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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대공방어체계 문제와 개선방안

세계_군사동향 작성자: 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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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0-07 18:11:36

사우디아라비아 대공방어체계 문제와 개선방안



원 문   KIMA Newsletter 제607호

제 공   한국군사문제연구원 







Emblem of Royal Saudi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 출처 :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www.mod.gov.sa)


지난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사의 아브카이크 석유처리 시설이 자살 무인기(UAV)와 순항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이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후티 반군과 이를 지원하는 이란이 공격을 하였다고 각종 군사정보를 근거로 주장하였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으로 인하여 그동안 주로 중·고고도 탄도미사일에 대비해 구축한 기존 대공방어체계의 취약점이 나타났다면서 저고도로 비행하는 공중공격에 대비한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90년대부터 수십억 불을 투자하여 중·고고도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첨단 대공방어체계를 구축하였으나, 지난 9월 14일 공격을 방어하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였다.

이에 군사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우선 사우디아라비아군의 안일한 대비태세였다. 이란의 공격에 대비하여 북쪽에 대한 대공방어 배치를 강화했어야 했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군의 대공방어 배치를 보면 북쪽에 대한 대공방어 대비가 매우 미흡하였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에 지난 9월 25일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는 “사우디아라비아군의 패트리엇(Patriot) 체계 대부분은 서쪽과 남쪽으로만 고정되었다면서 북쪽의 공중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라고 보도하였다. 

더욱이 “패트리엇 AN/MPQ-53/65 레이더는 탄도미사일 방어용이며 주로 X-band로서 저고도의 자살 무인기와 순항 미사일을 탐지할 수 없었다. 설사 탐지를 했더라도 탐지거리가 10km 정도로 짧아 이를 저지시킬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부실한 인원배치였다. 패트리엇 이외 미국산 단거리 대공방어체계 SHORAD 스카이가드(Skyguard)와 독자형 사하린스(Shahines)가 아브카이크 석유처리 시설의 동서남북에 각각 2대씩 배치되었으나, 작동수들이 작동시키지 않았으며, 심지어 1개 포대에는 인원이 배치되지 않았다.

더욱이 대공방어 공백이 문제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걸쳐 구축된 조기경보체계와 이번에 공격을 받은 아브카이크 석유처리 시설 간 약 240km의 거리상 공백이 있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유럽 나토의 E-3A 센트리(Sentry) 공중조기경보기(AWACS)로 메꾸려 하였으나, 이번의 저고도로 자살 무인기와 순항 미사일을 전혀 탐지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허술한 대공방어체계 문제를 접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이군에게 램제트(ramjet) 엔진을 사용하여 저고도로 접근하는 무인기와 순항 미사일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군은 이러한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보다, 러시아 S-300 또는 S-400 대공방어체계 도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실제 이번 공격 이후 러시아는 S-300/400 대공방어체계가 미국산보다 전방위 대공탐지능력 등에 있어 우수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였다.

궁극적으로 군사전문가는 지난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자살 무인기와 순항 미사일 공격이 기존 대공방어체계의 변화를 불러왔다면서, 향후 새로운 대공방어체계가 관심을 더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 출처 : Jane's Defence Weekly, September 25, 2019, p. 5; Euro News, September 15, 2019; Aljazeera.com, October 2, 2019; The New York Times, October 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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