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사문제연구원
미 해군 주요 지휘부 및 참모 지명과 함의 [제982호]
미 해군 주요 지휘부 및 참모 지명과 함의
원 문 KIMA Newsletter 제982호
Officical Emblem of United States Navy,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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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일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이임을 불과 1달여 앞두고 인도-태평양 사령관(USINDOPACOM)에 현(現) 태평양 함대 사령관(USPACFLTCOM) 존 아퀄리노 대장을 지명하였으며, 현(現) 인도-태평양 사령관 필립 데이비드슨 대장은 전역할 예정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제5함대 사령관 샤무엘 파파로 해군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태평양 함대 사령관으로 지명하였다.
이에 따라 미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인사가 예정되었으며, 지난 4월 15일『미 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차기 미 해군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인사를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현(現) 태평양 함대 부사령관 스테판 코에히어 해군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하여 제3함대 사령관으로 지명되었다. 코에히어 중장(進)은 대형 강습상륙함 바탄 함장과 드라이드 아이젠하우어 항모타격단 제9함모비행단 단장을 지낸 항공병과 제독이다.
현(現) 대서양 수상함대 사령관 브래드 코퍼 해군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하여 제5함대 사령관에 지명되었다. 코퍼 제독은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러셀 함장과 타이콘데로카급 이지스 순양함 게티스버그함 함장을 지낸 수상함 병과 제독이다.
현(現) 해군본부 작전, 계획 및 전략 참모차장(N3/N5) 칼 토마스 해군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하여 제7함대 사령관에 지명되었다. 토마스 중장(進)은 대형 상륙강습함 마우트 휘트니 함장과 에이브람스 링컨 항모타격단의 제1항모비행단장을 지낸 항공병과 제독이다.
2019년 9월부터 제3함대 사령관을 지내고 있는 스콧 콘 해군중장은 해군본부 해군작전, 소요 및 능력 참모부장(N9)으로 지명되었다. 콘 중장은 제3함대 사령관 이전에 해군본부 작전참모부 항공차장(N98)과 니미츠 항모타격단의 제11항모비행단장과 해군항공전술 센터 사령관을 지낸 항공병과 제독이다.
2019년 9월부터 제7함대 사령관을 지내고 있는 빌 메리츠 해군중장의 차기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리츠 제독은 괌의 핵잠수함 프로테우스, 노폭의 보이세 그리고 엘에이급 핵잠수함 멤피스 함장을 지낸 잠수함 병과 제독이다.
현(現) 해군정보국과 국가해양정보융합국 국장 켈리 에취바흐 해군소장(女)은 중장으로 진급하여 해군정보사령부 사령관으로 지명되었다. 에취바흐 중장(進)은 정보 병과 제독으로 그동안 주요 해군 정보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現) 합참 해군력 전력소요 처장(J-8) 존 풀러 해군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하여 해군본부 감찰감에 지명되었다, 폴러 중장(進)은 수상함 병과 제독으로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함장과 중동에 배치된 제22수상함 전투전단장과 제1항모타격단 수상함 전투전단장으로 역임하였다.
또한, 로버트 클라크 해군준장이 소장으로 진급하여 제7함대 부사령관으로, 낸시 라코어 해군준장(女)이 소장으로 진급하여 제6함대 부사령관으로, 현 주(駐)인도 국방무관 에이린 라우바우어 해군준장(女)이 소장으로 진급되어 제5함대 부사령관으로, 합참 합동작전참모부 해군작전처장(J9) 시어도르 레크레어 해군준장이 소장으로 진급하여 인도-태평양 사령부 작전참모부장으로 지명되었다.
지난 4월 15일『미 해군연구소 뉴스』는 이번 주요 지휘관 및 참모 지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다.
우선 항공병과 제독의 상승이었다. 차기 인도-태평양 사령관으로 지명된 아퀄리노 해군대장과 태평양 사령관으로 지명된 파파로 해군대장(進)을 포함하여 제3함대 사령관에 지명된 코에히어 해군중장(進), 제7함대사령관에 지명된 토마스 해군중장(進), 해군본부 해군작전, 소요 및 능력 참모부장(N9)에 지명된 전(前) 제3함대 사령관 콘 해군중장 모두 항공병과 제독이다.
다음으로 여성 제독의 부상이다. 해군정보사령관으로 지명된 전 해군정보국 국장 에취바흐 해군중장(進), 제6함대 부사령관으로 지명된 라코어 해군소장(進), 제5함대 부사령관으로 지명된 라우바우어 해군소장(進)이 모두 여성제독이다.
하지만 흑인 제독으로는 해군본부 감찰감에 지명된 풀러 해군중장(進)이 유일하였으며, 아시아계 제독 진급은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시 백인 위주의 제독 인사를 주로 하였으며, 지난 11월 대선시에 미 국방성 내 인종 및 피부색 편견을 해소하겠다는 공약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성 장관이 되었으며, 지난 3월 8일 제플린 오보시트 공군대장을 미 수송사령관, 라우라 리저드슨 육군중장으로 대장으로 진급시켜 남부사령관에 각각 지명되었다.
통상 미 해군은 수상함-항공-잠수함 병과 제독 간 균형을 이루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항공병과 제독이 많이 진급되고 주요 지휘관 보직에 지명되는 양상을 보였다.
* 출처: Defense One, March 8, 2021; USNI News, December 3, 2021; USNI News, April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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