 약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사격 연습장) 호위를 위한 구축함과 순양함을 대동하여 항모전단을 구성한다. 2만 7천톤급 에섹스급 항공모함이 대표적인 정규항공모함, 함대항공모함이다.

4. 중형항공모함or핵추진항공모함(Aircraft Carrier or Nuclear-powered aircraft carrier:CV or CVN)

배수량:40000톤~65000톤내외

함대 방공, 지상 공격

※ 30~50대의 함재기를 갖췄지만 프로펠러기가 아닌 제트기를 보유하며 캐터펄트의 탑재와 자체방어무장탑재, 원자로탑재 등과 같은 사유로 더욱 무거워진 항공모함이다. 이 급부터 본격적인 항공모함으로 쳐주며 떠다니는 해상항공기지다. 기존 항공모함으론 할 수 없던 일을 많이 할 수 있는데 핵추진항공모함은 연료재보급없이 계속해서 빠른 항해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캐터펄트를 갖춘 항공모함은 함재기를 한꺼번에 사출하는 능력이 있고(공격력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방공무기와 방호력을 끌어올린 항공모함은 생존성이 우수하다. 본격적인 경사갑판을 적용해 이착륙이 동시에 가능하여 갑판 효율성이 극대화되고 넉넉한 체급으로 인해 기존에는 싣을 수 없었던 무거운 장비와 화물을 항공모함에 넣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건조비가 많이들어가서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인도, 프랑스 정도만 보유하고 있다. 함재기가 부족하여 함대 방공에 집중하지만 항공모함이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임무는 모두 소화할 수 있다.

5. 대형항공모함(Super Carrier:CVN)

배수량:70000톤급~103000톤

대통령을 위한 1순위 긴급출동서비스, 기동함대의 공격을 담당

※ 90대이상의 함재기를 갖춘 항공모함은 1파 30대 2파 30대 3파 30대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계속해서 쉬지않고 제파공격작전을 펼칠 수 있다. 그런 작전이 가능한 항공모함을 보통 슈퍼캐리어라고 한다. 중형항공모함보다 더 커져서 함재기를 그만큼 더 넣을 수 있으며 비행갑판도 매우커져 한꺼번에 1개 편대를 이륙시킬 수 있고(보통의 항공모함은 한꺼번에 2대만 이륙가능) 45초마다 1대씩 착륙이 가능하다. 원활한 항공작전을 목표로 설계되다보니 배수량 10만톤을 넘어버리기도 했다. 7만 8천톤인 포레스탈급을 슈퍼캐리어의 시작으로 보며 대표적인 항공모함은 니미츠급이다. 건조비와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지만 50년동안 활동하기 때문에(보통의 항공모함 수명은 25년)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하며, 해상항공기지 역할을 수행하려면 더 큰 항공모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으나 넓은 비행갑판과 항공기 운용효율이 극대화된 제럴드 포드급을 건조하는 것으로 무마되었다.

여기서부터는 헬기항공모함입니다. 

6. 다목적 강습상륙함(Landing Helicopter Dock:LHD)

배수량:27000톤~40000톤

상륙모함

※ 원활한 항공작전을 위한 헬기, 수직이착륙기용 대형비행갑판과 상륙정이 출입할 수 있는 대형 도크를 갖췄으며 병력과 물자를 해안으로 수송하는데 중점을 두면서도 동시에 상륙작전을 위한 근접항공지원이 가능한 20노트 내외의 함선이다. 선체의 밸러스트에 바닷물을 넣어서 함선의 홀수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다. 주로 해병대의 상륙을 지원하며 육해공 합동작전을 통합지휘하는 모함이며 별다른 재편성없이 미해병 원정단위(MEU:1894명의 해병대와 그들이 사용하는 5대의 M1탱크, 25대의 AAV상륙돌격장갑차, 8대의 곡사포, 68대의 트럭, 12대의 지원차량)가 그대로 출발할 수 있는 발진기지라서 통상 상륙모함이라고 부른다.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의 작전에도 쓰기좋고 효율성이 높아 미의회에서 이례적으로 신청하지도 않은 추가건조예산을 배정해주기도 했다. 러시아 해군 참모총장은 "러시아-그루지야 전쟁에서 LHD가 있었으면 40분이면 끝냈을 작전을 26시간이나 끌었다"라며 언급했을정도로 상륙작전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7. 다목적 강습상륙함(Landing Helicopter Assault:LHA)

배수량:40000톤

항공강습모함

※ LPH→LHA→LHD로 가는 상륙지원함의 중간형태로 항공작전을 위한 비행갑판과 도크를 가지고 있어 LHD와 큰 형태의 차이는 없으며 LHD는 LHA의 개량형이다. 굳이 차이점이 있다면 AV-8B 해리어2와 LCAC의 작전이 가능하지 않았는데 LHD는 가능해진 점이다. 최초로 함선 하나에 미해병 원정단위(MEU)의 모든 인원과 장비를 싣을 수 있는 함선이었다. 현재 다시 제작되고 있는 아메리카급 LHA는 F-35B를 20대 운용할 능력이 있으며 LHD보다 항공기운용능력에 중점을 둔 '해병대전용 항공모함'의 특징이 강하다.

8. 강습형 상륙함(Landing Platform Helicopter:LPH)

배수량:16000톤~19000톤

전방향 개통형 합동작전지원함

※ 다수의 회전익 항공기를 보유하고 육해공해병대 4군합동작전을 지원하는 함정. 해리어가 태어난 후 수직이착륙기를 싣기도 한다. 상륙작전을 하는데 필요한 항공기지를 제공하며 해병대의 헬리본 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상륙작전에 필요한 수준의 항공작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비행갑판이 비교적 작고 상륙수단으로 헬기를 선택한 상륙함의 한 형태여서 차량을 운반할 수 없다는 점때문에 도태되었다. LPD로 제작된 영국의 인빈시블급 항공모함 3척은 의회의 예산 절감 요구를 피하기 위해 눈가림으로 LPD라고 명명했으나 포클랜드 전쟁에서 대잠모함, 수직이착륙기모함으로 큰 활약을 해 그 이후 퀸엘리자베스 항공모함 2척이 건조되는데 도움을 줬다.

9. 도크형 상륙함(Amphibious transport Dock or Landing Platform Dock:LPD)

배수량:8000톤~24000톤

임시해상항구 및 해안상륙작전지원

※ 최근에 등장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형태의 상륙함으로, 도크를 갖춘 상륙함이다. 항공작전에 우선을 둔 LHD, LPH, LHA와 다르게 도크를 통해 상륙정으로 상륙하는데 특화된 형태로 물자수송을 위한 작은 비행갑판만 보유하고 있다. 항구가 없는 해안을 가정하여 만든 것으로, 병력 및 물자 교환을 위한 임시해상항구 역할을 수행하여 상륙함대가 싣고온 해병대원과 물자를 일단 LPD에 모았다가 차례차례 해안으로 보내기 때문에 해안의 혼잡함을 덜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