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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VS 터미네이터… 과학기술과 육군변화

첨단과학기술군_육군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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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3-24 17:02:43

게임체인저 VS 터미네이터



- 과학기술과 육군변화. 1화  -

 





넥스트 게임체인저, 드론봇 운용과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고 훈련 중인 모습 (사진 출처 : 대한민국 육군)



최근 군의 변화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과학기술을 적용하려고 하는 육군의 변신이다. 이 변화의 큰 특징은 그동안 전통적 또는 재래식 기반의 군사력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미래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미래 지상군’을 건설하려고 하는 것이며, 지상·해상·공중·우주 등 다차원 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군사력을 창출하는 것이다.

앞으로 ‘과학기술과 육군변화’ 연재를 통해 현재 육군이 추구하고 있는‘첨단과학기술군’의 개념, 추진현황, 발전방향 등을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첫 번째 이야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성과 그에 부합한 미래 군사력 건설의 흐름 속에서 육군 변화의 최종점을 이해해보자.




가. 창의적 사고와 상상 과학 영화


4차 산업혁명의 논의는 국내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사회 전 분야에서 요구하는 핵심적인 것은 ‘창의’이다.





'제1회 카이스트 교육혁신의 날' 행사에서 '최고의 교수상'을 받은 이태억 교수가 수상 강연 중 창의성과 문제 인식이 미래적인 능력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사진 :  이기종)



그러나 이 창의적 사고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것이다. 즉, ‘창의’라는 것이 어느 한 시대나 시기에서만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창의적 사고가 넘치는 분야는 영화일 것이며, 영화를 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다. 특히 영화에서 연재(시리즈)로 연결되는 영화들은 우리의 삶 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을 만들어 내고 이 생각들이 사회와의 연결성을 제공한다.





스타워즈 (출처 : pixabay.com)



영화의 연재를 언급하려 하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타워즈(Star Wars, 조지 루카스 감독)일 것이다. 이 영화는 1970년 후반에 개봉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우주 전쟁영화이다. 이 영화와 관련해 우리가 본받을 점은 한 미국의 영화감독이 본인의 영감을 바탕으로 우주의 세계를 그렸다는 것이다.


특히 그 당시에는 현재처럼 우주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없었고 그저 한 국가가 자체 개발한 우주 착륙선이 달을 왕래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그리는 것이 사실인가 또는 허구인가를 따지는 것은 그저 무의미한 것이다.


현재의 과학기술 수준으로 태양계를 다 알지도 못하고 더욱이 지구촌의 자연현상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는데 일반적인 상식 기준으로 이 영화를 분석하고 가능 여부를 따지는 것은 벅찬 일이 될 것으로 본다.





백 투 더 퓨처 타임머신 (출처  : pixabay.com)



이와 관련해서 1980년대에 상영했던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가 있다. 이 영화는 자동차 등 교통수단에 탑재한 타임머신을 기반으로 해 과거도 가고 미래도 가는 시간 여행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 영화 2편에서 미래로 가는데 그 시간이 ‘2015년’이어서 현재 2019년을 살고 우리에게 비교점을 제공해 준다. 이 영화에서 그린 ‘2015년’의 미래 속에서 있어야 할 과학적 진보는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 비슷하거나 현재 구현되고 있는 것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구(무인기, 드론 유형), 음성인식 명령어, 지문으로 집 열기, 화상 통화, 그리고 공중으로 나는 보드 등이 있다.




터미네이터 1편 포스터(출처 :네이버 영화)



우주전쟁, 시간 여행 그다음에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AI)과 로봇(Robot)에 관련한 영화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표적인 것이 영화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다. 이 영화의 단편마다 ‘터미네이터’의 의미가 새롭게 되지만 그 중요한 의미는 ‘터미네이터’에 있다.


이 영화는 1편(The Terminator)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5편(Terminator: Genesis)이 나왔고, 앞으로 6편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나.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인식





클라우스 슈발의 제4차 산업혁명(사진 :  이기종)



스타워즈, 백 투 더 퓨처, 터미네이터 등 상상 과학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과학기술의 변화와 기대이며, 현재 국내에서 한창 유행 중인 ‘4차 산업혁명’과 연계가 되고 있다.


이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는 2016년경 한 경제 포럼에서 첫 언급된 이후로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서 흔하게 쓰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4차 산업혁명’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결과’인지 아니면 ‘원인’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과 기술’을 주체적인 입장에서 해석을 하고 적용해야 한다.


결국, 현재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이룬 최종적인 성과가 바로 ‘4차 산업혁명’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 우리는 ‘과학기술’이라고 말하고 표현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과학과 기술(Science & Technology)’이다.


과학(Science)은 우주와 자연 현상에 대한 인간의 발견이며, 기술(Technology)은 이 발견에 대한 인간적인 해석으로 우리의 삶에 맞게 도구화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생활에 보고 느끼고 사용하는 것은 과학이 아닌 기술이다. 즉, ‘과학’이란 원류를 수요와 공급에 맞춰 시장에 나오게 만드는 것이 ‘기술’이다.


최근 국내 이동 통신사들은 5세대 이동통신(5G, 5th Generation Mobile Telecommunication)와 관련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모 통신사는 이러한 홍보 전략에서 ‘5G’를 ‘초능력’으로 비유하고 있다.


‘5G’가 자율 자동차, 사물인터넷 등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루게 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4차 산업혁명의 특성인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에 맞게 ‘초능력’이라고 수식어를 붙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5G는 이동통신 역사에 ‘초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5G도 앞서 있는 3G, 4G(LTE) 등과 같이 이동통신의 한 기술적 흐름이고, 현재 통신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광섬유(케이블)와 네트워크 장비의 제한점으로 인해 ‘빛의 과학’을 최고도로 구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점 인식으로 인해 벌써 5G의 차세대 이동통신인 ‘6G’를 연구하는 센터가 국내에 생기기도 했다.



다. 육군의 변화와 ‘거북선 신화’


대한민국이 군대 또는 육군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대한민국의 국군인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가 주창하는 미래적인 군사력 방향은 다 다르다.


최근 대한민국 육군은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변신하기 위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국방력의 미래를 향해 ‘히말라야 프로젝트’를 선도할 ‘과학기술 위원회’를 구성했고, 14개 분야의 과학기술그룹장도 임명했다고 한다.





히말라야 프로젝트 (출처 : 대한민국 육군)



이 ‘히말라야 프로젝트’는 히말라야 14좌와 같이 첨단과학군으로 육군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14개의 과학기술 분야이며, 여기에는‘핵· WMD’, ‘생체의학·뇌과학’, ‘드론봇’, ‘유·무인차량’, ‘워리어 플랫폼’, ‘인공지능·양자컴퓨터’, ‘초연결·모바일’, ‘MOVES’, ‘첨단 센서’, ‘사이버’, ‘신소재·스텔스’, ‘고기동’, ‘에너지’, ‘지능형 적층 가공’ 분야가 있다.


또한 이러한 분야를 총괄하는 육군과학기술 위원회는 군사과학기술 분야의 집단지성을 융합해 미래 첨단과학기술군을 건설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결국 미래 지상전의 개념을 발전시키고 미래 전력의 소요를 창출하기 위해 육군의 과학기술 위원회는 육군의 기술 개발, 전력, 전투실험 소요 등을 검토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며, 즉, 현재적 시점에서 육군의 문제를 재정의하고 창의적 사고로 미래의 군사력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육군정보학교에서  드론고등기술시연을 보이고 있다. (출처 : 대한민국 육군)



현재 육군은 대외적으로 ‘게임 체인저(The Game Changer)’라는 용어로 육군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이 단어가 지칭하는 일반적인 의미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자,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시장 창조자,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꾸거나 판도를 뒤집어 놓을 만한 결정적인 역할자 등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게임 체인저’는 대한민국이 원하는 최종 결과는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육군에게 최종적으로 바라는 것은 ‘전쟁의 종결자(터미네이터)’이기 때문이다.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기 위한 육군의 노력(출처 : 대한민국 육군)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전쟁의 종결자'로서 역할을 했던 신화적인 대상이 있다. 바로‘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이다. 현재 군사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과거 조선시대에서 일본과의 전쟁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거북선’이라는 신무기이며, 이는 그 당시의 과학기술의 총체를 반영한 것이다.





출처 :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사진 편집 : 이기종



많은 사람들이 23전 23승을 이룬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의 신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의 특성과 비교해 설명하면, 이순신 장군은 지상에서 전투를 경험한 육군 장군이지만 해상과 해군을 이해하고, 화살과 조총이 아닌 배를 이해하며, 기존 전투함의 일반적인 형상과 특성을 바꿔서 또 다른 전투함을 창조할 수 있었다. 이러한 능력은 현재 우리가 말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특성인 초지능, 초연결, 초융합의 대표적 사례이다.


이처럼 창의적인 결과를 통해 만들어진 ‘거북선’은 현재의 전략무기와 마찬가지로 ‘전쟁의 종결자’로 인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라. 육군 변화의 최종점 “전쟁 종결자”




스마트 육군 건설을 위한 인공지능 드론봇 전투발전 컨퍼런스 (출처 : 대한민국 육군)



한 국가의 국방력이 상용화된 과학기술로만 이루어졌다면 그 국가의 미래와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기루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기반으로 과학·기술을 동시에 융합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국방과 관련한 각종 세미나를 보면, 국방 전문가들은 타 국가의 사례를 많이 보고하고, 그것이 좋다고 적용해야 한다고 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외치는 사례 중 대표적인 국가들의 특징은 국방 분야에서 상용화된 기술 또는 민간분야의 기술, 또는 타 국가의 기술사례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도 적용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 대신 대규모의 투자를 통해 국방 분야에만 필요한 연구개발을 하고 그 실패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최근 육군 자료를 살펴본 바에 의하면 ‘전쟁의 종결자’라는 개념이 존재했다.


그 내용은 “적에게 굴복과 항복을 강요하며 국가의지를 실현하고 최후의 결전을 수행하는 힘의 근원”이라고 정의하면서 “국민의 곁에서 생명과 재산을 직접적으로 최종적으로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내용을 통해 현재 육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변화하려는 최종점의 목표가 어디인지를 고려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회에 이에 대해서 보다 더 자세히 다뤄보기로 하자.







글 : 이기종 사이버개념연구회 대표 <육군 블로그 필진>




※ 본 글은 「육군 아미누리 블로그」 필진의 기고문으로, 육군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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