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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의 강제징용, 일본은 계속 감추다

행사소식 작성자: 서경덕 성신여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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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11 14:05:07




일본이 지키지 않고 있는 약속

2년 전 일본 정부는 군함도(하시마)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면서 2017년 12월까지 "강제징용 역사를 알리는 정보센터 등을 만들겠다"라고 굳게 약속을 했지만 지금껏 실행에 옮긴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나가사키시는 군함도에 관해 "함께 놀고, 배우고, 일하고..의식주를 함께 한 하나의 '탄광 커뮤니티'였으며 한 가족 같았다. 그렇기에 군함도는 '지옥도'가 아니다"라는 설명을 담은 홍보자료를 만들어 각각의 관광 담당 부서 등에 배포했다고 합니다.

특히 물의를 일으킨 이 군함도 홍보자료는 나가사키시만의 자체적인 행동이 아니라 일본 중앙정부기관인 '내각관방'의 감수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기에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일본 정부는 군함도를 강제징용의 역사를 감춘 채 단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관광섬'으로만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저는 수차례 군함도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바뀌는 관광 안내서에도, 유람선 내 새로운 군함도 홍보영상에도, 심지어 군함도 내 새롭게 생긴 안내판에도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더욱더 놀라운 건 이젠 아예 군함도 주변에서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해줘 한가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섬으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군함도 내 새로운 안내판 모습. 역시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다.

또한 나가사키항 근처에 새롭게 오픈한 '군함도 디지털 뮤지엄'에서는 일본의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통해 군함도 관광을 통해서는 절대 볼 수 없었던 섬 구석구석을 다 재현해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곳 역시 강제징용의 역사를 숨긴 채 운영하고 있기에 많은 외국인 관람객들은 일본의 그 당시 군함도 내 건축기술과 지금의 디지털 기술에 감탄만 하고 돌아갔습니다.


군함도 디지털 뮤지엄 내부 모습. 한 관광객이 디지털로 재현된 군함도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8일 자 일본 산케이 신문 1면에는 "영화 군함도는 거짓, 지옥도 아니었다"라는 기사를 실어 큰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젠 일본의 언론사까지 나서서 군함도의 역사왜곡을 돕고 있는 것이지요.

아무튼 두렵긴 두렵나 봅니다. 군함도의 강제징용 사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질까봐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독도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도 산케이 신문은 늘 이런 식으로 자국의 여론을 호도해 왔었습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역사를 스스로가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런 꼼수를 먼저 부리는 것이거든요.

서경덕 교수와 함께하는 '대국민 광고'

그리하여 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전 세계인들에게 '군함도의 진실'을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 광고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후원해주신 소중한 모금액은 많은 세계인들이 모여있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유네스코 등재일인 7월 5일을 전후로 영상 광고를 집행하는데 필요한 총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영화 <군함도>도 의기투합하여 리워드 물품 등을 후원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광고 작업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말로 훌륭한 분들이 많이 도와주고 계시거든요. 광고가 전광판에 걸렸을 때 산케이 신문의 반응이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이번엔 또 어떤 왜곡기사를 쓸지 말입니다.


지난 2월 8일 자 일본 산케이 신문 1면에 나온 영화 <군함도> 관련기사

모쪼록 이번 광고를 통해 세계적인 여론을 조성하여 2017년 12월까지 일본이 군함도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반드시 인정하게 하고, 하루빨리 군함도에 강제징용을 알리는 안내판 또는 정보센터가 세워질 수 있도록 일본 정부를 계속해서 압박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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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Forever Captain 2017-07-25 추천 0

    이것이 우리가 일본국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들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를 숨기려는자, 반드시 그 역사속에서 가장 비루한 이름을 남길 것이며 결국 그 부끄러운 이름도 자취가 없어지게 되는 역사를 쓰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국가 정권이관이든 그것에 기생충처럼 생존한 기업이든 모두다 그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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