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군함도의 진실' 광고 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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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행사 / 도서 소개

뉴욕에 '군함도의 진실' 광고 올립시다

작성자 : 서경덕 성신여대교수(100.100.xxx.xxx)

입력 2017-07-11 11:27:34

조회수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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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시킨 군함도의 진실

2015년 7월초, 독일 본에서 열린 제 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유례없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그 당시 일본 정부는 '메이지 시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키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세계 제 2차 대전 당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강제징용이 있었던 곳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군함도(하시마).

통상적으로 위원국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한일 양국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등재 심의가 하루 연기되기까지 했습니다. 마침내 일본 정부는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는 유네스코의 권고를 받아들여 2015년 7월 5일 군함도를 극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킵니다.

유람선에서 바라 본 군함도(하시마)의 현재 모습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

그리하여 일본은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유네스코에서 권고한 사항을 해석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

이 발언은 사토 구니(佐藤地)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가 2015년 7월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 때 대외적으로 약속했던 사항들입니다. 그리고 일본 정부는 2017년 12월 1일까지 이를 실행하고, 그 결과를 유네 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과연 일본 정부는 그 날의 약속을 얼마나 지키고 있을까요?

모든 관광객들이 강제징용의 역사를 모른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관광지로만 알고 군함도를 방문하는 모습

'강제징용'은 한 줄도 없는 관광 안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 및 나가사키 지역은 현재 국내외 관광객으로 넘쳐납니다. 특히 군함도로 향하는 유람선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표를 구할 수 없을 정도였고, 갖가지 군함도 관련 관광상품이 개발되어 불티나게 팔리는 중입니다.

그러나 유네스코 등재 후 새롭게 만든 관광 안내서에도, 군함도를 안내해 주는 가이드의 설명에도, 스크린을 통해 홍보되는 군함도 안내 영상에도 조선인들의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은 전혀 언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2년전 유네스코와 약속한 사항들을 전혀 지키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그리하여 독도 및 동해,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사실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전세계인들에게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글로벌 광고 프로젝트 를 펼치려고 합니다.

군함도의 유네스코 등재일인 7월 5일을 전후로 많은 세계인들이 모여 있어 전 세계 광고 시장의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 군함도 진실 알리기 광고를 집행하려고 합니다. 본 프로젝트는 영화 <군함도>가 함께 뜻을 모아 후원자 리워드 물품 지원 등 후원하여 진행됩니다.

일본의 잘못된 역사관, 세계에 제대로 알리자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감춘 채 군함도를 단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지로만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일본 정부의 잘못된 역사관을 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줄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반드시 인정하게 하고, 하루 빨리 군함도에 강제징용을 알리는 안내판 혹은 정보센터가 세워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세계적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함께 힘을 모아 봅시다!

<다음 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