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은 항모타격단(CSG)과 원정타격단(ESG)에 추가하여 일명『유령함대(Ghost Fleet)』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호『제인스국제해군(JNI)』은 미해군 예하 해군해상시스템개발사령부(NAVSEA) 주관으로 지난 12년간 개발하여 온 무인수상함(USV)으로 구성되는 유령함대 운용 관련 특집을 보도하였다.  

 


  미해군 유령함대 건설단장 케세이 모톤(RADM Casey Moton) 해군소장은 “그동안 유령함대 건설 과정이 그리 쉽지 않았다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주요 걸림돌 이었다”라고 하였다.  

 


  우선 그동안 유인 수상함에 익숙한 해군 지휘부를 설득하는 것이었고, 다음으로 기존 해군 임무와 역할을 어떻게 무인함에 부여할 것인가와 기존의 항모, 순양함, 구축함, 프리깃함, 연안전투함 그리고 연안경비함과 달리 무인함 유형(Type)을 어떻게 분리할 것인가이었으며, 가장 힘들었던 장애요인은 예산확보였다고 언급하였다.  

 


  그러나 해군 지휘부의 이해와 중국 등으로부터의 위협 증대로 인하여 2016년 예산 대비 2020년의 무인함 건설 예산은 10배로 늘었으며, 현대 미해군은 2025년부터 유령함대를 운용하기 위한 각종 무인함 건설계획을 『PMS 406』으로 명명하여 다음과 같이 추진하고 있다.  

 


  첫째, 무인 시제함(ACTUV) 개발이다. 현재 미 국방부 기술연구원(DARPA)이 개발한 Sea Hunter 무인함이 미태평양 함대 사령부 주관하에 하와이 근해에서 다양한 시험을 거치고 있다.  

 


  Sea Hunter는 선체길이 40미터, 배수톤수 140톤으로 기본 항해장비만 탑재하고 2018년 샌디에고를 출항하며, 약 5,200마일의 항해시험을 성공적으로 맞쳐쳤으며, 현재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요구하는 해상충돌예방법규(CORLOG) 적용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고, 기존 Sea Hunter 보다 큰 톤수의 제2번함 Sea Hunter-Ⅱ가 건조중이며, 올해에 미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Sea Hunter-Ⅱ에는 AN/AQS-20 및 AN/AQS-24 음향탐지체계를 탑재하여 연안 대잠전 수행 능력을 시험할 예정으로 시험평가에 통과되면, 기존 연안전투함(LCS)을 모함으로 하는 합동작전 능력을 시험할 예정이다. 

 


  둘째, 이를 중심으로 소/중/대형 무인함을 건조한다. 우선 미해군은 Sea Hunter 시험결과를 중심으로 주로 연안 대기뢰대항전(MCM)과 연안 대잠전(swallow ASW) 해군작전을 수행하는 소형 무인함(SUSV)을 운용한다.
  이에 추가하여 주로 200마일 배타적 경제수역(EEZ) 근해에서의 지휘통신(C4)과 전자전 임무를 수행할 중형 무인함(MUSV), Mark 41 미사일 수직발사대를 갖추어 해상타격 임무를 수행할 대형 무인함(LUSV) 3개 유형을 확보하여 유령함대를 운용할 예정이다. 

 


  특히 MCM 임무를 수행하는 SUSV는 현재 Block 0형으로 개선할 계획이며, 미해군은 이를 원격대기뢰무인정(RMS)과 같이 주로 연안 수중탐사작전을 수행하고 LCS를 모함으로 활용할 예정으로서 일부 소형 수중무인정(UUV)과 함께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미 Orca사가 개발한 UUV를 확장하여 XLUUV로 건조하여 기존 잠수함에 탑재해 MCM USV와 합동작전을 수행하는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또한 MUSV는 현재 Block 1형으로서 근해에서 지휘통제 또는 전자전을 수행하는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며, 함정 길이는 최소 12미터에서 최대 50미터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미해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차세대 프리깃함(FFG-X)과의 차별화가 요구되고 있으나, 미해군은 최소 ‘이지스 대공방어체계(Aegis air-defense system)’는 탑재되어야 요구하고 있으며, 1번함은 2022년에 진수될 예정으로 건조비용은 약 1억6700만 불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LUSV로서 원해에서 주로 적 해상 및 내륙 표적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선체길이는 53∼57미터이고 최대속력은 38노트까지 기대하고 있다. 미해군은 2024년까지 2척을 건조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7억 불을 배정하였다.  

 


  셋째, 사이버 위협 대응이다. 연안, 근해 그리고 원해에서의 무인함으로 구성된 유령함대는 미 본토에 설치된 중앙통제센터에 의해 통제되고 운용될 예정으로 이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적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체계 구축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미해군은 유령함대 운용 부대와 제10함대사령부(해군 사이버 사령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현재 각종 무인함 건조 단계에서부터 사이버 방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 용어 해설
- CSG: Carrier Strike Group
- ESG: Expeditionary Strike Group
- NAVSEA: Naval Sea System Command
- USV: Unmanned Surface Vessel
- PMS: Project Major Ship
- ACTUV: Anti-submarine Warfare Continuous Trail Unmanned Vessel
- 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 MCM: Mine Countermeasures
- MUSV: Medium Unmanned Surface Vessel
- LUSV: Large Unmanned Surface Vessel
- EEZ: Exclusive Economic Zone
- XLUUV: Extra Large UUV
- FFG-X: Next Generation Frigate
- 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 CORLOG: International Regulations for Preventing     Collisions at Sea   

댓글

0 / 500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