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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Vostok 2018 훈련』의 함의

세계_군사동향 작성자: 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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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9-10 08:17:08

러시아 『Vostok 2018 훈련』의 함의

 

 

원 문   KIMA Newsletter 제358호

제 공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지난 9월 3일자 뉴욕타임스(NYT)지는 “러시아 군사력의 부활을 알리는 대규모 훈련이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실시될 예정이며, 특히 올해는 중국이 함께 참가한다”고 보도하였다.


우선 작년에 실시된 『Zapad 2017(유럽명: West 2017)』 훈련은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연합으로 작년 9월 14일부터 20일 간 유럽 북서부 지역에서 실시하였으며, 러시아와 친러시아 유럽국가 병력 약 13,000명이 참가하였다.

당시 러시아 국방성은 Zapad 2017 훈련이 2011년 11월 30일에 나토와 러시아 등 과거 바르샤바 조약(Warsaw Pact) 회원국 간 합의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비엔나 협정(VD 2011)’에 따라 위반되지 않는다면서, Zapad 훈련을 실시하였다.

당시 군사전문가들은 Zapad 2017을 냉전 종식 이후 유럽에서의 러시아가 주도한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이며, 이는 러시아와 주변 위성국가들의 나토에 대한 경고이자, 러시아 군사력의 부활(resurgence)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당시 미국과 나토는 Zapad 2017 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연합군사훈련인 OAR을 대서양과 북해에서 동일한 기간 동안에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Vostok 2018(유럽명: East 2018)』 훈련이 9월 11일부터 15일간 극동 시베리아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이번 훈련은 러시아가 1981년에 실시한 ‘Zapad-81’ 훈련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으로 약 300,000명의 지상군, 36,000대의 전투차량 그리고 약 1,000대의 항공기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Vostok 2018 훈련에서는 중국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는 그 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1960/70년대의 중-소 국경분쟁으로 상대방을 잠재 적국으로 간주한 전쟁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등의 적대감을 갖고 있었던 상황을 고려 시 매우 이례적인 참가로 평가된다. 

지난 8월 30일자 Business Insider지는 러시아 국방성 관리의 인용을 들어 중국 육군 3,200명, 지상군 헬기 30대 및 전투차량 900대가 중국과 러시아 국경지역인 Trans-Baikal 지역 Tsugol에서의 연합훈련에 참가하나, 러시아 국방성은 중국군의 참가범위를 Tsugol 지역으로 제한하는 등 여전히 조심스런 접근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러시아와 중국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국방부 간 정보교환, 대(對)테러작전 공조 및 전략적 협력 증진에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궁극적으로 미국과 러시아 간 군사력 대결 국면이 첨예화 되는 상황 하에 이번 Vostok 2018 훈련에 중국이 참가함으로써 향후 미국, 러시아 및 중국 간 군사력 경쟁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용어 설명
- NYT: New York Times
- OSCE: Organization for Security & Cooperation in Europe
- VD 2011: Vienna Document 2011
- OAR: Operation Atlantic Resolve

* 출처 : The South China Morning Post, August 24, 2018; CBSN, August 30, 2018; Business Insider, August 30, 2018;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September 3, 2018; The National Interest, September 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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