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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전쟁의 시작, "Pierce Arrow" 1부 [베트남 전쟁사 시리즈]

sundin의_War_&_History 작성자: sundin13
조회: 4624 추천: 0 글자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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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1-21 08:02:54

안녕하십니까. 처음뵙겠습니다.

우연찮게  연재기회를 얻은 sundin 이라고 합니다.

전쟁은 인류 역사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사건이라 인간과 사회 전반, 그리고 국가의 거의 모든 부분이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

전쟁 중에 개발된 기술은 그 이후 사회에서 활용되었고,  그 교훈은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지난 전쟁사를 다뤄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번째 에피소드로  베트남전의  전면전으로 가는 첫 포문을 연  "피어스 애로우" 작전을 시작합니다.







1964년 베트남 북부 해상 "통킹만"의 긴장 수위는  최고조로 올라갔다.


8월 2일  통킹만에서 활동하던  미해군 구축함 "USS 매독스"가  북베트남군 어뢰정의 피습을 당했고(1차 통킹만 사건),  

이틀 뒤 8월 4일에는 미군 구축함 "매독스"와 "터너조이"가  북베트남군의 어뢰정 피습을 당했다는 보고가  워싱턴으로 날아왔다.



< 1964년 8월 2일, 1차  통킹만 사건..  당시 구축함 매독스에서 찍힌 북베트남군 수뢰정이다.  이들의 어뢰공격이 있었고, 기관포탄이

매독스의 선체에 날아와 박혔었다. >







8월 4일의  어뢰정 피습 보고는 현장 구축함 승무원들의 오인이었지만(현장에선 당시 어뢰회피기동이 진행되는 등 고의로 볼 수

없는 사유는 있었다),  워싱턴 수뇌부는  이틀 간격으로 발생한 도전에 대해서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다.




당시 통킹만에는  미해군 항모타격단 "타이컨데로가"와 "컨스텔레이션"이  활동 중이었다.

워싱턴 수뇌부는  다음날인 8월 5일  도발을 걸어온 북베트남의 주요 시설을 공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피어스 애로우(Pierce Arrow)" 작전의 시작이다.


당초  현지시각  8월 5일 오전 8시에 공습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현지 항모타격단에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작전은  정오 무렵으로 연기됐다.



 < 당시 공습작전의 주요 목표물 위치와  해상의  미 항모타격단 전개.  목표는 해안의 군 시설들이다. >




정오를 살짝 넘긴 시각,

항모 "타이컨데로가"에서 함재기의 발진이 시작됐다.

F-8 크루세이더 전투기와  A-4스카이호크 공격기, RF-8 정찰기가 차례로 이륙했으며  이들은 이미  발진해  인근 공역에서 대기 중

이던 A-1H 스카이레이더 공격기들과 합류했다.


이들의 목표는  미군 구축함을 공격했던 "쾅케" 해군기지와  "빈"의 유류저장소였다.




<통킹만 상공의  RF-8 크루세이더 정찰기와  항모 "타이컨데로가">





"타이컨데로가" 항모에서  공격대가 발진한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통킹만 해상의 "컨스텔레이션" 항모에서도 함재기가 이륙했다.

이들의 목표는 "혼게이"와 "락차오" 였는데,   폭탄을 만재한 A-1H 스카이레이더 편대가 이륙하고  이들을 따라  A-4 스카이호크와

F-4 팬텀이 이륙해 목표를 향했다.



먼저 출격했던 항모 "타이컨데로가"의 타격부대들은  북베트남의 해안도시 "빈"을 향해  순조롭게 이동 중이었다.

"스톡데일" 해군 중령이 지휘하는 이들 비행기는 "하틴"에서 내륙으로 진입했다.  북베트남군의 레이더와 방공포를 피하기 위해

계곡 사이를 비행했다.



미군은  정교한 양동작전을 수행했는데,

속도가 가장 느린 A-1H 스카이레이더가 먼저 현장에 접근하고  이어서  A-4 스카이호크가  목표물을 연타하되,  함께 이동했던

F-8 크루세이더는  해안선을 따라 계속  비행하다가 목표인 "빈"을 따라 흐르는  강 하구에서 방향을 선회해 "빈"으로 접근하므로서

적의 시선을 끌어주는 역할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미군의 정교한 양동작전 덕분에  "타이컨데로가"의  공습부대가  "빈"의 유류 저장고로  접근했을 때 어떤 공습경보 사이렌도 울리지

않았다.



< 피어스 애로우 작전을 그린 기록화 (위) 와   항모"컨스텔레이션" 소속 A-1H 스카이레이더 조종사들.. 가장 오른쪽 "하디" 대위는 

공습에서 대파된 스카이레이더로  귀환에 성공한다.  이 사진은 미션 전 브리핑 촬영 >





오후 1시 30분,

"빈"으로 진입한 F-8 크루세이더 편대는 사전에 지정한  북베트남군 대공포진지에  로켓탄과 기관포를  쏟아부었다.

이들이 무력화될 무렵  내륙으로 우회했던  A-1 스카이레이더와 A-4 스카이호크 편대가 계곡을 빠져나와  목표물인 유류저장소의

저장탱크 14개소에  폭탄과 로켓탄을 퍼부었다.


속도가 느린 스카이레이더가  목표물 상공에서  급강하 폭격을 시작할 때,  스카이호크가 계곡을 빠져나와 목표로 진입하는 정교한

연타공격이었다.   저장고의 외벽은 불길에 휩싸였고  연기는 하늘 위 수천 피트까지 뒤덮었다.


공격임무를 성공시킨  폭격대는   인근 "빈투이"의  북베트남군 해군 기지로 날아가   군함들을 공습해 침몰 대파시켰다.


항모 "타이컨데로가"에서 출격했던 다른 공습 타격대들도  이들의 뒤를 따라 "빈"으로 날아와   이미 폭격을 당한 유류저장소를 추가로

공습하고  "빈투이"로 날아와  북베트남 해군의 잔여 선박들을 쓸어버리는  "확인사살" 공습을 실시했다.



< 공습 당시  파괴된 북베트남 해군의 어뢰정들...  항모 "컨스텔레이션" 타격대들의 결과물이다. >




앞서 "빈" 시가지의 대공포 시설을 제압했던  F-8 크루세이더 편대는  남하해 "쾅케"의  해군기지를 공격했다.

쾅케에서  정박 중이거나 한창 출항 준비 중이던  북베트남군 해군 함정을 포착해 5척을 대파하고 1척을 격침시켰다.




"타이컨데로가" 소속 타격대의  임무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 가고,  이제 "컨스텔레이션" 소속 타격단들이  임무를 할 차례였다.




-  2부에서 이어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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