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를 건조한다면?

아라사 | 2013-08-11 17: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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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해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은 논란은 있겠지만 아직은 항모가 가장 유효한 수단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태평양전쟁 이래로 고전적인 전함간 함포 대결의 비중은 낮아지고 항모간 대결로 승부 결정되는 현대 해전이 시작됐죠. 
당시 잠수함의 역할도 컸지만 주된 전투는 항모를 통해 이뤄진 게 사실입니다. 항모는 바다의 항공세력입니다. 
항모 무용론도 있고 정숙한 잠수함과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갖추면 다 해결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지만 현실이 과연 그런지는 의문입니다.  

공군의 지원은 우리 영해에 제한돼 있고 조금만 넘어가면 작전의 제한이 있습니다. 잠수함 전력도 우리 영해 영공 이외의 지역에서는 적의 해상초계기로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삼면이 바다이고 북으로는 북한정권에 둘어싸인 우리나라는 경제분야 대부분이 무역에 의존하는데 해로가 차단당하면 완전히 고립됩니다. 

기왕 독도함의 후계함을 건조한다면 아예 정규항모를 건조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이 보유한 길이 300m 이상의 대형항모는 국력이 딸려 어렵지만 가능한 수준을 상상해보면 브라질의 상파울로급, 프랑스 샤를르 드골 정도가 상한선이라고 여깁니다. 

한국형 항모 상상:

선체 길이 265~280m, 만재배수량 35,000~40,000톤. +스키점프대 장착. 
전폭기 15~20대(사일런트 호넷 그라울러 포함) 정도. 각종 헬기 5~10대 정도...
건조비용 1.5조~2조원(?), 항공기 도입비용 2.5조~3조원 이내

방공구축함 3척과 독도함, 잠수함을 붙여주면 비상시 항모전단이 구성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물론 현재는 불가능하고 2020년 이후...


브라질 항모 상파울로(프랑스 클레망소)함. 전장 265m, 만재 배수량 32800톤



FX3 사업도 아예 해군용 사일런트 호넷과 그라울러 들여와서 일단 공군에 배치한 뒤 유사시 항모전단에 배치하여 함재기로 쓰는 방안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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