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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의 차밀> 중국 해군 Type 055형 구축함이 ‘게임 체인저’일까?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윤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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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1-16 10:09:52

<윤석준 차밀, 11월 16일>



중국 해군 Type 055형 구축함이 ‘게임 체인저’일까?




현재 동아시아 전구에서의 미중 해군 간 ‘게임 체인저’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그동안 미 해군은 초대형 항모로 구성된 항모타격단(CSG)을 중국 동부 연안과 인접한 해양에 안전하게 전개함으로써 미 군사력 우세를 과시하고 동맹국과의 안보 공약 약속을 시현 할 수 있었으나, 최근 이러한 전술 시나리오가 달라졌다.


1995년∼1996년 대만해협 사태 시 이러한 미 해군 항모타격단의 우세를 경험한 중국 해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게임 체인저’를 개발하였으며, 이는 사거리 1,500㎞ DF-21D의 대함 순항 미사일과 미군의 동아시아 해외기지를 겨냥한 사거리 4,000㎞ DF-26B로 나타났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미 해군 항모타격단이 그동안 제1도련(島連)에 전개되어 중국 본토 전역을 작전반경으로 하던 전구작전 개념에서 중국 연안으로부터 1,500㎞ 떨어진 해양에 배치되어 지리적 이격성(離隔性)을 극복하기 위해 장거리 대함 순항 미사일(LRASM)을 탑재한 함재기를 투입하려 한다고 평가한다.






이는 F-35C와 기존의 F/A-18E/F 슈퍼 호네기 함재기를 X-47B 무인기로 대체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미 해군이 차세대  공중우세기(NGAD) 개발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는 계획에서도 식별되는 새로운 전술 시나리오이었다.


예를 들면 지난 8월 18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레터(USNI Newsletter)』는 미 해군이 차세대 공중우세기(NGAD) 개발을 은밀히 시작하였다면서 주요 제원은 유인기이며 작전반경이 약 1,500㎞로서 2030년대에 미 해군 항모에 배치하는 것으로 보도하였으며, 이는 미 해군이 제2도련 밖에서 유인기에 약 560㎞ LRASM을 탑재하여 중국 해군의 함대를 공격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전력 건설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019년 11월에 기존의 F/A-18E/F 슈퍼 호네트에 배치된 AGM-158C형 LRASM가 NGAD에 탑재되면 전체 사거리는 약 2,000㎞로서 미 해군 항모타격단이 제2도련 밖에서 중국 연안에서 배치된 항모전투군을 직접 공격할 수 있다는 전술 시나리오였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이 LRASM을 F/A-18E/F 슈퍼 호네트에 추가하여 B-1B 랜셔 전략폭격기와 P-8 포세이돈 해상정찰기에도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 해군 이지스급 구축함의 MK-41 수직발사대(VLS)에서도 발사할 수 있도록 개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국에 대한 더욱 심각한 위협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 중국군이 DF-21D 및 DF-26B 지대함 또는 지대지 순항 미사일 등을 개발하여 미 해군 항모타격단에 적용한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심각한 미 해군 전술 변화였다.


이에 중국 해군은 기본의 Type 001과 002 스키점프식 항모와 현재 건조 중인 진정한 항모인 Type 003형 민대머리형 항모로 구성되는 항모전투군(航母戰鬪群)이 남중국해, 동중국해 그리고 대만 동부 해양에 배치되는 상황에서 약 1,600㎞ 밖에서 작전하는 미 해군 항모타격단의 기존 함재기 또는 차세대 함재기 NGCD에 탑재된 사거리 560㎞의 LRASM에 의해 중국 해군 항모전투군이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이 도래되었다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는 그동안 미 해군이 중국군의 A2/AD 전략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지속적으로 고민하면서 ‘게임 체인저’를 강구한 결과로서, 여기에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까지 포함되면 중국 해군에 대한 위협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실제 지난 10월 22일 『미 해군 연구소 뉴스레터(USNI Newsletter)』는 마크 에스퍼 전(前) 국방장관이 『2045년 전투력 개선계획(Battle Force 2045)』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그중에는 미 해군이 개발 중인 C-HGB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을 2023년까지 버지니아 핵잠수함에 탑재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으며, C-HGB의 마하 6 속도, 약 3,000㎞ 사거리, 약 60㎝ 표적까지 정밀타격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였다.






이러한 상황이 되자 중국 해군은 미 해군 A2/AD 전략이 중국 해군 항모전투군 운용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미 해군의 A2/AD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해군이 미 해군의 LRASM와 C-HGB를 지원하는 미국 저궤도(LEO) 군사위성을 요격하는 저궤도군사위성 레이더(SAPAR)를 Type 055형 구축함에 탑재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보았다.


실제 지난 10월 21일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DW)』은 중국 『항공지식(航空知識)』 잡지와 관영 『Global Times(還球時報)』 신문 내용을 근거로 중국 해군이 현재 8척을 건조하고 있는 1만톤 Type 055 구축함에 이중밴드 탄도 미사일 추적 레이더 H/LJG-346B 레이더와 해군용 HHQ-9B 탄도 미사일 요격 미사일을 탑재하여 미국 등 서방이 저궤도(LEO)에 올린 군사위성을 추적(track)할 수 있는 SAPAR 능력을 갖추었다고 보도하였다.


또한 구체적 성능과 제원을 제시하지 않으나, 지난 15년간 중국 난징전자기술연구원(NEIET)가 Type 346 계열의 레이더를 Type 346B 능동선배열(AESA) 대공방어 레이더로 개량하여 Type 052D형 구축함에 탑재하면서 이를 확대하여 저궤도 군사위성까지 추적이 가능한 H/LJG-346B SAPAR로 개발하였다면서 이를 Type 055 구축함 통합형 마스트에 탑재하는데 성공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미 2014년에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난징전자기술연구원이 중국형 이지스 Type 052D형 구축함과 Type 002형 산둥항모에 탑재한 Type 346A형 레이더 T/R 모드가 가로세로 4m 패널에 C밴드 탐지주파수를 발사하는 3456개의 어레이(array)를 구성되는데 성공하였다면서, S밴드가 저궤도 군사위성을 추적하는 동안에 직경 60㎝ C밴드 TVM/SARH/ARH 우주표적감시 위상배열 레이더가 동시에 작동하여 Type 055형 구축함에 탑재될 HHQ-9B 함대공 미사일로 저궤도 군사위성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특히 Type 055형 구축함이 1만톤 톤수를 갖게 된 주된 이유가 H/LJG-346B형 TVM/SARH/ARH 모드 레이더와 HHQ-9B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한 톤수 증가였다고 보았다. 그동안 군사 전문가들은 Type 055 통합마스트와 선체 외부에 부착된 능동 선배열패널형 레이더가 무려 함교 밑에 부착된 4x4m 패널과 함교 위 신호갑판에 탑재된 4개 박스형 패널 그리고 통합 마스트 4각에 3단의 크고 작은 패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정확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Type 052D형 구축함의 Type 346형 레이더 T/R 모드와 전자전(EW) 패널로만 이해하였으나, 지상으로부터 약 1,200마일까지의 저궤도를 도는 군사위성을 요격하기 위한 S 또는 C밴드용 디양한 크고 작은 능동선배열 패널로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해군이 미국 GPS, 러시아 GLONASS, 유럽연합 Galileo 그리고 중국 베이두우(北斗)를 제공하는 군사위성이 떠 있는 저궤도 도메인을 공략함으로써 미군이 중국 해군 항모전투군과 그 외 주요 전략적 표적에 대해 투입하려는 LRASM과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대한 위치, 항법 및 시간과 표적(PNT)와 타격체와 플랫폼 간 표적 정보를 교환하는 협력적 교전체계(CEC) 등에 치명적 손상을 주어 미국의 게임 체인저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그 동안 군사 전문가들은 지난 8월 31일까지 Type 052D형 구축함 15척을 건조하였으며, 이들 구축함이 Type 346A AESA와 Type 518 L밴드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으나, 64개 수직발사대만을 갖추고 있어, 원래 구소련이 전략핵잠수함의 요새전략(Bastion strategy)를 확보하기 위해 대잠전 위주로 건조한 랴오닝 항모의 취약점인 대공전과 대함전 보강을 위해 1만톤 Type 055형 구축함을 건조하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하지만 이번 저궤도 군사위성 추적 및 요격 보도로 인해 112개의 수직발사대를 갖춘 Type 055 구축함이 랴오닝(遼寧)과 산둥(山東) 또는 3번째 항모로 구성될 항모전투군에 대한 단순 호위 임무보다, 미 해군이 추진하는 최대 1,500마일 밖에서 중국 해군 항모전투군을 공격하는 능력을 억제하기 위한 LRASM와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 등을 무력화하는 ‘게임 체인저’ 장비 탑재를 위해 건조되는 것으로 재인식하게 되었다.


현재 Type 055형 구축함은 상하이 난창(南昌)조선소에서 3척을 따리엔(大連)조선소에서 5척을 건조하고 있으며, 1번함 난창함은 지난 1월에 중국해군에 인도되어 각종 첨단 탐재 장비와 무기체계를 시험평가 중으로 아직까지 함대사령부에 배치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난창 Type 055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 사령부에서 직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저궤도 위성 추적 및 요격과 130㎜ 주포에서 발사할 다양한 탄환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 간 지금까지 알려진 X 또는 S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Type 346B AESA 레이더가 아닌, C밴드까지 사용하는 H/LJG-346B형 TVM/SARH/ARH 모드 레이더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지난 10월 21일 『JDW』는 단지 중국이 공개한 자료와 CCTV 화면을 통해 중국이 주장하는 저궤도 군사위성 추적 및 요격 능력을 보도하였다면서, 이를 액면 그대로 보도하여 실전에 투입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미해군대학교(NWC) 중국해사연구소(CMSI)는 지난 2월에 발표한 『중국형 드레드노트: Type 055형은 구축함인가 순양함인가?』의 논문에서 Type 055 통합 마스트와 함교 좌우 4각에 부착된 패널들이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한 X, S 또는 C와 L밴드용 AESA라고 평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전기출력 장비와 레이더 출력을 제공하는 4개의 케비넛형 장비들을 탑재하기 위해 탑재되고 있다면서 톤수가 1만톤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건조된 2척의 Type 052D형 구축함이 이전 Type 052D형 구축함보다 갈이가 5m 더 길어진 이유가 Z-20J형 해군용 대잠헬기 2대를 탑재하기 위한 조치였다면서, 이번 1만톤 Type 055형 구축함을 일시에 8척을 2곳의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이유는 점차 위협화되는 미 해군의 LRASM과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H/LJG-346B형 TVM/SARH/ARH 모드와 HHQ-9B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중국 항모전투군에 2척의 Type 055형, 1척의 Type 052D, 2척의 Type 052C형 구축함과 3척의 Type 054A형 프리깃함이 필요한 것 이외에 으로 제시한 중국 『현대함선 십년 정선호(現代艦船 十年 精選號)』와 지난 2월 미해군대학교(NWC) 중국해사연구소(CMSI) 논문을 근거로 총 6척의 Type 055형 구축함이 필요할 것이나, 추가로 2척을 더 건조하는 이유가 저궤도 군사위성 요격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력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DayDayNews』 등 일부 군사 전문잡지들은 Type 055형 구축함에 탑재한 130㎜ 주포가 ‘지능형 탄환(intelligent munition)’을 발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면서, 지난 6월 28일 중국 관영 『Global Times』가 중국 해군이 미 해군이 포기한 레일건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향후 중국 해군이 이를 응용한 극초음속 탄환(HVP)를 Type 055형 구축함의 130㎜ 주포 탄환 또는 130㎜ 주포를 레일건으로 대체하는 경우엔 저궤도 군사위성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미중 간 강대국 경쟁이 서구식 민주주의와 중국식 공산당 일당(一黨)의 권위주의 간 경쟁이 더 이상 아니며, 동아시아 해양에서의 해군력 우세(supremacy)를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첨단 ‘게임 체인저’ 개발 경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징후이다.


궁극적으로 이런 가운데 내년 1월 20일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46대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있어, 향후 미중 간 강대국 경쟁국면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군사 전문가들의 주요 연구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작성자 윤석준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이자,

한국해로연구회 연구위원 및 육군발전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예비역 해군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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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best 지구만세 2020-11-17 추천 1

    중국 뻥튀기 +

    미국의 국방비증액

    을 위한 부풀리기.,.


  • 국토수호11 2020-11-18 추천 1

    짱께들은 쌀로 밥을 지엇다 해도 믿음이 안갑니다 요.....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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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만세 2020-11-17 추천 1

    중국 뻥튀기 +

    미국의 국방비증액

    을 위한 부풀리기.,.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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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리마우조 2020-11-17 추천 0

    현재 중국과 미국은 서로 체계 개념이 다르지만 같은 점은 오로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주변국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무기는 자기나라를 지키는 목적으로만 사용해라.

    댓글 (1)

    사분장교 2020-11-18 추천 1

    중국이 문제입니다요 중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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