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문제연구원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 부임과 한미동맹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 부임과 한미동맹
원 문 KIMA Newsletter 제396호
지난 11월 8일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연합사령관(CFC)이자, 유엔군사령관(UNC)이며, 주한미군사령관(USFK) 이·취임식이 거행되었다. 신임 한미연합사령관으로 부임한 미 육군 로버트 에이브람스 대장은 빈센트 브룩스 육군대장 후임으로 부임하여 향후 3년간의 지휘권을 행사하게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연합사령관의 소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임하는 브룩스 사령관에게 감사함과 신임 에이브람스 사령관에게 축하의 마음을 동시에 전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또한 정경두 국방장관은 “인류 공동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한반도 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해 온 한미동맹은 이제 ‘위대한 동맹’으로 진화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토대 위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힘으로 뒷받침하는 세계사적 사명을 완수하여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향해 같이 나아가자”고 하였다.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 에이브람스 육군대장은 취임사에서 “한미동맹은 신뢰를 바탕으로, 군사 연합작전상 그 신뢰에 대한 깊은 헌신도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해 “주한미군은 오늘 전투를 해도 승리할 수 있다는 강력한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정신을 유지할 것이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주한미군은 대한민국 정부와 강력한 안보 파트너십을 다질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포괄적인 임무와 한반도 안보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유엔참전국 및 대표단 등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지난 2년 6개월간 한미 연합사령관 임무를 마친 빈센트 브룩스 육군대장은 이임사에서 “그 동안 한국군과 함께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근무하였다.”면서 “내 마음은 항상 한국에 남아 있고 언제든지 다시 돌아와 한국군과 함께 하겠다”는 감회를 남겼다.
신임 에이브람스 대장은 1982년에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기갑장교로 임관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전투에 참가했었고, 중장(中將) 시에 척 헤이글 국방장관 밑에서 선임 군사보좌관을 지내 정무감각을 쌓았으며, 대장(大將) 진급 후 2015년부터 미 육군전력사령관으로 재직하여 실전경험이 풍부한 야전형 지휘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한미 연합사령관 이·취임식은 정경두 국방장관과 미 합동참모본부(JCS) 차장 폴 셀바 공군대장이 공동주관하였으며, 정관계 주요 인사와 한미 주요 군 지휘관과 예비역 장성들이 참가하여 연합사령관 이·취임식을 축하하였다.
* 출처 : Army Times, September 17, 2018; Star & Stripes, November 8, 2018; 국방일보, 11월 9일, 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