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문제연구원
중국 싱쿵(星空)-2호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
중국 싱쿵(星空)-2호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
원 문 KIMA Newsletter 제336호
제 공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지난 8월 4일에 중국 군사 온라인 매체인 『신량쥔스망(新郞軍事網)』은 “중국항천과기집단유한공사(中國航天科技集團有限公司: China Aerospace Science and Industry Corporation: CASIC) 소속 공기동력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극초음속 비행체(HGV) '싱쿵(星空)-2호'가 시험비행에 성공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신량쥔스망은 “지난 8월 3일 오전 6시 41분에 싱쿵-2 HGV가 우주로켓에 탑재되어 고도 30km 상공까지 상승한후 우주로켓으로부터 분리되어 마하 5.5~6 속도로 6분 동안 자력비행 및 타격체 돌입비행 과정을 거쳐 목표지역에 안착하였다”고 보도하였다.
HGV는 우주공간에서 로켓 본체에서 분리되어 극초음속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현행 탄도 미사일 방어(MD) 체계로는 탐지와 요격이 불가능하다.
그 동안 미국과 러시아는 경쟁적으로 마하 10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으며, 미국은 2014년에 시제품을 개발하였으나, 발사후 4초 만에 폭발되어 실패한 이후 10억불의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하여 개선형 HGV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2011년 12월부터 2016년 4월 간 5회의 실패를 거쳐 개발한 아방가르드 HGV를 내년부터 실전에 배치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8월 7일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지는 “중국이 2014년 1월에 최초 I-Plane으로 알려진 HPV 시험비행에 실패한 이후에, 중거리 탄도 미사일 DF-17(중국명칭으로 미국은 ‘WU-14’로 지칭함)을 HGV로 개조해 지난해 11월에 신장자치구와 내몽고자치구 내의 미사일 발사장에서 시험하는 등 수(數)종의 HGV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과 러시아 보다 앞서 실전 배치를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군사전문가는 싱쿵-2호 HGV 개발은 전장 265m의 대형 풍동(hypersonic wind tunnel: 超級風洞) 건설로 가능하였으며, 이 풍동을 이용하여 마하 25로 비행하는 초음속기 시험이 가능하고 초음속 미사일 개발에도 이용할 수 있어 HGV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궁극적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미국, 러시아 및 중국 간 기존의 탄도 미사일 방어체계가 탐지하지 못하는 HGV 개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보다 앞서기 위해 막대한 연구개발비를 투자로 HGV 개발의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 KIMA Newsletter 제236호 ‘중국의 초음속 타격체 개발과 미국의 대응,’ (2018년 3월 13일) 참조.
* 출처 : Popular Science, April 19, 2017; Missile Threat, January 4, 2018; Technology Innovation, March 11, 2018; Military Innovation, March 21, 2018; Buiness Inside, April 20, 2018; 中國 新郞軍事網, 2018년 8월 4일; South China Morning Post, August 7, 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