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해와 달을 멈추게 한날
기상관측병 | 2016-01-07 15:23:29
조회 30948 | 추천 1 | 다운로드 0
오퍼레이션 오페라
사담후세인은 1976년 핵강성대국을 선언하고 프랑스에 오시리스급 원자로를 발주함과 동시에 프랑스 기술진의 도움으로 바그다드 근교에 오시라크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었다. 이라크 신문들은 연일 원자탄으로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지우겠다고 공공연히 도발을 하기 시작하였고 사담 역시 공공연설에서 이를 숨기지 않았다.
국가 존망의 기로에 선 이스라엘은 최후에 수단으로 공습을 감행하기로 결정하고 비밀리에작전을 수립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미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당시, 이라크의 적 이란역시 이라크의 원자로 건설에 심각한 위협을 느꼈으며 1980년 F4 전폭기를 동원하여 폭격을 하였으나 완전히 파괴하는데는 실패하였고 대신 이들은 원자로 근처의 방공망 정보와 원자로 항공사진등 중요한 정찰 자산을 획득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곧 이스라엘 정보원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비밀리에 이란의 호메니이의 특사들을 만나 악마의 거래를 하게 되는데, 이란은 이스라엘이 원하는 자료와 정보를 건네주고 이스라엘은 이라크 원자로의 완전한 파괴를 약속하였다. 이란은 특히 작전에 투입된 이스라엘 공군기가 피격이나 기체 고장등 문제 발생시 이라크에 가까운 자국의 타브리즈 공군기지에 이들이 안전히 불시착 할 수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약속까지 했다고 한다.
1981년 6월 7일, 이스라엘 Etzion 공군기지에는 각각 2개의 2000파운드 Mk. 82 폭탄, 2기의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양날개에는 각 370갤론 연료탱크, 그리고 기체 중앙에는 300갤론 연료탱크를 가득채운 8대의 F16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을 적의 요격기로 부터 엄호하기 위해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F15A 전투기 6대가 준비되었다. 이작전에 동원된 F16들은 샤왕정의 이란에게 원래 전달될 예정으로 제작된 F16들이며 이란정권의 붕괴로 취소되어 갑작스럽게 이스라엘에 예정보다 빨리 전달이 되었으니 참으로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이스라엘에서 무려 1600킬로미터 떨어진 이라크의 원자로를 폭격하기 위한 작전은 실로 무모하고 대담한 작전이었다.
이들은 요격을 어렵게 하기 위해 해가 서쪽에 위치하는 오후까지 기다렸고 최대한의 작전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들은 위험 천만한 "핫 퓨얼링" (최대한 연료를 가득 채우기 위해 엔진이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출격 바로전 마지막에 연료를 넣음)을 처음 실시하였다. 실로 한방울의 연료라도 더 넣기 위한 눈물겨운 몸부림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오후 3시 55분 해를 등지고 기지를 떠나 출격하였다.
너무나 무거운 F16들은 활주로를 거의다 사용한 후에 간신히 이륙을 할 수있었다. 이들은 이륙직후 공교롭게도 아카바 걸프의 호화왕실 요트에서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던 요르단 후세인 국왕의 머리위로 날라가게되었고 이스라엘 전폭기들을 발견한 후세인 왕은 진로로 짐작해 이라크가 목표라는걸 즉시 알아채고 보좌관을 시켜 이라크에 연락을 취하라 지시하지만 이스라엘의 행운이었는지 이는 제대로 이라크에 전달되지 못하였다.
이란으로 부터 받은 정보를 토대로 이스라엘은 사우디와 이라크 접경지대가 가장 방공망이 취약한 것을 알고 있었고 이들은 요르단과 사우디 국경을 교묘히 넘나들며 완벽한 아랍어로 사우디와 요르단의 관제소를 농락하였다.
레이더망에 최대한 걸리는것을 피하기 위해 이들은 때로는 사막위로 최저 30미터의 낮은 저공비행을 감행하였으며 이에따라 사우디 사막위에 소진된 드랍탱크를 버리기도 했다.
이라크 영공에 들어서자 F15기들은 제각각 메인 포메이션에서 이탈 분산 비행하여 이라크 방공망의 시선을 분산시켰고 F16들은 각2대씩 조를 편성하여 분산 비행하기 시작하였다. 오후 5시 35분 F16들은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바그다드 근처에 도달하자 기수를 5000피트로 들어올린후 시속 1100킬로미터의 속도로 급강하 하며 5초 간격으로 폭탄을 투하하기 시작였다. 바그다드 근교 상공을 지나가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의 날개에 새긴 선명한 다윗의 별 마크를 본 이라크 시민들은 도저히 믿을수 없는 장면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투하된 16개의 폭탄중 8개가 정확히 원자로를 타격하였고 원자로가 완전히 파괴된 것을 확인한 이들은 복귀하기 시작했다. 당시 교대시간중이라 식사와 휴식을 취하던 이라크 방공포대원들이 급히 자리로 복귀하여 대공포사격과 수발의 지대공 미사일이 이들을 향해 발사되었지만 노련한 이스라엘 조종사들에겐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
이들은 최대한 연료를 아끼기 위해 레이더망 노출을 감수하고 고도를 높여 가벼워진 기체를 돌려 요르단 영공을 과감히 통과하여 복귀하였다. 잠시후 요르단 레이더망에 이들이 포착되었으나 무슨 연유에서인지 요르단 공군은 이들을 요격하지 않았다.
조종사들은 마지막 F16이 안전히 기지에 귀한 할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으며 서로 무전으로 격려하였으며 여호수아 10장 12절을 함께 읊조리며 성공적인 작전과 무사한 귀환을 신께 감사하였다.
"그 때, 야훼께서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치시던 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야훼께 외쳤다. "해야, 기브온 위에 머물러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멈추어라.
그러자 원수들에게 복수하기를 마칠 때까지 해가 머물렀고 달이 멈추어 섰다."
이라크 원자로 폭격 사실을 알게된 국제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고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을 규탄하였으며 미국정부도 공식 발표통해 이스라엘의 행동을 구탄하였다.
그러나 훗날 레이건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의 회고에 따르면 당황한 보좌관들이 이스라엘이 이라크 원자로를 기습 폭격하였다고 레이건 대통령에게 긴급 보고하자 레이건 대통령은 싱긋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Boys will always be boys".
"사내라면 늘 그런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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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세상에서 단 2국가! 바로 이스라엘과 영국은 미국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무기와 기술을 넘겨받는 국가들이니
특히 아랍국가들에 에워쌓여있는 이스라엘의 경우 세상에 무서울게 없는 거겠죠.
뭐 영국은 심지어 SLBM까지도 미국으로부터 도입한다하니 말 다했죠.
물론 영국이나 이스라엘이나 자체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가진 나라들이기는 하지만
미국으로부터 그같은 일급 기술의 무기들을 도입할 수 있으니, 그만큼 시간도, 예산도 절약할 수 있으니
예산을 좀 더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FORCE | 2016-01-09 | 추천 0
유성11 | 2016-01-08 | 추천 0
미국의 주류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영국(미국 건국부터 영국에서 비롯됨)과 유대인들이 있기에 영국이나 이스라엘이 미국 최전방 우방노릇을 하는 것이고, 한국이나 기타 국가들이 이들처럼 한다고 입만 나불 거리는 것은 절대 무리수입니다.
무신 | 2016-01-08 | 추천 0
500km니까.. 동해 부근에서 타우러스 날리면 바로 제거될텐데 말이죠..
한 10발은 사용해야 완전 초토화 되겠죠!
파렌하잇 | 2016-01-08 | 추천 0
F-15K 에 타우러스 인티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The Undertaker | 2016-01-08 | 추천 0
전 아니라고 봅니다. 국지도발 정도는 있을 수 있겠지만, 한두번 난리
치고 말겠죠.
xwing | 2016-01-08 | 추천 0
한편 이 오시락 원전은 프랑스가 판매한 것이었고, 이 때문에 오시락에 프랑스 인들도 있었는데 폭격으로 인해 프랑스 민간인 1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국제 여론을 의식하여 프랑스 민간인에 대한 보상은 비교적 빨리 동의했습니다.
폭격후 프랑스는 이라크와 오시락 원전 복구에 대해 협의를 하였으나 국제적으로 위험한 독재자인 사담 후세인에게 원자력을 쥐어줘선 안된다는 여론이 있었고, 또 이라크의 대금 지급능력 문제도 있어 결국 프랑스가 오시락 원전에서 발을 뺍니다. 이후 원전은 거의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가 10년뒤 벌어진 걸프전때 미 공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됩니다.
또 이 오시락 폭격 작전에 참가한 이스라엘 조종사중 한 명은 나중에 이스라엘 최초 우주인이 되기도 하였는데 콜롬비아 우주왕복선 사고 당시 탑승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무신 | 2016-01-08 | 추천 1
xwing | 2016-01-08 | 추천 0
xwing | 2016-01-08 | 추천 0
sundin13 | 2016-01-08 | 추천 0
불탄감자 | 2016-01-08 | 추천 0
animals | 2016-01-08 | 추천 0
efking | 2016-01-07 | 추천 0
무조건 안된다 하여 네 하고 돌아서기 보다는 끝까지 떼를 쓰던 뭔 수를 쓰던 얻을건 확실히 얻어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당장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제약되어 있거나, 돈과 시간이 막대하게 필요한 것들은
어떻게든 미국으로부터 얻어와 무장할 줄 알아야 합니다.
efking | 2016-01-07 | 추천 2
세상에서 단 2국가! 바로 이스라엘과 영국은 미국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무기와 기술을 넘겨받는 국가들이니
특히 아랍국가들에 에워쌓여있는 이스라엘의 경우 세상에 무서울게 없는 거겠죠.
뭐 영국은 심지어 SLBM까지도 미국으로부터 도입한다하니 말 다했죠.
물론 영국이나 이스라엘이나 자체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가진 나라들이기는 하지만
미국으로부터 그같은 일급 기술의 무기들을 도입할 수 있으니, 그만큼 시간도, 예산도 절약할 수 있으니
예산을 좀 더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708 | 2016-01-07 | 추천 0
앞으로는 어찌 할건지 궁금.
솔피 | 2016-01-07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