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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인기 조합팀(MUM-T)』 개념과 필요성

세계_군사동향 작성자: 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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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2-07 19:40:56

『유·무인기 조합팀(MUM-T)』 개념과 필요성


원 문   KIMA Newsletter 제452호

제 공   한국군사문제연구원 






* Resource : ADECS 2019


지난 1월 29일∼1월 30일 동안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19년 아시아 방산전시 및 세미나(ADECS 2019)』에서 유인기와 무인기 조합팀(Manned and Unmanned Team/MUM-T) 개념과 운용 필요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발표자 대부분은 기존 고가의 유인기 운용에 따라 발생되는 항공작전 운용성(Airworthiness), 투자-대-효과(Cost effectiveness) 및 첨단 군사과학기술 개발 등의 소요를 고려해 세계 각국들이 경쟁적으로 무인기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하였다.

하지만 일부 발표자는 무인기 운용을 은폐하기 위한 별도 항공기지 건설, 지상통제소 설치 및 운용 요원 양성, 무인기와 지상통제소 간 원격 지휘통제 체계의 취약성 보강 등의 문제점을 내세워, 반드시 무인기가 미래 항공작전을 대변하지는 않는다고 반론을 제기하였다.

이에 대해 무인기 도입에 따른 문제점 해결방안으로 MUM-T 운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무인기 운용 개념 정립이다. 발표자들은 대부분의 무인기가 정보 수집, 감시 및 정찰(ISR) 임무에 투입되고 있으나, 향후 점차 빅데이터 처리/인공지능에 의해 무인기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공격 여부를 결정하는 공격용 수단으로 발전할 것을 우려하면서, 무인기를 방어용 또는 공격용 임무 중 어느 임무에 투입할 것인가를 먼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둘째, 무인기 도입에 따라 기존 유인기가 수행하는 임무와 어떻게 작전개념(CONOPS)을 정립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즉, 유인기와 무인기를 별도로(Independent) 운용할 것인지, 아니면 유·무인기를 동일한 전장에 동시에 투입하여 상호간 단점을 보완하는 상호보완적(Complementary)으로 운용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발표자는 현재 대부분 전술용 무인기가 기존의 유인기와 별도로 운용되고 있으나, 향후는 유·무인기 간 조합을 이루기 위해 MUM-T를 구성해야 되며, 특히 고고도의 전략적 무인기의 경우 MUM-T 구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셋째, 공역(Airspace) 관리이다. 최근 상용 무인기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민항기 공역 내에서 무인기 운용이 통제되지 않아, 불명의 무인기 출현으로 공항이 갑자기 폐쇄되는가 하면, 무인기와 민항기가 공중 충돌하여 비상착륙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지난해 영국 런던 히드류와 게트윅 국제공항에 불명의 무인기가 출현하여 공항을 잠정 폐쇄한 바 있었으며, 멕시코 항공사 Boeing 737 민항기 앞부분이 무인기와 충돌하여 긴급히 인접 공항으로 비상착륙하는 사건 등이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비록 무인기가 은밀한 항공작전에 투입되더라도, 해당 국가는 ICAO가 요구하는 공역관리 규정에 따라 무인기 운용정보를 사전에 통보하여 민항기와의 예기치 못한 공중충돌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고고도 무인기를 운용하는 선진국들이 이를 적극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넷째, 해상에서의 유·무인기운용이다. 공중과 달리 해상은 ISR과 공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전장이다. 현재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이 운용하는 P-8A 등의 해상 다목적 초계기는 주로 ISR과 대잠전(ASW) 임무를 수행하면서, 하푼과 어뢰를 탑재하여 공격임무도 동시에 수행한다. 만일 P-8A와 동시에 공격용 무인기가 투입되면 P-8A를 엄호하면서 적 항공기와 잠수함에 대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어서 이를 위한 MUM-T 운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섯째, 무인기 만능주의에 대한 우려이다. 발표자들은 아직까지 무인기가 유인기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면서, 마치 무인기를 도입하면 기존 유인기가 무용화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즉, 아무리 첨단 군사과학기술이 접목된 무인기라도 항공작전 효율성과 투자-대-효과 측면에서 유·무인기 간 상호보완적 관계를 이루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MUM-T 개념을 잘 정립하여 유·무인기 간 상호보완적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궁극적으로 발표자들은 유·무인기 MUM-T 운용 개념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향후 중복된 항공작전과 추가 비용 소요 등의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며, MUM-T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 용어 해설
  - MUM-T: Manned and Unmanned Team
  - ISR: Intelligence, Surveillance, Reconnanisance
  - BD/AI: Big Data and Artificial Intelligence
  - CONOPs: Concept of Operations
  - 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 ASW: Anti-Submarine Warfare


* 출처 : Proceedings of ADECS 2019, January 29∼30, 2019, Marina Bay Sands Convention, Singapore; The Economist, January 27∼February 1, 2019, p. 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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