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의 패전국임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에서는 찾아보려해도 그렇게 크게 뻘짓을 한 졸장들이 잘 없는데요..
그 이유로는..
대부분의 국방군(무장친위대는 제외) 장성을 포함한 장교들이 기본적으로 긍지높은 군인정신(프로이센 귀족출신 장교로서의 긍지)을 보유하고 있었고, 좋은 자질과 높은 교육수준을 가지고 있었기도 하거니와(황군 쪼다 장교들과는 다름)...
최고의 뻘짓대마왕 히틀러가 조금의 실수라도 바로바로 해임을 남발한 것(그래서 두번 뻘짓할 틈이 없었음)에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또한 앞서 취지에도 밝혔든 숨은 졸장들을 찾으려하니 워낙 잘 알려진 똥별들,
예를 들면 빌헬름 카이텔(책상군인의 끝판왕 겸 총통의 거수기)이나 괴링(마약중독 공군총책임자)은 둘째치고 헤르만 페겔라인(히믈러의 애완견 총통의 동서 SS중장진급)과 그 유명한 파울루스(스탈린그라드의 악몽. 예스데스크맨)등등을 제외하면
숨어있는 독일군 출신 졸장을 찾아내기란 참 어렵습니다(그런데도 패전하는 걸보면 역시 아무리 몸짱이라도 대가리가 꼴통이면....)
그렇다고 밤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은 구일본군 꼴통들만 파기에도 형평성의 문제가 있고해서..           
심사숙고끝에 가려진 오늘의 당첨자는 바로..

 

1. 소 개
- 이름 페르디난트 쇠르너(Ferdinand Schörner 1892년 6월 12일 ~ 1973년 7월 2일)
- 최종계급 독일국방군 육군 원수
- 최후까지 히틀러의 신임을 잃지 않은 당시 독일국방군 장성 중에서는 드문 인물.
- 국방군 내에서 카이텔과 함께 둘째가라면 서러운 히틀러 빠돌이.(걍 친위대로 가지...)
  친위대의 대표 총통빠 비트리히도 지 부하는 아꼈다는데 이 인간은 총통에 대한 충성과 자기애밖에 없음.
  총통의 명령이라면 부하들을 주저없이 소련군의 맷돌에 던져넣어 갈아먹음. 

2. 나름 능력자 시절

- 바바리아의 뮌헨 출신 1차 세계대전 당시 사관후보생으로 종군, 소위 계급으로 당시 최고훈장인 푸르 레 메리테 훈장을 받음.(롬멜도 받음. 귀족만 받는거라고 취소되지만 롬멜은 기어코 받아냈다고 함.)
- 전쟁 후에도 요행히 군비 축소 과정에서 생존하여 참모본부에 근무.
- 근무 당시 나치당과 깊은 연관을 맺어 무장친위대를 국방군과 비슷한 전투집단으로 개편하는 데 파울 하우저와 같이 깊은 공헌을 함.(이게 공헌인가? 이때부터 싹수가 보임)

3. 2차 세계대전 초기

- 쇠르너는 주로 산악병과(요즘으로 치면 나름 특공병과쯤 되나?)를 지휘
- 1939년 폴란드 침공에 대령으로 제98 산악연대를 이끌고 참전, 이때 공로로 소장으로 승진.
- 1941년 4월 발칸 침공에서는 제6 산악사단을 지휘, 철십자장 수여 및 산악 대장으로 승진.
 
4. 바르바로사 작전

- 이때부터 총통빠로써의 똘끼가 표면에 드러남.
- 쇠르너는 핀란드 주둔 독일군 소속으로 참전.
- 제19 산악군단을 지휘하여 연합국의 지원물자가 도착하던 소련의 항구인 무르만스크 공략에 참가하였으나 박살남.
  이때 그는 일선지휘관들이 매서운 북극권 작전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일축하면서, "(산악병에게) 북극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남김.(독일판 막가파..니가 나가서 한번 해보지? 근성으로..)
- 작전에 실패만 했다하면 빡돌아서 장군들 갈아치우기가 주특기였던 히틀러도 어찌된 일인지 쇠르너에게는 제40 기갑군단의 지휘를 맡김.(역시 군대는 아부 아니면 줄타기가 장땡..) 
- 1944년 3월에는 히틀러에게 후퇴를 청원했다 파면당한(뭐..주특기니까..) 에발트 폰 클라이스트를 이어 A집단군의 사령관이 됨.
- 나름 그는 전쟁말기 히틀러의 입버릇인 위치사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며 부하들이야 죽든지 말든지 크림반도의 소련군 공세를 막았지만 역부족.
- 후퇴를 금지한 히틀러를 설득(여기서 일부 전사가들의 쇠르너 쉴드치기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이때는 총통이고 뭐고 지부터 살아야했으니까..)하여 흑해를 통해 루마니아로 후퇴하려 하였으나, 이미 너무 늦어 큰 피해를 입음.
  (그러나 지는 살아남아 후퇴한 루마니아에서 드네프르 강을 넘어 쇄도하는 소련군을 방어하며 나름 전선을 안정화시킴)
- 어찌됀 일인지 쇠르너는 1944년 4월 상급대장으로 또 승진하였고(역시...), 7월에 북부집단군(후에 쿠를란트 집단군)을 맡아 1945년 1월까지 역임함.
- 1945년 1월에 중부집단군을 맡았고, 체코슬로바키아와 오데르 강의 상류지역 방어임무를 맡음.

5. 베를린 방어전

 
- 소련군이 베를린에 육박하자, 쇠르너는 끝까지 베를린 포위를 뚫기위해 부하들을 몰아부쳤고 결과적으로 다 끝난 게임에 애꿎은 독일국민들만 죽어나감(며칠만 있으면 상황끝이었는데...)
- 영화 "몰락"에서도 벙커안에서 히틀러는 쇠르너를 엄청 신뢰하며 찾고 또 찾음...

- 그래서 그랬는지 히틀러는 자살하며 유언장에 쇠르너를 원수로 승진시키고 독일 육군 최고사령관으로 임명.(죽을 판이니까 옛다 먹어라~ 뭐 그런 심리? .. 미친X들, 끝까지....)
- 당연하게도 그는 직후 벌어진 독일의 항복 때문에 육군사령관으로서 영향력을 거의 행사할 수 없었음.(하려해도 할 군대가 있어야지.. 유명한 10일간 원수..파울루스는 몇 일이었나?T.T )
- 쇠르너는 중앙집단군을 서쪽으로 후퇴시켜 미군에게 항복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음.
- 개인적으로 소련군에게 체포될 것을 두려워하여 중앙집단군의 사령관직을 부하에게 위임(!!)하고 부대를 이탈하여 오스트리아로 도망침.(막판엔 도미나가 교지와 같은짓을..잘한다 육군원수가..)
- 드디어 이곳에서 소원대로 쇠르너는 미군에 체포되었고, 사령관이 튀고 남겨진 중앙집단군은 소련군의 프라하 공세에 저항하였으나,1945년 5월 11일 항복하였음.
- 이 부대는 최후로 항복한 독일군 부대였으며, 소모되어 사단규모까지 부대가 축소되어 있었음.(이건 또 무슨 뻘짓거리??)

6. 전 후

- 미군에 의해 동부전선의 전쟁포로로 소련에 넘겨져(미군에 항복할려고 부하들은 사지에 남겨두고 튀었는데..병신..) 포로 생활을 하다 1951년에는 전범혐의로 기소.
- 1952년 2월 소련 대법원은 쇠르너에게 25년형을 선고. 그러나 소련 공산당 정치국 특사로 12년으로 감형되고, 동독에 넘겨짐.
- 동독에서 남은 기간을 복역하다가 석방되어 1958년 서독으로 돌아옴.
- 그런데 서독에서도 그는 탈영혐의를 받은 독일군 병사들을 즉결처분한 일로 기소,4년형을 받고,1963년 만기출소.(국제적으로 돌아다니며 콩밥을..)
- 이후 은둔생활을 하다 1973년 사망. 그는 최후까지 생존한 독일 육군 원수였음(콩밥먹고 고생한 거 치고는 오래도 살았음)

7. 평 가

 - 그는 다른 독일국방군 고위 지휘관들과는 달리, 전쟁말기까지 나치 고위인사들의 높은 신임을 받았고, 괴벨스는 1945년 3월과 4월에 쓴 일기에서 쇠르너를 높이 평가함.(괴벨스의 높은 평가라...할말없음..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국방군 장군들이 해임과 재기용을 밥먹듯이 했는데 이 인간은 줄곧 승진하며 현직에..)

- 그는 전쟁 막바지에 전선의 후방에 있는 모든 병사들을 탈영혐의로 즉결처분하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전후에 독일군 참전자들에게 크게 비난의 대상이 되었음.(그래놓고는 자기가 탈영을..)
- 또한 전후 그의 부하들의 증언에 따르면 쇠르너는 부하들에게 칭찬은 매우 인색한 반면 질책은 엄했다고 함.(원래 꼴통들의 특징..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함..)
- 쇠르너가 미군에 체포될 당시 그는 민간인의 의상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는 그가 몇일전까지 즉결처분으로 다스리던 행위였음.(꼬라지하고는..)
- 이런 반면 쇠르너는 히틀러와 나치 당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으로 신임도가 매우 높았음.(줄타기와  딸랑이...여기나오는 졸장들의 공통점..)
- 쇠르너는 독일의 몰락이 임박한 최후의 순간에도 히틀러의 의도에 충실히 따라서 부하들을 희생시키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었음.(크...할 말 없음..독일과부 제조기..그나마 홀로코스트같은데는 연루가 안되어서..)

- 2차 대전시 나치 수뇌부와 단순무식 친위대 장성들을 제외하고 보통 독일 국방군 장성들에게 그 평가가 후한데 이인간은.."어딜가나 꼴통은 있다!"라는 진리(?)를 증명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