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도 못빼는 군병원
JS리버모어 | 2012-11-07 20:14:48
조회 14485 | 추천 0 | 다운로드 3
【 앵커멘트 】
군인이 경계 근무를 서다가 총상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군 병원에서는 의사가 없다고 민간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라고 하고, 그 비용도 해당 병사 가족이 부담해야할 지도 모릅니다.
황당한 군 병원의 실태를 오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거의 떨어져 나가다시피 된 왼쪽 팔꿈치와 움푹 팬 허벅지.
가슴에 선명하게 남은 수술 자국에 우울증까지.
김태일 이병은 지난 6월 소초에서 불침번을 서던 중 선임병으로부터 4발의 총탄을 맞았습니다.
김 이병은 곧바로 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수술을 받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중 / 김태일 이병 아버지
- "(담당 군의관한테) 지금 뭐하고 있냐 어떻게라도 처치를 해야 할 거 아니냐 수술 안들어가냐. 얘기를 했더니 자기들은 여기(군 병원)에서 수술을 할 수가 없다는 거에요."
수술이 가능한 민간 병원 찾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병원을 찾느라 무려 4시간이 지체됐고, 과다 출혈로 자칫 목숨까지 잃을 뻔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일 / 총상 입은 이병
- "진짜 군에서 죽으면 개죽음이라는 얘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에요. 친구들도 제 사건 보고서는, 군대 어떻게 하면 공익이라도 빠질 수 있는지 그런 거 알아보고 있고…."
현재 전국 14곳의 군 병원에 근무하는 군의관은 2천 5백 명, 이 가운데 총탄으로 인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전문의는 겨우 2명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대한외상학회 외상외과 전문의
- "군대처럼 명령에 의해서 의사들의 지위가 왔다갔다하는 그런 시스템에서는 장기 근무할 의사가 없을 겁니다."
황당한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1차 중간 정산 결과 총 진료비 4천 7백만 원은 다행히 군에서 납부했지만, 군 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수천만원을 부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선진 강군을 외치며 올해 투자된 국방 예산은 33조 원. 총탄을 맞은 병사 수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우리 군의 현주소입니다.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
댓글 [53]
우리보다 규모가 훨씬 적인 일본자위대에도 있는 학교를 왜 우리는 새우면 않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의사협회의 방해때문이라고 박에 생각이 않됩니다.
악의곰푸 | 2012-11-07 | 추천 1
저런 기사에 선동되지 마세요.
無名人 | 2012-11-07 | 추천 0
그런데 누가 남으려 합니까? 국방의료대학원 생겨도 의무 복무 한 10~15년시키겠지요. 그 중에 전공의까지의 수련기간 마치려면 10년은 걸릴겁니다. 그러면 야전에서 써먹을 시간 5년입니다. 그렇다고 의무복무 20년시킨다면? 그런 곳에 누가 지원합니까? 정원도 못채울 겁니다.
우리나라는 이상한 평등주의가 만연입니다. 군의관은 외부 수준으로 급여지급해야 합니다. 법무관은 변호사 평균수입은 제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유능한 전문인력이 군대에 남습니다.
특공대구늬관 | 2012-11-07 | 추천 1
밀매님 들이라면
힘들고, 환자 잘 죽어나가고, 의료소송 잘 걸리면서 돈 많이 못 버는 과를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덜 힘들고, 환자 안죽고, 의료소송 거의 없으면서 돈은 더 버는 과를 하시겠습니까
의사들도 인간인지라 후자를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과 선택을 하는 의사들을 뭐라고 할게 아니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 적절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 정부를 탓해야죠
유현영 | 2012-11-07 | 추천 0
의대생들이 다들 돈 잘 벌고 인기있는 과만 가니 정형외과에는 의사가 없고…
특공대구늬관 | 2012-11-07 | 추천 0
의사는 군의료에 대해선 밀리터리 매니아들 보다 잘 모르는 집단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의료에 대한 전문가면 군의료에 대해서도 전문가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그냥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무지의 소산이라고 보십니까 ?
포병솔 | 2012-11-07 | 추천 0
군에서는 숫자 들어가거나 이과계열은 좆망입니다.
그 어렵다는 사시도 잘만 붙는데 이과로는 왜그런지....;;
iridium | 2012-11-07 | 추천 0
특공대구늬관 | 2012-11-07 | 추천 3
해당 질병의 전문가는 해당 국가의 질병 유병율과 비례하는건 당연한 건데
민간엔 총상 전문가가 넘쳐나고 군대에는 없는 그런 상황도 아니고 ...
평시엔 파리 날릴 총상 전문가를 길러내려고 학교를 만드는 건 오버고
전시를 대비한다면 필드에 널려있는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의사들을
민간인 수준의 급여를 주면서 군무원으로 특채하고 미군에 파견 보내면 됩니다.
뭐하러 비싼 돈 들여서 학교 만들고 총상 전문가를 새로 만듭니까
서남대도 부실 의대에 부실 수련병원 소리 들어가는 마당에
외상전문학교 만들면 얼마나 훌륭한 자원들이 만들어 질지 의문임
솔직히 지금 육사에서 서울대, 삼성병원으로 위탁 보낸 자원들 트레이닝 받는 거 보면
군대에서는 민간에서 가능한 건 최대한 손 안대는게 최선이라는 생각뿐
미군도 민간에서 가능한건 최대한 위탁하려는 추세로 가고 있는데
왜 군의료 분야는 역행하려고 하는지 ?
예음아빠 | 2012-11-07 | 추천 0
우리사회 전반의 의료 인프라만 잘 갖춰지면
충분한 듯ㆍ그게 곧 우리의 전반적 방위력에 보이지않는 힘이고ㆍ
군대라는거ᆢ까자면 한도끝도없는거ᆢ그특수한 환경탓에ᆢ하지만ᆢ
그곳은 어느정도 그래야만하는ᆢ불편한진실ᆢ
한국형중항모를 꿈꾸며 | 2012-11-07 | 추천 0
PYTHON | 2012-11-07 | 추천 0
KP85 | 2012-11-07 | 추천 0
예음아빠 | 2012-11-07 | 추천 0
총맞을 일도 별루 없는데 총상 수술가능군위관2명이면 됐지머ㆍ
그런걸루 군대가 조까따는건 조온나기압빠진거지ㆍ
PYTHON | 2012-11-07 | 추천 0
모닥불 | 2012-11-07 | 추천 0
JS리버모어 | 2012-11-07 | 추천 0
대한만세 | 2012-11-07 | 추천 3
대한만세 | 2012-11-07 | 추천 0
JS리버모어 | 2012-11-07 | 추천 0
까치살모 | 2012-11-07 | 추천 4
우리보다 규모가 훨씬 적인 일본자위대에도 있는 학교를 왜 우리는 새우면 않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의사협회의 방해때문이라고 박에 생각이 않됩니다.
daeguug | 2012-11-07 | 추천 0
1recon | 2012-11-07 | 추천 0
전투병만큼 실전 경험이 많아 총알, 파편 빼는 기술은 세계 최고 일듯.
까치살모 | 2012-11-07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