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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의 차밀> 중국 해병대가 진짜 위협이다

윤석준의_차밀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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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7-08 15:42:28

<윤석준 차(이나)밀(리터리), 2019년 7월 8일>



중국 해병대가 진짜 위협이다



 

그동안 군사전문가 간 중국 군사위협에 대한 논쟁은 주로 남중국해, 대만해협 그리고 인도양에서의 중국 해군 항모타격단(중국명: 航母戰鬪群) 훈련과 일부 해군력의 인도양 상시전개에 집중되고 있었으며, 일부는 중국군이 야심차게 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체(HGV), 유·무인기(UAV) 복합체계, 지향성 레이저 에너지 무기 개발, 빅데이터 처리에 의한 인공지능(AI)의 전략무기 체계와 전술 적용 등을 미래 군사위협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존 및 미래의 중국 군사위협은 미·중 간 군사 경쟁 차원에서의 논쟁이며, 솔직히 지리적이고, 문화적, 사회구조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우세를 보이는 중국과 인접한 주변국과 약소국들에게는 너무나 동떨어진 먼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우선 중국이 주변국에 대해 군사적으로 우세한 상황 하에 굳이 항모타격단 또는 미래 첨단무기 등의 군사 수단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은 충·효 등의 유교적 예(禮)와 실크로드(Silk Road)와 같은 역사적 선의(善意)에 따른 대(對)주변국 전략을 추진하면서 주변국과 약소국들을 위협하고 있으며, 군사적 수단은 그 이후이다. 다음으로 이들 국가들에게 중국해군 항모타격단 등의 전략적 군사수단이 적용될 군사목표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대부분 군사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만일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군사적 수단을 사용한다면, 이들 국가에 있는 미군 기지가 주 표적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현재 중국군은 “미군(美軍) 따라잡기 전략”에 따라 미해군 항모타격단(CSG), 원정타격단(ESG) 그리고 상륙준비단(ARG)을 모방한 해군기동부대를 구성하기 위해 항모, 상륙함 그리고 해병대 증강에 매진하고 있다. 미해군 항모타격단 구성은 제럴드 포드급 초대형 항모 1척, 티콘데로카급 순양함 2척,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2척이며, 원정타격단의 경우 아메리카급 상륙돌격함(LHA-1/6)(중국명: 直升機攻擊登陸艦) 1척,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4척이며, 상륙준비단은 산안토오급과 상륙수송함(LPD-17)(중국명: 船塢運輸艦)과 구형 상륙함(LPD-41/49)(중국명: 船塢登陸艦) 2척으로 구성된다.


이는 왜 중국해군이 무용론이 제기된 랴오닝(遼寧) 항모의 후속 항모를 건조하였고, 독자형 1번 대형항모, Type--55형 대형 구축함과 Type-052D 구축함을 동시다발적으로 건조하고 있으며, Type 071형 LPD(중국명: 綜合登陸艦) 7척을 건조하고, 동시에 4만톤 규모의 Type-075 LHA를 건조하고 있으며, 불과 3년만에 1만 수준의 해병대를 약 300%가 증가된 4만명으로 증강시킨 주된 이유이다.


이 가운데 최근 서방과 중국 군사전문가들이 중국해군/해병대의 원정타격단과 상륙대기단 구성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간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現代艦船(Modern Ship)』 2019-09호와 『兵工科技(ordance Industry Science Technology)』 6월호는 중국해군 원정타격단과 상륙준비단 구성 준비 현황을 소개하였으며, 영국 『제인스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 『제인스국제해군(Jane's Navy Interantional)』과 『제인스국제방산리뷰(Jane's international Defence Review)』 각 5월호는 최근 중국해병대 개편과 상륙전력 증강현황을 상세히 소개하였다.


그동안 미국 등 서방 군사전문가들의 관심은 주로 미중 간 군사경쟁에 따라 주로 중국해군의 핵전략잠수함과 항모타격단에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중국군 원정타격단과 상륙준비단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저조하였다. 그러나 군사력 비교에 있어 중국보다 절대적으로 열세인 동남아시아 연안국, 인도양 도서국, 아프리카 연안 산유국 등에서의 중국군의 물리적 군사행위는 원정군이자 상륙군인 해병대가 주도할 것이며, 이는미해군의 원정타격단과 상륙준비단 형태로 실력 행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진짜 위협이다.


중국군은 2017년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해병대 증강 지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미해군 모방형 상륙준비단과 원정타격단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 상륙준비단이다. 지난 『제인스해군국제(Jane's Navy International) 5월호는 “현재 약 6,000명의 혼성부대로 구성된 6개 상륙기동여단이 각 함대사에 2개씩 배치되어 상륙준비단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각 여단은 4∼5개 상륙기동대대로 구성되었다”고 보도하며, 구체적으로 북해함대사 제5∼6여단은 한반도 위기상황, 동해함대사 제3∼4여단은 대만과 동중국해 영토분쟁 그리고 남해함대사 제1∼2여단은 남중국해을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해 함대사에 배속된 1∼4여단은 인도양과 아프리카를 염두에 두고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해병대 지휘구조 변경이다. 최근 중국은 상륙기동여단의 지휘구조를 “중앙군사위-4대총부-군구-함대사-해병대” 5단계에서 “중앙군사위-전구사-해병대” 3단계로 간편하였으며, 이는 해병대를 전구사 직할부대이자 단일군(single service)으로 행동하도록 하였고, 이를 위해 상륙기동여단 이외 특수전여단과 항공여단을 보유하고 있다.


둘째, 원정타격단이다. 우선 상륙전력 확보이다. 이를 위해 과거 중대급 상륙군을 탑재한 구형 Type 073형 상륙함에서 대대급 상륙군, ZBD-05형 수륙양용 전차(AAV)와 PLZ-07B형 차량형 보병전차 등을 탑재하는 Type 071형 상륙수송함 6척이 이미 배치되었으며, 현재 7번함이 진수되었고, 8번함이 건조 중이다.


특히 건조 중인 Type 071형 상륙돌격함은 약 30대 상륙헬기와 대량의 ZBD-05형 수륙양용 전차, PLZ-07B형 차량형 보병전차, ZTD-05형 경전차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들은 Type 726형 공기부양정(ACV)(중국명: 氣墊登陸艇) 4척과 우크라이나제 Zubr형 ACV 2척에 탑재되어 상륙해안까지 신속하게 이동시켜 상륙준비단을 원정타격단으로 격상시킨다. 실제 Zubr형 ACV는 500명 해병대와 8대 ZTD-05형 상륙돌격장갑차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중국해군은 미해군의 반잠수(semi-submersible)형 이동식 상륙지원플랫품(MLP)(중국명: 多用途反潛運輸艦) 몬트포드 포인트함과 유사한 1만5천톤 규모의 Type 076형 둥하이따오(東海島)함까지 건조하여 이를 유사시 상륙작전에 투입하여 한다.


다음으로 상륙헬기 확보이다. Type 071형 상륙수송함은 지상군용 Z-8C형 병력 이송용 헬기 4대를 Type 075형 상륙돌격함은 30대 이상을 탑재할 수 있으나, 문제는  Z-8C의 동체와 성능이 상륙작전에 적합하지 않다. 중국해군은 향후 Z-10과 Z-19형 기동헬기를 상륙헬기로 전환하여 배치할 예정이나, 이 역시 순탄치 않다. 지상용을 해상용으로 교체하려면 해수에 적합한 엔진 교정 및 동체재질 보강, 접착식 날개, 해상탐색 레이더 탑재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아울러 해외기지 확보이다. 지난 『제인스국제방산리뷰(Jane's International Defense Review)』 5월호는 “중국해군이 2017년 7월에 확보한 아프리카 지부티(Djibouti) 해외 해군보장기지를 중심으로 인도양과 아프리카 그리고 지중해 등에 사전에 상륙준비단을 배치하여 인도양 연안국과 아프리카 에너지 생산국에서의 각종 우발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원정작전을 수행하려 한다”고 보도하였다. 특히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호주 다윈, 스리랑카 함반타토, 파키스탄 카타르의 항내 선적을 장기 임대한 중국 민간물류회사의 전용부두를 향후 상륙준비단과 원정타격단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해군과 해병대가 미해군 원정타격단 및 상륙준비단 구성과 거의 유사하게 발전시키고 있으나, 상륙돌격작전을 위한 항공전력에 있어서는 아직도 요원하다. 실제 중국 『現代艦船(Modern Ship)』 2019-09호는 중국해병대가 미해군 원정타격단과 상륙준비단이 보유한 MV-22B/C 가변익상륙헬기(중국명: 魚鷛傾轉翼機), AV-8 또는 F-35B 수직이착륙전투기(중국명: 垂直起降戰鬪機), CH-53E 중형상륙헬기(중국명: 重型突擊運輸直升機)을 갖추지 못해 대규모 원정작전 수행은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하며, 일부 J-20/31 스텔스기가 AV-8 VSTOL와 유사한 기능을 발휘할 차세대 함재기로 개발되고 있으나. 수직이착륙기 기능을 갖추기까지는 아직도 요원한 기간을 필요하다며, 오히려 무인기(UAV)를 탑재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솔직히 고백하였다. 이를 보강하듯이  『現代艦船 十年 精選 四號』는 향후 2040년에 이르려 중국해군 항모와 상륙함용 상륙돌격용 함재기를 무인기로 대체할 계획을 연구논문으로 발표하였다.


따라서 현재 중국해병대의 상륙작전 또는 원정작전 능력은 헬기와 공기부양정에 의한 여단급으로 수준인 것으로 전망되며, 실제 『제인스국제해군(Jane's Navy International)』 5월호는 중국해병대 조직 개편이 아직까지는 미해병대  해병원정군(MEF)과 유사한 사단(division) 규모의 해병원정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하지만 여단급 상륙작전 또는 원정작전 능력도 중국 주변국과 일부 인도양과 아프리카 연안국의 군사력을 고려시 막강한 전력이며, 특히 대형상륙함에 탑재된 지상작전 전력을 고려시 이는 이미 상대국의 군사력을 능가하는 수준과 규모이다.  
 
사실 그동안 중국해병대의 해외 원정 임무와 역할은 소말리아 해적퇴치 작전, 각종 해외 인도주의 지원 및 재난구조 작전, 비전투요원/해외자국민 퇴거작전(NEO) 등으로만 인식되어 직접적 군사위협으로는 인식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현재까지 30회에 이르는 중국해군의 소말리아 해적퇴치기동부대에는 매번 해병대 기동타격대가 탑승하였으며, 2015년 중동 예맨에서의 현지 중국 거류민 철수작전에도 해병대가 투입되어 안전과 경호 임무를 수행하였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를 활용하여 해외 군사작전을 원정작전으로 격상시키려 한다고 평가한다. 실제 2013년 중국은 “중국해군이 해외에서 ‘단기간의 격렬한 전쟁(short, sharp war)’에 대비한 군사력을 건설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였고, 2015년 『중국 국방백서(China's Military Strategy)』에는 “중국군이 중국의 해외이익과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해외 역할론을 공식화시켰는 바, 이 모두는 중국해병대의 원정타격단과 상륙준비단 구성으로 귀결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중국해병대가 개편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서방 선진국을 제외한 중국 주변국과 개발도상국에게 나타날 중국의 군사위협은 중국군의 미군 “따라잡기 효과”가 가장 확실하게 적용된 중국식 원정타격단과 상륙준비단일 것이 분명하다. 특히 중국해병대가 2015년 『국방 및 군사개혁(國防和軍事改革)』 계획에 따라 각 전구사령부 직할부대이자 단일군으로 개편되어 전통적 상륙작전만이 아닌, 해외 거류민, 해외 투자시설과 재산을 보호하는 원정작전까지 수행할 것이어서 향후 중국해병대가 중국의 힘과 영향력을 투사하는 주요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대상이 미국 등 선진국이 아닌, 중국 주변국과 인도양 그리고 아프리카 약소국이 될 것은 너무나 뻔한 ‘현실’이다. 중국의 ‘진짜’ 군사위협은 해병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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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isslab 2019-07-17 추천 0

    11번째 문단의 Tpye 071은 075의 오타 같습니다.
    중국의 배 찍어내는 속도에 비해 아직 구체적 무장 구비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726 개발도 아직 속도를 못내고 있는 것 같고... 아직까지는 배와 사람만...
    하지만 발전 속도는 어마어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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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플보면빡침 2019-07-10 추천 0

    아래 본문 발췌한 부분 보시면 Type 071 상륙돌격함은 헬기4대 탑재할 수 있다고 나오는데 헬기 30대 탑재할 수 있다고 쓰셨네요 수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Type 075와 혼돈 하신듯

    특히 건조 중인 Type 071형 상륙돌격함은 약 30대 상륙헬기와 대량의 ZBD-05형 수륙양용 전차, PLZ-07B형 차량형 보병전차, ZTD-05형 경전차를 탑재할 수 있으며, 이들은 Type 726형 공기부양정(ACV)(중국명: 氣&#22666;登陸艇) 4척과 우크라이나제 Zubr형 ACV 2척에 탑재되어 상륙해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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