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코너 전사적지_답사기

옛제국의 영광 전함 밸파스트호!(4)

전사적지_답사기 작성자: 부국강병조국통일
조회: 8558 추천: 0 글자크기
5 0

작성일: 2018-08-09 16:42:50

영국해군은 강했고, 그 전통은 오늘까지 계속 된다.
1805년 넬슨제독이 프랑스 나폴레옹 해군을 격파한 후 거의 100여 년 동안 세계바다는 영국의 안마당이었다.
이런 전통으로 지금까지 영국 국방부ㆍ합참에서 삼군 동시 보고시 순서는 해군~육군~공군이다.


영국왕족 또한 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찰스 황태자와 앤드류 왕자도 해군장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영국의 장교 선발과정은 육ㆍ공군은 정규대학 졸업자들 중 최우수 인재를 엄선하여 1~2년 교육 후 임관한다.


그러나 유일하게 수백 년 전통의 해군사관학교는 예외다.
영국 남쪽 다트마우스(Dautmouth)에서 3년 과정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런 영국해군의 위상과 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함정박물관이 템즈강에 있다.



템즈강 타워릿즈 부근의 전함 밸파스트호


런던 타워브릿지 옆 1930년대 중반에 건조된 전함 밸파스트호!
선상 5층, 선저 3층의 이 함정은승조원 950명, 거대한 함포
및 대공포, 각종 지원시설, 심지어 자체 방송국까지 있다.



함정내 병원 수술실 전경


이 군함의 실전 경력도 화려하다. 제2차 세계대전ㆍ한국전쟁 등 숱한 전쟁에 참전했다.
1939년 11월21일, 독일군 기뢰폭발로 침몰 직전까지 갔다.
3년 간 병원신세(?) 후 기적적으로 동료들 곁으로 생환했다.


약 40여 년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다가 1971년 템즈강에 조용히 닻을 내렸다. 그리고 박물관으로 변신하여 과거 영국의 영광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특히 이 군함이 가장 많은 함포탄을 사용한 곳은 한반도 서해안에서 2년간 작전한 한국전쟁. 6년 계속된 2차세계대전시보다 약 2배 이상의 포탄을 사용했다.


북한해안에서 근접 함포사격을 하다가 적포탄에 피격되어 1명의 수병이 전사하고 수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이런 사연으로 함정안에는 한국전쟁 전시실이 있다.


각 층별 격실은 복잡한 미로를 가진 대형공장과 비슷하다.
선저 최하층 기관실은 쿵쿵거리는 엔진음까지 재현한다.
소음ㆍ진동ㆍ좁은 공간ㆍ기름냄새는 기관실 근무자들의 열악한 환경이 실감난다.





함상 선저의 기관실
(2층으로 되어 있음)


함상주포의 포탄은 선저 하단의 탄약고에서 직접 올려 보냈다. 기중기도 있으나 거의 인력으로 포탄을 운반했다.
편성인원은 1개 함포당 15명 내외.



포대 하딘의 포탄 탄약고


수병숙소는 별도로 없었다.
식당 천정의 해먹이 곧 침실이었다. 오래 전에는 수병의 해먹이 전사자 관이 되기도 했다.



수병식당 겸 침실(천정 해먹)


과거 전투 간 전사자는 통상 해먹으로 감싸 장례식 후 바다로 던져졌다. 최종 사망여부는 해먹을 실로 기울 때 마지막 순간 군의관이 큰 바늘로 전사자의 코를 찔렀다. "아얏!" 소리를 지르거나 움칫거리는 여부를 확인 후 최종 사망 판단을 했다.


좁은 함상에서 1000여명의 인원이 장기간 생활을 하다 보니 군기위반자도 생겼다. 필요시 함장 명령로 14일까지 수병을 수감할 수 있는 영창시설까지 있다.


이처럼 영국이 수백년 전 강력한 해군으로 세계를 주름잡을 때 조선의 상황은 어땠을까? 군정은 문란했고 육군보다 근무여건이 힘든 수군복무는 기피대상이었다.


해안마을 거주자들은 강제적으로 수군으로 징집되었다.
육군보다 복무기간도 훨씬 길었고 처우는 비참했다. 수군 징집을 피하고자 바다근처 주민들이 대거 도주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오늘날 첨단 군장비 도입은 계속된다. 그러나 정작 그 기능을 100% 발휘할 유능한 군 간부 확보가 쉅지 않다.
수백 년 전 조선의 상황이나 작금의 한국이나 비슷한 것 같다.


1592년 임진왜란 이후 단 한 번도 스스로 나라를 지켜본 경험이 없는 대한민국.
평시 전쟁대비를 위해 얼마나 많은 국가자원투자와 유능한 인력양성이 필요한지 우리는 절실하게 느껴 보지 못했다.


400여년 전 임진왜란시 일본해군을 완벽하게 제압했던 이순신의 막강 조선수군!

그러나 똑같은 함대를 원균이 지휘하면서 단 며칠 사이에 칠천량해전에서 전멸당하지 않았는가? 더구나 최첨단 과학무기가 범람하는 현대전에서의 군인력 수준자체가 곧 전쟁승패의 결정타가 될 것이다.


함정에서 하선하며 영국해군 예비역 관리 직원에게 인력충원에 대해 물었다.
"과거 영국은 엄청난 숫자의 함정ㆍ잠수함 승조윈들을 어떻게 확보했는가?"
대답은 명료했다. "영국청년들의 애국심(patriotism)과 열정(hot heart)!" 덕분이라고.


마지막 수정: 오전 11:47



이미지

0.png

댓글 5

  • best DBoys 2018-08-10 추천 1

    나폴레옹 전쟁 시절 해군 강제징병대 이야기는 그치들도 안 꺼내는군.

  • 아크투르스 2018-08-12 추천 0

    얼마 전 ...
    세계 일주 순양 항해를 떠난 해군 사관생도들의 다큐멘터리를 보니
    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육분의를 처음 만저보는 사람들 처럼
    어찌 쓰는지도 몰라 헤메며 기초 교육 받는 장면이 나오던데...

    전자 장비로 둘러 싸인 현대 해군이라지만 그래도 바다 사람이라면
    그정도는 기본으로 배워야 하는 것 아닐지 ?

    영국 해군의 역사를 생각하다 보니 그런게 다 아쉽게 떠오릅니다.

    댓글의 댓글

    등록
  • Million 2018-08-10 추천 0

    ‘부국강병조국통일’님의 답사기 4편도 역시, 오류와 과장이 있군요!
    1편에서 “조선이 세계 꼴지국가였다”는 폄훼를 시작으로,
    이번 편에서는 “임진왜란이후로 나라를 지켜본 경험이 없다”는 대한민국에 대한 폄훼까지…
    또, 수백년전 조선의 수군와 현재의 우리 해군의 상황이 같다는 과장…

    ‘부국강병조국통일’님도 아시는 기본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나해서 적어봅니다.
    임진왜란 이후로도 병자호란,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등 조선이 멸망한 20세기 초까지 전쟁은 계속 있었고 조선의 국체는 유지되었었습니다.
    또, 만주에서 독립군들의 무장투쟁은 이후 대한민국의 독립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해군의 상황에 대한 님의 생각도 현재 우리군의 국제적 위상을 생각하면 도저히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다.
    주변국에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군사강국들이 있고 그에 대한 경각심도 중요합니다만,
    전세계에서 누구도 쉽게 대한민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은 우리군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하고 유능한 군을 바라는 님의 주장과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만,
    우리자신을 극단적으로 자학하고 과장하거나 팩트가 아닌 것을 근거로 말씀하시는 것은 좀 삼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댓글의 댓글

    등록
  • DBoys 2018-08-10 추천 1

    나폴레옹 전쟁 시절 해군 강제징병대 이야기는 그치들도 안 꺼내는군.

    댓글의 댓글

    등록
  • 103기보 2018-08-10 추천 0

    벨파스트가 전함인가요?

    댓글 (1)

    검은유령 2018-08-11 추천 0

    경순양함 입니다. 최근 모 함선모에화 게임에서도 인기 함선이기도 하죠..

    등록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