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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오지 탄광과 석유화학공업(1편)

  작성자: 불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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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06-11 17:49:26

남과 북이 오늘(6/11) 개성공단 관련 회담을 하였는데 북측에서 근로자 1인당 월 300달러씩 달라고 요청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투자 기업들이 채산성이 없으니까 전면 철수 가능성도 보이네요. 도대체 같이 돈을 벌자는 얘기인지 북의 의도를 전혀 알 수가 없네요.

"아오지"라는 말은 순수한 우리말이 아니라 여진족 말이 라는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고수님들 한수 지도 부탁합니다. 한국에서 아오지 하며는 중죄를 지은 사람이 가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다 잘못되는(죽거나 다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오지 하면 한반도에서 질 좋은 유연탄이 생산되는 곳으로서 일제시대 때 부터 탄광이 있었고 또한 아오지에는 아오지 인조석유공장이 있었습니다. 아오지에서 채탄되는 석탄을 이용하여 석유를 생산하던 곳입니다. 이 석유를 가지고 일제는 태평양전쟁을 수행했습니다. 1944년 45년에는 이것 마저 부족하여 당시 조선사람들을 동원하여 송근(광? 관솔)을 채취하여 이것에서 석유를 채취하였으나 그 생산된 석유의 양은 극히 적었다고 합니다.  

석탄에서 석유를 생산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현재 중동 등지에서는 수천m 지하에 고여 있는 원유를 퍼 올려 증류탑에서 증류해서 생산하는 방법이 있고 또 한 방법은 유기성분(원유)을 많이 포함한 석탄(통칭 유연탄으로 표현)을 가열하여 가스를 발생시키고 이것을 응축시켜 석유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주로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일본에서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유전이 주로 중동지역에 위치해 있었고 그 곳을 영국이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석탄 1톤을 가지고 10시간 정도 건류하면 석탄의 유기성분 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약 20리터 정도 생산될 정도로 효율이 낮습니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고 유일하게 남아공의 SASOL이라는 회사에서는 이 방법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노천탄광으로 석탄을 포크레인으로 퍼담을 정도로 탄광 상태가 양호합니다.   

일제시대에는 한반도에서 공업지대가  대부분 북한에 위치해 있었고 화학공장은 주로 흥남,함흥 등에 있었습니다.1945년 해방이 되자 북한은 대부분의 화학공장을 일본인 기술자들을 재고용하여 가동시켰던 것이죠. 그래서 흥남 유안비료공장에서는 비료가 생산되었고 마찬가지로 아오지인조석유공장에서는 석유가 생산되었습니다.1960년대에 이 석유의 부원료를 이용하여 "비날론"이라는 합성섬유를 개발,생산하였고 선전매체를 통해서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것입니다. 당시 기술로는 상당한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일제가 물려준 기술을 계속적으로 연구 발전 시켰으면 세계적인 화학기술공업국이 되었을 터인데 그 놈의 지도자를 잘못 만나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이죠. 현재는 러시아 기술로 현대화된 정유공장이 나진지역에 극히 소규모(일산 몇만배럴 규모)로 세워져 있으나 원유 도입의 어려움으로 가동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정유 능력은 일산 약 200만배럴에 이르므로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다음 2편에는 화학공업분야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함을 나열하겠습니다.

댓글 5

  • 불놀이 2009-06-12 추천 0

    眞波님,건들지마님,평양님,회덮밥님 훌륭한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거창하게 화학공업 얘기를 시작했는데 감당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표현을 하겠습니다. 평양님 살아 있는 정보 감사합니다. 과거 문헌이나 매스컴을 통해서 듣는 정도의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표현을 하기 때문에 오류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지도 부탁합니다. 건들지마님 비날론은 현재 나일론 섬유정도로 추정하는데 정확한거는 모르겠습니다. 회덮밥님 북한은 과거 동독이나 중국과는 아주 다른 특별한 전제정권이기 때문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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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덮밥 2009-06-12 추천 0

    국군 포로들이 북한서 정전된후 주로 아오지나 다른 탄광에 배치되어 일을 했다지요. 정전 되면서 남한이나 중립국으로 돌려 보냈어야 할 사람들을 40년을 탄광일 시키고 났으니 인제는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을 이산 가족 만나게 해주는 차원에서 보내 주어도 될듯 한데 아직도 존재 사실 조차 인정을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전향 장기수들도 돌려 보냈는데 말입니다...

    다른 공산주의 나라 서도 탄광에서 일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 늘상 직업으로 하는 일인데 그런일을 죄수나 노예처럼 사람을 잡아다 시켜야만 되는 북한 사회는 정말 이해 하기가 힘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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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2009-06-12 추천 0

    아오지란 말이 여진족의 말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북한에선 아오지란 말이 이렇게 풀이가 됩니다.
    아오지는 상당한 산간오지이고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어려운 지역인데 그곳으로 처음 살길을 찾아간 사람들이 가보았더니 너무 생활이 어려웠다는군요...
    그래서 후세사람들에게 이곳은 사람살곳이 못되니 오지 말라는 아! 오지마세요의 줄임말이라고 하더군요.... 북한에서 아오지는 혁명화구역으로 알려져 있고 과오를 범하면 혁명화 노동계급화 하러 가는곳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아오지보다 더 살기 어려운곳도 많습니다.
    아오지탄광에 가는 사람이 상당한 중범죄는 아니고 중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가족이나 아니면 고위직에 있다가 감옥에 갈정도의 잘못은 아니지만 처벌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을 보내는 곳이죠...
    아오지는 탄광이니까 탄광에서 일하는것은 사실상 중노동이고 감옥에 가는것과 별반차이가 없습니다.
    아오지지역에는 석탄매장량이 아주 많다고 하는데 이곳의 석탄은 무연탄은 아니고 갈탄이지만 고열탄이어서 화력이 아주 좋고 무연탄보다는 갈탄이 타르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그곳에 화학공장들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되는 제품들의 수준은 상당히 조악해서 남한의 석유화학제품에 비하면 게임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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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들지마 2009-06-11 추천 0

    비날론 개발하다가 요모양 요꼴낫지요 , 그리고 남아공 석탄 휘발ㄹ유 정제하는 방법은
    예전에 유사석유? 문제로 시끄러웟지요 그게 이름이 세녹스? 머 그런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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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眞波 2009-06-11 추천 0

    남쪽에 비하여 많은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여 인민을 배불리 먹이지도 못하니 저들 집단의 국가경제에 대한 감각이 무지수준이라 생각됩니다. 개성공단도 저렇게 나오면 모두가 철수하는 수 밖에 더있겠습니까. 대책이 없는 북한 정권입니다. 불놀이님 1편 잘 읽었습니다. 2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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