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특장차 전문업체인 대지 P&I가 무선 주파수(RF) 감지 및 재밍(jamming) 전문업체인 BA 솔루션과 손을 잡고 차량 기반 이동식 드론 방어 체계(TD2S)를 개발하기로 했다. 군대 및 국토안보부대에 이동식 무인항공기시스템(UAS) 대응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다.

TD2S의 총중량은 6,200kg이며 대지 P&I가 제작한 4x4 탬보라(Tambora) 병력수송장갑차(토요타의 랜드 크루저 차대를 기반으로 제작)를 기본으로 변형했다. 전장 5.42m, 전폭 1.95m, 전고 2.14m이며 축간거리는 2.85m이다.

3,400rpm에 232hp 출력을 자랑하는 4리터 엔진과 6단 자동변속장치를 탑재했다. 최대 시속 110km로 운행할 수 있으며, 운항거리는 700km이다.

차체는 소형무기 발사, 수류탄 파편, 소형 UAS에 탑재된 폭발물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탬보라는 조종수와 지휘관 한 명씩 승차할 수 있으며 후방에는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하지만 Jane’s는 TD2S가 여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장소에 대신 UAS 대응 임무와 관련한 특수장비를 탑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장비에는 BA 솔루션이 제작한 무선 주파수(RF) 스펙트럼 센서(지붕에 탑재)가 포함돼 있어 최대 5,000m 떨어진 거리에 있는 UAS의 존재 및 위치를 탐지할 수 있다. 또한 지향성 RF 및 세계 항법 위성 시스템(GNSS) 교란 장치(jammer)도 있으며, 최대 3,000m까지 2.4GHz 및 5.8GHz 주파수대의 RF 신호를 방해할 수 있다.

탐지 속도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를 사용한 3D 레이더 시스템은 별도 설치할 수 있다. 최대 10,000m를 커버하는 해당 장치는 잠재적 위협의 반경, 방향 및 고도와 관련해 조기 경보를 울려 사병이 RF 스펙트럼 센서를 더욱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도록 해준다.

"RF 재머는 대개 UAS의 제어 신호를 방해하고 안전 모드로 강제 이행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제자리에서 선회하다가 즉시 착륙하거나 미리 프로그램으로 입력된 위치로 회귀하는 것이 바로 안전 모드"인데 "전자가 경우가 발생한다면, UAS의 전파를 적극적으로 방해하여 제자리에서 방전될 때까지 붙잡아 두었다가 추락하게 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자칫 탑재된 폭발물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대지 P&I 대변인은 Jane’s에 설명했다.

"적대적인 UAS가 접근하는 것을 탐지 및 방지할 뿐만 아니라 안전거리에서 포획할 수 있는 일체형 솔루션에 시장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TD2S는 차체 후방 쪽 지붕에 있는 발사 및 회수 체계에 Aegis-CD 편제 다중로터 UAS를 탑재하고 있다. 차량의 RF 스펙트럼 센서 혹은 레이더는 UAS를 한 곳이나 여러 장소로 자동 이동시켜 4대의 그물 발사 장치를 이용, 수상한 UAS를 포획하거나 물리적으로 기능을 마비시킨다.

BA 솔루션에 따르면, Aegis-CD UAS는 CDMA나 LTE 신호를 통해 제어할 수 있으며, RF 재머를 운용할 때도 기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파수 도약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고화질 카메라도 장착하고 있다.

"탐지되지 않거나 공격에도 버티는 UAS가 어떻게든 접근할 경우, 타고 있던 사병이 내려서 이동식 Aegis-DS UAS 대응 체계를 이용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공격용 소총의 총열 아래 부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Aegis-DS는 UAS의 접근을 멈추게 하기 위해 엄호 사격 혹은 특정 주파수 방해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사병이 소총으로 해당 위협에 대응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지 P&I는 TD2S의 첫 구매자를 물색 중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활발히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Jane's의 방위산업 시장 동향 및 전망 솔루션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https://ihsmarkit.com/industry/aerospace-defense-security.html

 

출처: IHS Markit/켈빈 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