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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최후! 독사가 정말 그녀의 가슴을 물어 뜯었을까? (7)
작성자 : 부국강병조국통일(100.100.xxx.xxx)
입력 2020-01-22 16: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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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최후!
독사가 정말 그녀의 가슴을 물어 뜯었을까? (7)



자동차는 시리아국경근처 길을 쉬임없이 달린다
주변은 산이 없는 평원지대다

전쟁, 난민, 가난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레바논ㆍ시리아 접경지역은 의외로 평화롭다

로마ㆍ오스만터키제국이 1,000여년 이상 지배한
이곳에는 로마ㆍ이슬람유적들이 뒤섞여 있다

레바논 동부의 작은 도시 바알벡(Baalbeck)에는
2000년 전 건축물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불가사의한
대규모의 로마신전이 있다





일부 아치형 건축물은 석재의 상호버팀중력을
계산하여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5번에 걸친 대지진에도 굳건하게 버틸 정도로 로마 건축기술은 뛰어났다
 
건물기초석과 지붕석재 1개의 무게가 최대 800톤에서 수백 톤에 이른다
특히 기초석은 수천 Km 떨어진 이집트 나일강 상류 아스완에서 운반해 왔단다

이 무거운 돌을 선박에 옮겨 싣고 강하류로 내려와 지중해를 건너 레바논 해안에 하역했다
육로운반은 동쪽의 높은 산맥통과가 불가하여 터키로 우회하여 이곳까지 가져왔다





수백 톤 무게의 돌덩이를 한 두개도
아닌 수백 개를 극히 원시적 방법으로 운반했던 것이다

수십 m 높이의 건축물 상단부에 인력ㆍ동물의 힘으로 무거운 석재를 올렸다

공사는 수십년 아니 수백년이 걸렸을 것 같다
동원된 작업인부는 전쟁포로ㆍ노예ㆍ현지 주민들이다

로마시대 당시 전투함 하층부 노꾼은 거의 전쟁포로였다

쇠사슬에 발목이 묶여 평생을 배밑바닥에서 살아야했던
이들의 평균 생존기간은 2년.

영화 "벤허" 주인공의 노꾼생활을 보면 쉅게 상상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신전공사 동원인부들의 인생은
평생 이런 노역만 하다가 돌에 깔리거나 높은 천정에서 떨어져 죽었을 것이다





로마인들은 정복지 곳곳에
이런  신전을 건축하여 신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또한 건축물에는 당시 주요 사건기록이나 역사관런 조각그림을 남겼다

이 신전건물 벽면에는 의외로 클레오파트라 최후의 장면을 묘사한 조각물이 있었다

클레오파트라 7세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지성으로
이집트역사의 가장  매혹적인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최후의 순간 살아서 로마의 노예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 독사를 껴안고 자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원전 70년 클레오파트라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공주로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났다

이복 남동생과 결혼하여 공동왕위에 올랐으나 남편과의 갈등은 심각했다
권력은 부모ㆍ자식도 나눌 수 없을 뿐 아니라 부부간에도 공유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로마 영웅 카이사르가 이집트로 건너왔다

매혹적인 클레오파트라를 본 이 영웅은 "왔노라, 보았노라, 그녀를 정복했노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다

대신 그는 클레오파트라의 정적들을 깨끗이 제거해 주었다
밀회에 빠져 꿈같은 시간을 보내다가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를 따라 로마로 건너간다





그러나 그곳에는 도끼눈으로 그녀를 노려보는 카이사르 정부인이 버티고 있었다

그후 갑자기 카이사르가 암살당하자 결국 클레오파트라는 초라한 보따리를
움켜안고 소박맞은 아낙네 처럼 쫒겨나 이집트로 돌아왔다

국제정치 상황은 또다시 변하여 로마의 실력자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간 권력투쟁이 벌어졌다

안토니우스가 이집트 여왕에게 자금과 군수품지원 요청하면서 두 사람 사이
사랑의 불꽃이 순식간 점화됐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의 사랑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왕위와 이집트 독립을 지켜냈다

그러나 안토니우스의 전쟁패배와 자결로 클레오파트라는 불행하게도
낙동강 오리알 처지에 또 놓였다

자신과 이집트를 살리기 위해 최후수단으로 옥타비아누스에게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그 남자는 의외로 로마판 돌부처였다

클레오파트라 체포를 위해 로마군사들이 궁전으로 들어 닥쳤다

그러나 그녀는 "나일 강에 버려져 구더기가 내 몸을 파먹을지언정
절대 옥타비아누스 전리품은 되지 않겠다"며 방안에 독사를 풀어 물려 죽었다

이후 이집트는 로마의 직접통치로 국민들은 가혹한 수탈에 수백년 동안 시달리게 된다

과연 클레오파트라가 방안에 풀어놓은 독사에 물려 죽었다는 것이 사실일까?

오래전 필자는 감악산 골짜기에서 훈련간 개인천막을 치고 숙영한 적이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침낭정리 중 독사 3마리가 천막안에서 발견되었다
"뱀! 뱀이다~아~앗"이라는 다급한 비명에 독사들도 놀라 도망갔다

용감무쌍한 병사들의 추격으로 1마리 생포, 2마리는 놓치고 말았다
체포된 한 마리는 곧바로 화형에 처해져 용사들의 좋은 보양식으로 변했다

뱀의 출몰위치는 침낭 어깨부위였지만 취침간 나의 목을 깨물지 않았다
뱀은 직접 자극하지 않으면 먼저 와서 공격하지 않는 것 같았다

사실 야외숙영 간 뱀 발견은 흔한 일이지만 실제 물리는 경우는 드물다





그 사건 이후 클레오파트라가 독사에 물려죽었다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아마 역사적 인물의 존재감을 후세가 생생하게 기억하도록 의도적으로
과장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알벡 로마신전의 벽화기록은
클레오파트라 최후의 순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녀의 상반신이 노출된 반나의 자세로 직접 독사를 쥐고 자신의 목을
물게하는 모습의 조각이다

한 시대의 영웅들을 휘어 잡았던 독한 여걸의 무서운 의지가 그대로 표출되어 있다
이 최후의 순간을 위해 발정기의 숫독사를 구하느라 시녀들도 고생했을 것이다

이것은 필자 생각이다

그런데 의외로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등록유적인 신전 돌기둥에는 무수한 총탄자국이 파여져 있다

1975년 레비논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와의 치열했던 교전흔적이란다
심지어 2006년에는 이스라엘 공군기들이 헤즈블라 소탕을 위해 이곳을 무차별 폭격했다

자신들의 생존이 위협당하면 인류 최고의 문화재도 의미가 없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대표 이미지

KakaoTalk_20200122_155508854.jpg
댓글 2
0 / 500
  • ktt4228 (112.175.xxx.xxx)
    2020-01-24 21:24:17
    조구기와 경시미 말대로 하면. 동영상이나 녹취록 없으면 뻥 이다. 그당시 는 . . .권력 가진 사람 맘대로잉께 . . .시키는데로 역사 기록 했을 듯 . 위조표창장 이어도 조구기 맘 대로여. 컴퓨터 파일 있어도 경시미 뜻 대로 . . .임. 그랑께 . . .클레오파트라 맘 대로 임. 독사 든 청산가리든 . .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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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개79 (112.175.xxx.xxx)
    2020-01-23 10:57:38
    당시 코브라는 시중에서도 아주 구하기 쉬운 뱀이었습니다. 인도 등에 가면 시장 바닥에 앉아 피리를 불면 코브라가 화난 모습으로 얼굴을 들고 솟구치는 모습이 있는데, 이런 모습이 2000 년도 더 된 시장의 모습입니다. 구약에 보면 이집트의 제후가 지팡이를 순식간에 코브라로 변하게 하는 마술을 보여주는데, 모세 역시 같은 마술을 보여주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모습은 기원전 1500 년 경으로 추정되죠.

    독사의 독은 독사의 입장에서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어서 이걸 함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개는. 독을 만드는데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코브라의 경우는 독의 강도가 가장 낮은 독사이죠. 대신에 아주 많은 양을 분사합니다. 굉장히 많은 양을 스프레이 뿌리듯이 분사하고 약을 올리면 얼굴을 넓게 펴서 고개를 듭니다. 이때 건드리면 공격합니다. 간단합니다.

    시장에서 코브라로 재주를 부리는 상인들은 코브라에 물려도 웬만해서는 죽지 않는다고 하죠. 독에 면역이 되어서 입니다.

    코브라는 살모사하고 달라서 공격성이 아주 큽니다. 덩치가 크다보니 겁이 덜 나는 것이고, 우리 나라 조그만 살모사들은 도망가기 바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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