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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중 『웨이브 글라이더』와 해군작전 적용

세계_군사동향 작성자: 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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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2-03 17:47:25

미 수중 『웨이브 글라이더』와 해군작전 적용

 

원 문   KIMA Newsletter 제410호

제 공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영국 『제인국제국방리뷰(Jane's International Defence Review)』11월호는 “2007년부터 미 리퀴드 로봇틱스(Liquid Robotics)사가 돌고래 유인용으로 개발한 『수중 무인 웨이브 글라이더(Wave Glider) SV3』 체계를 지난 7월부터 하와이 근해에 전개해 군사용으로 시험하기 시작하였다”고 보도하였다.
 

2016년에 미 보잉(Boeing)사는 리큐드 로봇틱스사를 매입하여 기존의 리퀴드 로봇틱스 웨이브 글라이더를 3.05m 무인 선박에 2.2m의 웨이브 글라이더 SV3를 약 8m 줄에 매달아 수중에 배치해 각종 수중음향 정보를 “인터넷사물(Internet of things)”과 함께 지상기지로 실시간 전송하는 체계를 개발하였으며, 미 해군은 이를 『수중자동센서연구선(SHARC)』로 명명해 대잠전(ASW)과 대수상함전(ASuW)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미 해군의 SHARC 주요 제원과 성능은 웨이브 글라이더에 탑재된 양쪽 6개의 날개 동력에 의해 수중속도 1∼3노트, 작전수심은 15m, 안전거리 30m, 7개 수중음향 마이크로폰으로 수집한 수중 음향정보를 미 휴즈(Hughes)사가 개발한 글로벌밴드네트워크(BGAN) 체계로, 실시간으로 지상 전술기지로 전송된다.
 

특히 수상 무인선박에 쏠라판 전력발생체계를 탑재하여 5∼20Watt 전력을 웨이브 글라이더에 보내 시간 당 0.9-6.8kW 마력으로 1년간 수중정보 수집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후 미 보잉사는 리퀴드 로봇틱스사 웨이브 글라이더 SV3 체계를 미 해군이 임대하여 웨이브 글라이더 SV3로 구성된 『수중자동센서연구선(SHARC)』를 전 세계 주요 해역과 해협에 배치함으로써 미 해군의 대(對)기뢰전, 대잠전, 대수상함전을 지원하고, 주요 해외 해군기지 외항에 설치하여 적 특수부대의 수중침투를 사전에 감지하는 대응책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 보잉사와 리퀴드 로봇틱스사는 개량된 웨이브 글라이더 SV계열을 활용하여 미 해군 작전해역을 『디지털 해양(Digital Ocean)』으로 만들어 작전부대 지휘관에게 실시간 수중정보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미 해군이 수상함과 잠수함 등 고가의 해군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저렴한 수상 무인선박, 수중 로봇 그리고 인공위성으로 구성된 웨이브 로봇틱스 SV3를 작전해역에 배치해 동일한 작전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미 해군이 예산확보 등을 통해 적극 개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웨이브 글라이더에 탑재된 소나는 함정용 소나와 달리, 수중에서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여 적 수중전력에 대한 동영상 정보를 현장 지휘관에게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미 해군의 대잠전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전문가들은 민수용으로 개발된 웨이브 글라이더를 군사용으로 전환함에 따라 민감한 수중정보들이 유출될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예를 들면 인터넷 와이파이 전송 시에 헤커 사이버 공격으로 국가 정보급 수중정보가 유출되어 역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보잉사는 이를 보강할 수 있는 보안장치를 별도로 설치하여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미 리큐드 로봇틱스사 최고경영자 케리 기신(Gary Gysin)은 “현재 민수용 웨이브 글라이더를 군사용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하와이 근해에서 시험 중이며, 미 해군과 계약 시에 군사용 시제품으로 시현할 예정이다”며 웨이브 글라이더 체계가 비용-대-효과 측면에서 미 해군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작전현장의 입장은 다르다. 영국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해군대장 조오지 잠베라스(UK Royal Navy First Sea Lord and Sir George Zambellas) 제독은 “해군작전에 새로운 군사과학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은 항상 위험도(risk)가 있어 작전 완성도에 문제가 있다”면서 해군은 “이러한 첨단 군사과학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체계를 기존 해군력을 보완하는 보조적 역할로 활용할 것인가, 아니면 기존 해군력을 대신하는 대체전력으로 사용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미 해군이 첨단 군사과학기술 채택을 두려워하면 미래전에서 패배할 수 있다”면서, 이번 미 보잉사와 리큐드 로봇틱스사의 웨이브 글라이더 체계 SV3의 미 해군 적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 용어 해설
- SHARC: Sensor Hosting Autonomous Research Craft
- ASW: Anti-Submarine Warfare
- ASuW: Anti-Surface Warfare
- BGAN: Broadband Global Area Network 

 


* 출처 : West Hawaii Today, April 8, 2018; Jane's International Defence Review, November, 2018, pp. 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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