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서 본 K-21 장갑차의 각종 개량점들.
maxi(김민석) | 2011-03-31 21:52:39
조회 42023 | 추천 1 | 다운로드 21
오늘 원래 연평도 방문하려다가 급 일정변경으로
K-21 도하시연을 참관하고 왔습니다.
해서 자세한 설명 올립니다.
먼저
간단히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금까지의)도하사고의 원인을 대략 살펴보자면
i)수상주행 중 파도막이가 휘어지거나 부서지면 부력에 이상이 생김
ii)부력 계산을 완전 전투중량 상태(즉 차내에 탄약과 병력을 만재한 상태)로 계산해서
뒤에 사람이 안타면 앞이 너무 무거운 관계로 수상주행시 차체가 앞으로 기운다
iii)차체가 앞으로 기울면 엔진 공기흡/배기구에 물들어가서 엔진 꺼진다
뭐 이정도가 있겠습니다.
이걸 감안하시고 보시면 됩니다.
전시된 개량형 K-21
엔진실내 역류 방지용 체크밸브
엔진실에 물이 차는걸 방지하기 위한 엔진실 내 배수펌프
조종수 해치 실드도 기스가 잘 안나게 개량
작전시 엔진 해치를 열면서 물을 막기 위한 물막이
기타 비상용 산소통 및 교범. 수상도하시 경고 및 경보장치 신설
뭐 이런식으로 자체점검이 가능하도록 했고요. (부력튜브를 감싸는 사이드 스커드를 "부가장갑"으로 호칭하는걸 알수 있음)
조종석 물막이를 설치하면 대략 이런 모습이 됩니다.
가장 큰 개량점은 파도막이의 변경. 파도막이가 원래 속이 비어있던걸 단일형으로 만들어서 강도를 높여서
굽혀지지 않도록 했답니다.
저 파도막이가 휘어지지 않도록 상부 지지대를 증설해서 파도막이를 받쳐 줍니다.
그리고 전방 부력판을 약 6피스로 만들어 차체 전방에 부착했습니다. 원래 도저 블레이드가 장착되는걸
도저블레이드를 폐지하고 덧붙이는 겁니다.
소재는 복합재 겉면 안에 폴리에스틸렌을 채워 넣어서 부력을 만들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6피스로 나누어져 차제 전방에 붙이는데, 뭐 현장에서 교환이 쉽고 어쩌고 블라블라(노 코멘트)
도하 준비중. 오늘 시연에서는 20사단 소속 K-21 12대가 참가했습니다.
도하시작
올라오고
도하성공... 전방 파도막이 지지대가 잘 보입니당.
이렇게 올려다 보면 조종석 물막이, 지지대의 모습이 잘 보입니다.
그리고 부가적인 개량으로 위장막 칠때 쓰는 뽈대(이게 부대마다 용어가 다르던데)를 수납하게 만들었음.
뭐 이정도였고. K-21은 물에 아주 잘 떠서 도하했습니다.
남한강변인데 강을 그냥 건너는게 아니라 반원형 코스로 돌아오는 시범을 보였음.
속도는 대충 모터보트 단정과 수동 공격단정(그 노젓는거)의 중간쯤. 리본부교 가설용 보트(워터제트 사용)와는 비교할바 못되는데 그렇다고 뭐 느려 터진다는 느낌 못받음.
후방에 사람 안태웠는데 전방 부력판 증설때문인지 차체가 기운다거나 같은걸 못느낌.
그리고 도하시범할때 훈련용 폭음기인기 소리를 꽝꽝꽝냄. 아마 실탄 사격은 아니지만
도하시 화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싶었던듯.
마지막으로 관심있는 분은 관심있어할만한
포탑 장갑구조입니당.
뭐 대충 코멘트는 안좋게 할생각 없고요.
물에 떠서 가라않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거때문에 계속 개량한것도 사실이고.
물에 빠져서 고생시키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듯 합니다.
육군이 도하기능 외의 다른 요소에 대한 요구조건 변경이 없을 시 4월달내에 전투사용가 판정을 받을 듯 합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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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6]
인터넷가 20만원 ...... 군납가 50만원
기산골 | 2011-04-05 | 추천 0
땅거북 | 2011-04-04 | 추천 0
그리고 일단 튜브 4개 터트리고 물자 과적해놓고 실험했으면 좋겠군요
하긴... 우리군이 그렇게 해줄리는 만무하지만요....
유랑자 | 2011-04-02 | 추천 0
분명 도하능력에서 체면을 구겼지만, 전투력이나 스펙이나 확실히 상위권 입니다.
그리고 기사좀 뒤져 보세요, 무장 병력 6명을 태우고 도화 하는 시험도 했습니다.
또한 혹한이라면 춥다는 뜻이데..제대로 알고 쓰신 건가요?
K2의 경우 의장대에서 안쓴다고 안좋은 총인가요?
비판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세요.
유키카재 | 2011-04-02 | 추천 0
왜 도하기능에 군이 집착하는지를 더 생각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내가 더 전문가다~ 내가 더 나은 판단을 한단 보장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런분들 계시다면 그건 자만심이겠지요~!
우리군 전술에서 자체 도하가 그만한 비중을 두기때문이겠지요...
다른 대안들을 쉽게 말씀들 하시지만...
그런 부분들을 군에서는 고려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부분들... 전장 상황들 다 이미 충분히 고려한 상황들일거란 겁니다...
제발 나만이 그런 훌룡한 아이디어를 생각했다는 우를 범하지마셨으면 합니다~!!
물론 제작사측에서 기술적이 오류들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하고 문제점들이 야기됐지만...
발견된 문제는 수정보완의 충분한 절차를 걸치면 되는겁니다~!
세계 유수의 장비들또한 거치는 단계이구요...
초기 명품 <<< 이단어에 집착들 많이 하시는데...
이런 부분도 세계어느나라에서나 다 동일하게 통용되는 걸로 아는데요...
신제품의 장점을 강조하지 단점을 부각시키면서 세계3류 상품이라고 광고하진 않잖아요?
전문가들이라면 그런것에도 나름 가감하여 들으시면 되는부분이구요...
휘바람 | 2011-04-02 | 추천 0
20cm 파도 치면 도하를 못한 다던데 그럼 "주변에" 포탄이 떨어져도 가라 않는 거네요?
여러 가지 문제 점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눈가림식 땜빵 처방을 한다면 곤란 하다 보입니다
dan pete | 2011-04-01 | 추천 0
efking | 2011-04-01 | 추천 0
다만, 정확하고 발전적인, 건설적인 차원의, 비난 아닌 비판을,
손가락질이 아닌, 정확한 지적을 하자는 것입니다.
efking | 2011-04-01 | 추천 0
다만, 명품, 명품 하도 얘기하다보니, 이에대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웃기는건 그렇게 비난하는 사람들이 이게 무슨 명품이냐며 비교하는 것들이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준입니다.
이제 시작하여 뭔가하기 시작했는데, 그런 기준을 갖다대며 이게 무슨 명품이냐고 말하는
그런 사람들 자신들이 과연 올바른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인지,
막연한 조롱이나 비난만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늘같이 많은 이들을 위해 수고해주신 maxi님과 같은 분들이 여러분 계신만큼,
이런 분들이 계속적으로 지켜보고, 지적하며, 세상에 잘된 것들과 잘못된 것들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시고 계시니, 점점 나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efking | 2011-04-01 | 추천 0
늘 정말 소중한 정보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참 말들도 많네요. 안하면 안하다고 난리고, 하면 했다고 난리고...
그리고, 그렇게 원하는대로 다 할 수 없어서 안합답니까?
기술이 없어서?
아니 "K-21"과 같은 장갑차에 무슨 "F-22A"와 같은 스텔스기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물론, 그 와중에 중간에서 해쳐먹은 놈도 있을 것이고,
안일하게 일처리해 남의 소중한 목숨 빼앗을 놈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우리나라만의 일인가요?
그리고, 그게 군만의 문제인가요?
그런 얘기 하지들면 한도끝도 없는 것이겠죠.
물론, "만일 조금이라도 결함이 발견되거나 발생할 시, 관련된 놈들은 모두 교수형에 처한다!"
아님, "만일 조금이라도 결함이 발견되거나 발생할 시, 관련된 놈들에게 손해액에 1,000배에 달하는
손해 배상을 청구한다!".. 뭐 이런다면 모를까.. 아니, 설령 이런다고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기술적인 결함이나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언제가 얘기했듯이, 전세계 최고 명차라는 벤츠나, BMW, 아우디, 벤틀리, 롤스로이스,
페라리, 람보르기니... 뭐 이런 수십억 수백억하는 차들도, 또 그 제작사들도,
전체 애매한 사고들중 약 6%가량은 때려죽여도 모른다합니다.
아직 그 6%에 대해선 원인도, 문제 발생 과정도, 더욱이 해결책들에대해 전혀 모른다합니다.
차가 이제 혼자 운전하고 차선 변경도 막아주고, 저혼자 알아서 운전하여 평행주차는 물론,
T자 주차도 하고, 말도 해주고 하는 세상인데 말이죠.
더구나 현대차도 아닌, 그같은 세계 일류 메이커들의 차량인데도 말이죠.
이것저것 다 입맛에 맞는 무기가 세상 어디에 있답니까?
그리고 말이 좋아 국내 개발이지, 실질적으로 우리가 장갑차다운, 장갑차를
그것도 그냥 수송용이 아닌, 전투장갑차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입니다.
개발 자금도, 앞으로 양산 자금도 조종석 물막이 창을 방탄 재질로 할만큼 주지도 않았음은 물론,
남들 하다하다 다 포기한거, 열악한 환경속에서 그래도 한다고 노력하여 이만큼이라도 했다고 하는데,
그렇게도 못마땅한건지...
이제 하나씩 문제 제기를 하다보면, 정말 언젠가는 명품? 나오겠죠.
하지만, 지금은 명품보다는 우리 군이 우리나라를 스스로 지키는데 필요한 국군의 힘을 기르는 것이,
특히, 주요 무기들을 자체적으로 개발 양산하여 운용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 생각합니다.
이제 하나 하나 해나가고 있는데,
그 기준은 저 미국이나, 독일, 일본등에 비교하려드니..,. 참 내...
zeppln | 2011-04-01 | 추천 1
hykochu | 2011-04-01 | 추천 2
수상도하 안되는 장갑강화형도 만들어 강안에서 엄호해주면 좋겠는데요.
원조 잠수함 | 2011-04-01 | 추천 0
R엔진 | 2011-04-01 | 추천 1
화병 | 2011-04-01 | 추천 0
조조할인 | 2011-04-01 | 추천 0
maxi(김민석) | 2011-04-01 | 추천 0
Alchemist님/원래 도저는 붙였다 떼었다 할수 있어서 K-21 과거 시제차량들중에도 도저 달고 있었던 차량은 소수였으니 도저를 완전히 폐지한건 아닙니다.
morpheus | 2011-04-01 | 추천 0
사진 잘 찍어주셔서 디테일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보면 볼수록 왜 저렇게 조잡하게 만들었을까? 도하기능 없으면 장갑차 큰일 나는 것인가? 생각이 자꾸 납니다.
Alchemist | 2011-04-01 | 추천 0
아니면 부력장치 때어내면 도저를 달수 있는 블록을 남겨 놓은 건가요?
제 생각에 도저를 달수 있도록 볼트 블록만 남겨 놓아도 될텐데 아예 폐지 했다면 많이 아쉬운 부분인데요....
Maxi님 다음에 확인해 주세용....
maxi(김민석) | 2011-04-01 | 추천 0
하사 | 2011-04-01 | 추천 0
이건 뭐 덕지덕지... 애들 방학숙제 수준이네요...
제 생각에는 조종수 물막이가 한숨 나오네요..
이런건 세계 무기시장에 내놓을수없는 제품이네요...
오히려 자동차 후방 카메라 같은 장치를 써서 헤치 닫고 주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안정성도 높아지고 기계다운 기계가 되죠...
자동차나 휴대폰은 잘 만들던데...
무기는 아따위로 만드는지...
세금내는 국민만 죽어나는거죠.
이글을 안잘리려나...
비판적인 글은 없어지던데...
루가 | 2011-04-01 | 추천 0
전투용 장비에 저런 장비 바리바리 달고 싸우라는 건가요?? 저런걸 전투 적합 평가를 내리면 정말 대국민 사기입니다.
R엔진 | 2011-04-01 | 추천 0
박기남 | 2011-04-01 | 추천 2
저렇게 만들꺼면 왜 만든건지 ....
뭐 저한태 만들어보라고 하면 할말없지만
저거 만드신분들은 저분야에서 최고의 분들 아닌가요 그런대 ... 저런식으로 ...
그리고 대전차 미사일 장착할꺼는 생각을 또안햇것죠...
대전차 미사일달고 또 문제 생기는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TRIDENTC4 | 2011-04-01 | 추천 0
구조상 12.7mm를 주포옆에 동축기관총으로 두거나, 상부해치를 큐폴라 형식으로 만들기가 부적합해보이네요. rws 달아주는건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낮고...
힌덴부르크 | 2011-04-01 | 추천 0
힌덴부르크 | 2011-04-01 | 추천 1
panzer | 2011-04-01 | 추천 0
그간 저걸로 사고가 나서 유명을 달리하신 군관계자분들의 넋을 위로해드리기
위해서라도 .....
케이에프엑스 | 2011-04-01 | 추천 0
이게 참 문제죠, 답답한점... 사람이 한명 죽어서 지금 이렇게 여론의 뭇매를 맞으니..
저렇게 일일히 수정하면서, 확인받는거지...저 사람들이 그런 사건이나 뭇매를 맞기전에는
얼마나 고자세였습니까....
카군 벌새형 | 2011-03-31 | 추천 0
maxi(김민석) | 2011-03-31 | 추천 1
대양강국2님/유리 아닌 플라스틱 맞고 방탄 여부는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