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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신형 신포급 잠수함(SSB)』 건조와 정치적 함의

세계_군사동향 작성자: 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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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9-10 19:29:17

프랑스 해군 『바라쿠다급 핵잠수함』 건조와 프랑스의 야심



원 문   KIMA Newsletter 제592호

제 공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최근 북한 『조선중앙통신(KCNA)』과 국·내외 매체들은 북한이 동해 신포 조선소에서 신형 탄도미사일 잠수함(SSB)을 건조 중인 것으로 보도하였으며,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은 이를 미국과 한국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라고 평가하였다.

지난 6월 12일 미 『38노스(38 North)』는 그동안 북한 신포 조선소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영상 분석을 통해 지난 4월부터 5월에 정박해 있던 기존의 신포급(3,000톤) SSB를 다른 부두로 이동시키고, 그곳에 새로운 크레인을 추가로 설치하고 바지선을 옮겨 놓았다면서 이를 북한이 신형 신포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증거라고 보도하였다.

2016년 8월 북한은 동해에서 신포급 SSB를 이용하여 북극성-1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였으며, 그 후 지난 2월 평양 군사열병식에서 지상 발사용 북극성-2호 탄도미사일을 공개하였다. 이에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북극성-3호 SLBM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관계관으로부터 신형 SSB에 대한 설명을 듣는 사진을 이례적으로 잠수함 외형 모습과 함께 공개하였다.

당시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은 이러한 북한의 보도가 당시 8월로 예정되었던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일명: 19-2 동맹) 실시 결정을 비난하고, 한국공군이 7월 초에 도입한 F-35 스텔스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인 대응조치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예상되는 제3차 미·북 간 북한 비핵화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선을 제압할 정치적 의도로 전망하였다.

하지만 당시 군사전문가들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신형 SSB 상부 부분을 보여주지 않은 것은 아마도 SLBM을 SSB에 탑재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또한 지난 7월 24일 미 『CNN』 윌 리플리 기자는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 사진에 대한 미 해군 전문가들의 평가를 근거로 북한이 주장한 신형 SSB는 SLBM 3발 정도가 탑재되도록 기존 신포급 SSB의 톤수를 늘린 확대형 신포급 잠수함이라고 전망하면서, 미 해군은 각종 군사 인공위성을 통해 이미 1년 전부터 북한이 신포 조선소에서 확대된 신포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미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소』 의 데이브 시멀러 선임 연구위원은 북한의 신형 잠수함 사진 공개는 군사적 위협보다 미국과 한국에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비핵화 조건을 바꾸고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경제제재를 해제하라는 정치적 의도 하에 공개된 것이라며, 북한이 최대 SLBM 3발을 탑재할 SSB를 자체적으로 건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전망하였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28일 미 『전략문제연구원(CSIS)』의 한반도 군사연구팀(team of The Beyond Parallel)과 미 『NBC』 보도팀은 현재 신포 조선소에 약 15개의 대형 크레인이 설치되어 각종 잠수함 부품들이 대형 잠수함 벙커(PEN)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이를 신형 신포급 SSB에 SLBM을 탑재하는 작업이라고 전망하였다.

하지만 이들은 북한이 평소 과장(誇張)대로 미국과 한국 등에 SLBM을 선제적으로 발사하기 위한 목적보다, 만일 미국이 북한에 대해 군사작전을 실시할 경우 북한이 대응할 수 있는 『제2타격(second strike)』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보았다.

실제 대부분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SSN을 건조하기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기술적이며 작전운용적 문제가 많다고 전망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미국 등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북극성-3호 SLBM을 개발하여 이를 탑재할 신형 신포급 SSB를 건조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에 대응조치 강구를 촉구하고 있다.


※ 용어 해설
- KCNA: Korean Central News Agency
- SSB: Submarine for ballistic missile
- SSBM: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 CSIS: Center for Studies International Strategy
- Submarine PEN: Submarine bunker to protect from air attack


* 출처 : The Wall Street Journal, July 23, 2019; YONHAP, July 23, 2019; 38 North, June 12, 2019; CSIS, The Beyond Parallel, August 28, 2019; RCN International Outlook, August 29, 2019; 국방일보, 2019년 7월 25일,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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