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나라 알바니아

끄세즈 | 2009-12-27 1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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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알바니아 군 사진 모음입니다. 라틴어로 하얀 나라라는 뜻을 가진 나라로 예쁜 나라 이름과는 달리 이천년이 넘는 기간 동안 로마 제국의 점령을 시작으로 동로마 제국, 발칸 반도의 힘센 나라들과 터키, 이태리 등 많은 나라들에게 괴롭힘을 당해야 했던 나라였습니다.

1939년에 이태리 식민지가 되면서 대통령이었던 아메드 조그가 미국으로 망명한 이후 엔버 호자(Enver Hoxha)가 이끌던 공산당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힘만으로 1944년 10월에 독일군을 쫓아내고 공산화에 성공합니다.

이후 상황에 따라 소련, 유고슬라비아,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기도 하고 끊기도 하면서 국가 유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국에 신호등이 8개밖에 없을 정도로 가난한 나라였지만 하도 많은 나라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때문인지 북한 못지않은 폐쇄 노선을 유지하면서 미국이 쳐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국에 75만 개의 이글루 모양의 벙커와 토치카를 건설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난 10년간 1인당 GDP 규모가 2배 증가하면서도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경제성장(Impressive Progress)을 보이고 있다고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과거의 빈곤을 없애는데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는 나라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알바니아 공군들의 사진입니다. 어딘지 북한의 선전 사진을 보는 것 같은데 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두번째 사진은 알바니아 육군의 행진 모습입니다. 60~70년 대 사진 같은데 어딘지 중국군이나 북한군 군복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966년의 중국 문화 대혁명에 참여하고 1978년까지 중국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에 흉년이 들었을 때도 중국이 알바니아에 식량 원조와 무기 원조를 대규모로 해주었다고 하던데 아마 그 때 영향을 받은 것인 것 같습니다.

세번째 사진은 알바니아 군의 59식 전차입니다. 1999년 5월에 코소보 국경 근처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하는데 아마 유고 연방이 어수선하니까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 근처에 있던 전차 부대일 것 같습니다.

네번째 사진은 알바니아 군대의 행진 사진입니다. 차림새를 보아서는 요즘에 찍은 것 같은데 첫번째 사진보다는 확실히 살림이 좋아진 것 같네요^^;;;

마지막 사진은 알바니아 모델 사진입니다. 이전에 어느 회원님이 저도 비불모 회원될 자질이 충분해 보인다고 하시던데 비불모 회원 가입할까 봐요. 그런데 비키니 입은 모습이 야해서 뭐라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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