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문제연구원
미국 『B61 시리즈 전술핵폭탄』 개선과 배치
미국 『B61 시리즈 전술핵폭탄』 개선과 배치
원 문 KIMA Newsletter 제522호
Northrop B-2A
* 출처 : National Museum of the US Air Force
1965년에 개발된 미국 전술핵폭탄은 지난 50년 동안 B61-1형에서 현재 B61-12형까지 개선되어 총 3,155발이 생산되었다.
최초 미 뉴멕시코주 『로스 아라모스 국가핵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가 개발하여 현재까지 관성항법장치, 핵탄두 중량 증가, 탑재허가체계(Permissive Action Link: PAL) 부착, 전략폭격기와의 연동 및 통제체계 개선, 낙하산에 의한 투하지연 장치 부착 등으로 개선되어 지금은 텍사스주 아마리로(Amarillo, Texas) 조립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우선 B61-1부터 B61-3/4형까지 개량되면서 주로 핵탄두 중량이 증가되었다. 최초 0.3 킬로톤(1킬로톤: 1,000톤의 재래식 폭탄 위력임)에서 5/10/80킬로톤으로 증가되었다. 이후 B61-11형까지는 주로 전술 핵폭탄 재질 개선 및 정확성 강화 등을 개선하였다.
특히 B61-11형은 520킬로그램 중량으로 지하 6미터 표적까지 관통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어 러시아 우랄산맥에 설치된 러시아 지하기지를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B61형 전술핵폭탄은 B-52H Stratofortress 재래식 전략폭격기와 B-2A 스텔스 전략폭격기에 탑재되었으나, 현재는 적의 대공방어체계에 노출된 B-52 Stratofortress 재래식 전략폭격기에는 더 이상 탑재하지 않고 B-2A 스텔스 전략폭격기에만 탑재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개발된 B61-12형 전술핵폭탄은 핵방사능 방출 방지를 위해 신형 재질로 제작하였으며, 꼬리 날개를 개선하여 원형공산오차(CEP: Circular Error Probable)를 100미터에서 30미터로 향상시켰다.
군사전문가들은 향후 B-21 레이더(Raider), F-15E 이글 전투기, F-16, 영국, 독일 및 이탈리아 공군의 토네이도 전투기에도 탑재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미 공군은 2018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술핵무기 증강 지시에 따라 뉴 멕시코 소재 미 공군 핵무기센터(US Air Force Nuclear Weapons Center)에서 B61-12형을 F-35A 스텔스기에 탑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B61형 전술핵폭탄은 미 공군 B-2A 스텔스 전략폭격기 모기지 미조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 300발, 벨지움 크레인-브로켈 공군기지, 독일 뷰첼 공군기지, 이탈리아 아비나모 및 그헤디 공군기지, 네덜란드 볼켈 공군기지 그리고 터키 인시르리크 공군기지에 180발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유럽에 배치된 B61-12 전술핵폭탄의 관리 및 안전은 미군이 담당하고 탑재는 나토 핵운용계획단(NATO Nuclear Planning Group)이 결정하나, 최종적으로 유럽최고사령관(SACEUR: Supreme Allied Commander Europe) 승인을 받아 집행한다.
지난 5월 1일자 『제인스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은 “나토 핵운용계획단 결정이 있더라도 추가로 유럽최고사령관의 승인을 받는 것은 만일의 우발사태를 방지하려는 이원적(二元的) 확인으로 전술핵폭탄 운용에 따른 최종 정치적 결정은 미국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하였다.
향후 B61-12형 전술핵폭탄이 F-35A 스텔스기에 탑재되면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과의 핵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출처 : Business Insider, December 12, 2018; Jane's Defence Weekly, May 1, 2019, pp. 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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