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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소화기의 현대화를 이끈 M16 자동소총

기타 작성자: 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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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3-10-28 20:33:20

현대전에서 제공권을 장악한 자가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고 해도, 여전히 적의 진지를 점령하고 승리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육군이다. 그리고 그런 육군에게 가장 기본적인 화기는 소총이다. 그야말로 소총은 군대의 기본이다.

한국군의 기본적인 도구라고 할 이런 소총일진데, 우리 한국군은 70년대말까지 미군이 공여했던 M1 개런드 반자동식 소총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미 북한이 58식 등 AK자동소총의 북한산 라이센스 모델을 50년대말부터 배치하고 있었던 상황에 비하면 그야말로 열세였다. 한국군에게 소화기의 현대화는 절실한 과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문제가 해결된 것은 베트남에서 였다. M1소총과 BAR를 들고 파월되었던 한국군은 미국으로부터 M16소총을 지급받기 시작했다. 전자동 제식소총을 최초로 접했던 한국군은 이에 매우 고무되었다. 소화기의 현대화에 목이 타던 한국군에게 M16은 육군의 최우선 확보장비들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하여 M16은 한국군에서 1968년부터 제식으로 지급되기 시작하였으며, 공식적으로 미군에서 제공된 수는 총 2만7천여정이었다.

그러나 미군에서 제공되는 총기만으로 육군을 모두 무장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따라 M16의 국내면허생산이 추진되었으며, 미군이 M16의 개량형인 M16A1(콜트 모델 603)을 본격적인 육군 제식화기로 채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우리군도 M16A1을 장비하기로 하였다. 한국군이 채용한 M16A1은 콜트사에서 모델 603K로 분류하는 모델로 1974년 3월 2일부터 라이센스 생산이 시작되었다. 이후 면허생산이 종료되기 전인 1985년까지 약 60만정 가량의 M16A1이 부산조병창에서 생산되었다.

(M16의 자세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후에 연재되는 기사에서 다룰 예정이다.)

M16A1은 한국군 현대화의 상징으로 인식되었으며, 생산된 총기는 전방의 보병사단과 해안경게부대에 우선적으로 지급되었다. 한편 확인되지 않은 일화에 따르면 M16의 배치 초기에는 그 위력을 과대평가하여 BAR를 대신하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한 적까지 있다고 한다. 74년부터 생산이 시작되었다고는 하나 전군에 지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제식소총이었던 M1 개런드 소총을 완전히 교체한 것은 1979년경에나 되어서 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M16의 양산에만 만족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대체할 국산 소화기(즉 K-2)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었다. 이는 그야말로 현명하고도 옳은 선택이었다.

현재 M16은 육군에서 제식소총의 자리를 K2 소총에게 물려준 상태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향토사단을 포함한 상당수 부대들에서 M16A1 자동소총을 운용하고 있으며, 공군과 해군에서도 아직 다수가 사용되고 있다. 또한 상당수의 소총이 경찰에게로 넘어가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경찰조차 대부분 K-2로 교체되고 있으며, 경찰특공대 등에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M16은 소총으로서는 의외로 20여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제식의 자리를 지켰다. 어찌보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이 기간동안 M16은 한국군의 현대화의 한 축으로써, K-2라는 뛰어난 국산화기를 개발하는 동안 충분히 그 역할을 수행하며, AK소총에 대항하는 무기체계로서 단기간 안에 성공적으로 활용된 무기체계였다.


[제원]
제작사 : 미국 콜트 (국내 면허생산) / 구경 : 5.56mm NATO탄 (KM193탄) / 전장 : 990mm / 총신 : 533mm, 6조우선 / 중량 : 3.18kg / 장탄 : 20발 or 30발들이 탄창 / 발사율 : 분당 700-900발 / 사진해설 : M16A1 소총을 발사하는 부산 경찰특공대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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