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육군이 BAE Systems가 제작한 155mm/39구경의 경량 견인형 곡사포를 정식 도입했다. 이와 더불어 K-9 바지라(Vajra)도 도입했는데, 이는 한화테크윈이 제작한 K-9 Thunder 155mm/52구경 궤도형 자주포(SPH)의 개량형이다.
 

인도 육군은 11월 9일 인도 데올랄리의 Artillery Centre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K-9 바지라 자주포와 M777 견인 곡사포(2016 유로사토리에서 모습을 드러냄)를 정식 도입했다. <출처: IHS Markit/Patrick Allen>

인도 육군은 지난 11월 9일 인도 서부 데올랄리(Deolali)에 위치한 Artillery Centre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국방부 장관 주재하에 열린 기념식에서 2016년 중반 계약했던 K-9 자주포 100문(436억 6천만 루피 규모 (약 미화 6억 달러)) 중 10문을 인도 방산업체 라센 & 토브로(Larsen & Toubro)로부터 인도받았다.

국방부 대변인 아만 아난드(Aman Anand) 대령은 나머지 물량인 90문은 2020년 11월까지 인도될 것이며, 초기 인도분은 2019년 7월경 실전배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육군은 M777A2 곡사포 3문도 도입했다. 곧 인도받게 될 2문의 곡사포는 총 25문 중 초기 인도분으로 셀렉스 레이저 관성 포대 포인팅 시스템(Selex Laser Inertial Artillery Pointing Systems)과 함께 인도 육군에 바로 공급될 예정이다.

2016년 미화 7억3700만 달러 규모로 계약한 총 145문의 대포 중 나머지 120문은 인도 최대 방산업체인 마힌드라 디펜스와의 협력 아래 뉴델리 외곽에 위치한 BAE 시스템즈 AIT(조립, 통합 및 훈련) 시설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모든 대포는 2021년 중반 인도가 완료될 예정이다. M777은 총 일곱 연대에 사용될 예정이며 2019년 10월경 첫 번째 연대에 실전배치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BAE 시스템즈는 M777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정부의 중점사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전 세계 공급망을 목표로 한 인도 공급업체의 네트워크 개발, 인도와의 관계 강화를 골자로 하는 우리의 목표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BAE 시스템즈 인디아의 니크 카나(Nik Khanna) 상무이사가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또한, 인도 육군은 대포를 견인하기 위해 민간기업인 아쇼크 레이랜드(Ashok Leyland)가 제작하고 현지에서 설계된 6×6 "복합(composite) 대포 트랙터"를 도입한 바 있다. 크레인이 장착돼 있어 최대 1톤까지 탄약을 로딩할 수 있다.

인도 국방부는 K-9 바지라와 M777A2 곡사포가 인도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 캠페인인 '메이크 인 인디아' 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점을 강조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M777은 kit으로 수입되어 인도 현지에서 조립 생산되는 반면, K-9 바지라는 한화테크윈과 합작 투자 아래 인도 푸네(Pune) 인근에 위치한 L&T 탈레가온(Talegaon)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인도 국방부에 의하면, 자주포는 전체 부품 중 50%를 현지 생산품으로 사용할 것이며 이로써 이 합작사는 전체 계약 대금 중 30%를 인도의 국방, 치안, 민간 항공 부문에 투자해야 하는 절충 교역 의무에서 제외된다. 

이번에 도입된 곡사포 두 유형은 인도 육군이 보포르스(Bofors) FH-77B 155mm/39구경 대전차포를 1987년에 도입한 후 처음 도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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