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한국군 군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4)

M1 개런드 | 2010-03-02 0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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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ime do never wait anyone.이라는 진리 속에서 잊혀져 버린 M1 개런드 입니다.

요즘 날씨가 조금 추워지는 군요. 감기 조심하세요.

주1 이곳에 있는 설명들은 가장 일반적이고 정형적인 장비들에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주2 사진들은 대한민국 국군 리인액트팀과 비밀 그리고 이베이와 중고 장터등지에서 얻은 것이며 만약 문제의 소지가 있을 시에 즉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한국군 내부에서의 일본군 군복, 장비 사용

 이 글을 쓰면서 많이 물으신 질문이 한국전 당시의 일본군 장비와 군복의 사용에 관한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민족 감정으로 봐서는 단순한 것 같으면서 살짝 민감한 주제 같습니다만 이것을 떠나 저로써는

애매한 질문이었습니다. 분명 사용된 것은 맞으나 의외로 이런 부분에대한 자료를 찾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 문제죠(그래서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아니면 제가 자료를 못 찾는 것이던지요).

또한 설명하기에도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 많아 지금 부터 시대순으로 쓰겠습니다만 오류가

있을 경우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방경비대 창설이후 한국전 발발 이전까지

 국방경비대 창설 당시에는 모든 군복과 군장이 전부 일본군으로 부터 인계받은 것이었습니다.

이때의 복식과 군모는 사실상 인시그니아(표식)을 땐다면 일본군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100% 일본군 복식과 군장을 답습했습니다.

98식 군복

 이후 미군정이 들어서고 일정기간의 혼착기간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1946년 9월1일 미군복이 보급되나

일본군복은 종종 목격이 되는데 예를 들어 미군복에 일본군 정모나 사병용 약모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일본군 셔츠나 하의를 입고 미군 정복 상의를 입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국방경비대가 한국군으로 승격되기 전까지 이런류의 혼착은 계속적으로 목격됩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그 빈도는 크게 줄어들면서 47년쯤엔 사라진다고 봐도 무방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경과 과정을 볼때 의외로 상당히 빠르게 미군복으로 대체되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달라진 모습은 한국군으로 승격된 이후 국군은 한국전 이전에 여러 차례의 크고 작은 충돌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큰 충돌 즉 제주 4.3 사건과 여순 반란 사건에서 그 모습이 보여집니다.

많은 분들이 당시의 군복와 군장의 상태는 일본군과 상당히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만

실제 사진으로 본다면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장비와 복식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식으로는 위에 사진과 같이 HBT 작업복입고 부수적으로 m41필드 자켓을

걸치며 국산 캔버스 단화나 가죽 단화, 미군 앵글부츠나 심지어는 투버클 부츠까지도 신고 있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당시 국군의 모습이 이때 부터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군요.

 아무리 복식이 미군 것으로 빠르게 대체 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군장에서는 일본군 군장은

많은 수를 차지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반적인 탄입대는 카트리지 벨트로 대체 되었으나

자잘한 장비들 이를테면 총검이나 지도 가방등의 물품은 일본군 장비가 사용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100% 일본군 군장은 아닙니다. 당시 사진을 보면 m43 수통이나 m1910 수통등 미군 수통이나

m1 총검과 같은 미군 물자들도 상당히 많이 보이나 여전히 군복에 비해서 군장의 보급률은

낫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한국전 시기의 일본군 군장, 군복의 사용

 발발 직전 한국 육군의 병력이 9만 4000천 정도라는 것과 각종 사진들을 볼 때

당시 미군복으로의 대체는 이미 발발 직전에는 거의 전 육군 병력에 보급 될만큼 상당히 빨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라져 가던 일본군 군복과 군장들이 다시 나타나게 되었는가?

이 물음의 답은 역시 한국전쟁의 발발에 있습니다. 한국군은 급속도로 남하하면서

상당부분의 물자와 장비를 상실했으며 (이는 이후 인민군이 노획, 재사용 하기도 합니다. 당시에 미군 군화는

1등 노획품이었습니다.) 이후에 급증하는 병력을 감당할만한 비축물자는 턱없이 부족한 탓이었습니다.

당시 한국군에 있던 약간의 국산품들 마저도 산업 시설 파괴로 생산 보급이 힘들어지자

사실상 퇴역, 대체로 되어있던 일본군 물자들이 유입되어 신규 병력을 무장시키게 됩니다.

(단화를 빼곤 일본군 군복으로 입고 있는 소년병)

때문에 전쟁 초기에 일본군 물자들은 상당부분 신규 편성 부대나 후방 부대에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낙동강 전투가 전개되면서 신규 평성 부대와 후방부대 또한 전투에 투입되는 식으로

회전되면서 이런 윤곽선은 흐려집니다.

(일본군 장비를 찾아라!!!)

 또한 이 시기에 한가지 특징은 하나의 단일적인 복장이나 장비가 아닌 혹착이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가장 많이 보이는 것 중 하나는 위 사진의 가운데 병사가 많이 쓰고 있는 일본군 사병용 모자로

의외로 많은 양이 낙동강 전투 당시에 보입니다. 이외에도 일본군 탄입대라던가 혹은 수통과 지도가방까지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군장과 군복들이 신규 병력을 무장 시키는데 들어갔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유엔군의 참전으로 미군 물자들이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이 일본군 군복과 장비들은

머지않아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넉넉하게 된 후방의 예기일 뿐 여전히 전방에서는

대체 되길 기다리는 상당한 량의 일본군 군복과 군장들이 소진될때까지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들의 전선에서의 소진은 대략 사진으로 볼 때 1951년 여름쯤에 완전히 사라진다고 보여집니다.

 

 본인을 당황스럽게하던 것들....

 이런 저런 사진을 찾으면서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사진의 설명은 놔두고

일단 이 사진의 시기는 여순 반란 사건 이후입니다만 저런 식의 육군도(刀). 당시 한국군에서

만주군 출신이나 일본군 초급 장교 출신들 중 일부는 일본도를 가지고 전투에 임했다고 합니다.

물론 육군도의 품질도 조악 그 자체라 사람을 베었을 때 검날이 온전하길 기도해야 하는 수준이었으나

한국 전쟁 초중기까지도 일본도를 가지고 있는 장교들이 좀 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저걸 들고 전투에

앞장서서 돌격하기도 했다는데 글쎄요.

 국산 야상입니다. 그런데 왜 이것이 저를 괴롭혔을까요. 이 녀석을 자세히 보면 카라 부분은

43자켓을 따라했으나 그 전체적인 모양세는 일본군 군복과 유사합니다. 사실 이 종류의 야상은

전쟁 중기부터 50년대 말까지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전쟁기간 중에 이런 식으로 일본군 군복의

모양세를 딴 국산품들의 종류는 알길이 없습니다.(사실 이 군복도 전쟁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 

발견되어진 것입니다. 사실상 한국에는 없다고 봐야죠 망할...) 이런 국산 모방품들은

상당부분 50년대 말쯤 가면 전부 사라지는 것으로 보이나 전혀 알길이 없으니

기록사진에서 구분하기가 참 모호합니다. (상호는 죄송합니다 연락 주신다면 처리하겠습니다) 

 

.......(4)가 끝났군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글주변에 시작부터 끝까지 일본군 군장과 군복 이야기로 도배했군요. 죄송합니다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에서는 위장복등등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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