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인민공군은 다른 동구권위성국가나 친소국가들과는 달리 비교적 늦게 MiG-21기종을 장비하게되는데
1965년부터 1966년 사이에 약 30대 가량의 MiG-21F13기를 구입하였다고 하며 이후에도 계속 추가적으로 총 110대의 MiG-21F13, 120대의 MiG-21MF/BIS 12대의 MiG-21U/UM 그리고 6대의 MiG-21R기를 도입하였다.


그리고 1967년과 1973년에는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한 아랍 형제국 이집트를 원조하는 한편, 세계최강 이스라엘공군을 상대로 한판 붙을겸 1967년 6명의 알제리인민공군 MiG-21F13기 비행사들이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위치한 El Arish 비행장에 파견되었지만 불행하게도 시나이반도로 맹진격중이던 이스라엘군에 의해 비행장이 이미 함락되버린지도 모르고 착륙했다가 모두 사로잡히고 기체는 노획당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서사하라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투쟁중이던 폴리사리오 해방전선 게릴라들을 지원하기위해 자국내의 Tindouf, Bechar, Bousfer, Laghouat, Ouargla, Boufarik 그리고 Mecheria 비행장에 모로코왕립공군을 상대로 전개되는데 당시 이 내전에서 폴리사리오 해방전선의 휴대용 SA-7 지대공미사일등에 총 14대의 MIRAGE F1기와 F-5 Freedom Fighter기를 잃어버린 모로코의 핫산국왕은 알제리인민공군의 MiG-21기가 서사하라 인근전진기지에 전개되었다는 사실에 충격받은후 추가 손실을 우려하여 자국 F-5기와 Mirage F-1기 조종사들에게 서사하라 전선에서의 작전중지 명령을 급히 내렸다고 한다.

1962년 프랑스 식민지체제로부터 독립한 몇일후에 이집트로부터 공여받은 6대의 MiG-15기를 알제리인민공군 비행사들이 몰고 자국으로 와서 첫선을 보이게 되는데 이후에도 이집트로부터 추가적으로 10대의 MIG-15UTI, 20대의 MIG-15bis 그리고 4대의 MIG-15UM기를 입수하게된후 1983년까지 훈련비행임무, 지상근접지원임무등에 투입하는등 아주 오랫동안 운용하였다고 한다.

알제리인민공군의 MiG-17기는 1963년에 약 70대 가량이 처음 도입된후에 1967년, 1973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 참가하여 지속적으로 운용되었는데 당시 이스라엘공군 F-4 Phantom기의 사이드와인더미사일에 피격된 알제리인민공군 비행사가 만신창이된 MiG-17기를 몰고 母기지 근처까지 몰고와서 불시착하는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다.

알제리인민공군의 MiG-17기 세력은 1980년부터 점점 일선에서 물러나기 시작해 1985년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운용중이던 일부가 모두 퇴역하여 현재까지 일선공군기지등에서 게이트가드로 전시되거나 지상공격훈련용 타켓으로 활용되어지고 있다 한다.

제일 마지막사진은 고고도 여압복을 착용한 구소련공군 MiG-21PF기 조종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