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IL 쉼터
군대에서만 가능한 라면 회식
ㅋㅋㅋ 엄청난 양의 라면을 한번에 끓이는 것도 놀라운데ㅋㅋㅋ
먹는 방법이 더 놀랍네요ㅋㅋㅋ
-
- bestprocrustes (112.175.xxx.xxx)
- 2017-10-23 11:41:05
- 30년전 우리 부대 회식은 항상 라면이었습니다. 민통선 부근 부대였는데... 식용유 깡통(18L)에 라면 20여개와 돼지고기 냉동 포장육 몇개를 널고 끓이면 소대원(당시 23~24명) 전체가 먹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라면국물이 밴 돼지고기 포장육은 냄새도 없고 참 맛있었는데... 식용유 깡통에 물을 절반 채우고 싸리나무 빗자루 2~3개 태우면 라면 충분히 끓입니다. 싸리나무는 태워도 연기가 거의 없고 화력도 좋아 낮에도 몰래 끓여 먹을 수 있었죠.
-
- 한형구 (112.175.xxx.xxx)
- 2017-10-25 21:53:16
- ㅋㅋㅋ 44년전에는 매주 일요일에 인당 라면2개가 한포장으로 점심식사로 나왔습니다. 논산훈련소에서는 정량을 강조하느라 훈병개인에게 라면봉지째로 나눠 주고 알아서 먹도록 한 적도 있습니다. 그냥 생으로 먹은 훈병, 재주껏 끓여 먹었던 훈병등 기억이 선합니다. 그후 자대에 가서 2년정도 지나니까 생달걀도 하나씩 주어 배식받은 라면에 풀어 먹던 기억이 나는군요. 34개월복무시절에 교련단축 1달 받아 33개월만에 제대해야 했는데 마침 76년 8.18 도끼만행이 터져 전쟁일보직전까지 가는통에 제대가 늦어져 결국 34개월 거의 다채우고 제대했던 추억.
-
- 네이션 (112.175.xxx.xxx)
- 2017-10-25 14:07:19
- 증기로 찐라면을 군대가면 먹어보겠다 했는데 먹어보질 못했어요. 논산에선 새참컵면 1회 나왔고 자대에선 분대끼리 생활하니 그냥 냄비에 끓여먹으면 됐거든요.
-
- CHAOS (112.175.xxx.xxx)
- 2017-10-24 23:35:58
- 저거 실제로 먹어본 사람은 알죠.
이등병도 안먹을 다 불어터진 밀가루죽 맛이란 것을요.
라면스프를 넣은 것 중에서 가장 맛없는겁니다 저게.
-
- 5포병여단장. (112.175.xxx.xxx)
- 2017-10-24 20:33:36
- 상병 끝무렵에 탱크저지선 근처 뚝방으로 매복 나갔는데 불알이 따각따각 얼 정도의 추위라 급하게 부식추진 나갔지요.
그 당시 돈으로 8천원 추렴해서 민가로 가서 문 두드리고 라면 끓여주세요.....했습니다.
아주머니의 회의로 무사히 라면을 20개 정도 끓였는데 이 라면을 매복지까지 가지고 오는 게 일이였지요.
무사히 매복지로 왔는데 분명 20개 끓여달랬는데 4,50개 분랑 .
국물은 거의 사라짐
그래도 맛있다고 싸리나무 꺽어 배 터지게 먹음.
들통을 다시 민가에 돌려주러 왔다가 콜렉트콜로 새벽에 집에 전화했던 추억.
-
- 네이션 (112.175.xxx.xxx)
- 2017-10-24 08:55:08
- 격오지 소부대 생활만 해서 대량 끓인 라면에 대한 추억은 없지만 추운 겨울 새벽근무 끝나고 취침전 먹던 라면맛은 여전히 기억납니다. 찬밥말아 먹고 침상에 누우면 집생각 많이났지요
-
- cjppee12 (112.175.xxx.xxx)
- 2017-10-23 19:31:22
- 저희는 부대회식이라기보다는 군수과 전통과 같은 건데 취사병도 군수과 소속이라 같은 계원이므로 회식 때 다른 중대와 달리 취사병 불러서 끓인 라면으로 회식했습니다.
-
- 동동구리무 (112.175.xxx.xxx)
- 2017-10-23 19:04:30
- 매복 다녀오면..........수고했다고 저렇게 라면을 끓여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진짜 왤케 맛있었는지...........
-
- 백학산 (112.175.xxx.xxx)
- 2017-10-23 15:43:45
- 군용라면 포장 비닐을 뜯으면 삼양라면 포장반 아가씨들 주소가 나와서 펜팔을 하곤 했었습니다.
-
- 영락대제 (112.175.xxx.xxx)
- 2017-10-23 12:59:40
- 7사단 105주툭기 출신인데..옛생각이 나는군요..식용통에 라면끓여서 소대원들 회식하던 모습이.눈에 선하네요..벌써 30년이 되가는군요..ㅎㅎ..
-
- procrustes (112.175.xxx.xxx)
- 2017-10-23 11:41:05
- 30년전 우리 부대 회식은 항상 라면이었습니다. 민통선 부근 부대였는데... 식용유 깡통(18L)에 라면 20여개와 돼지고기 냉동 포장육 몇개를 널고 끓이면 소대원(당시 23~24명) 전체가 먹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라면국물이 밴 돼지고기 포장육은 냄새도 없고 참 맛있었는데... 식용유 깡통에 물을 절반 채우고 싸리나무 빗자루 2~3개 태우면 라면 충분히 끓입니다. 싸리나무는 태워도 연기가 거의 없고 화력도 좋아 낮에도 몰래 끓여 먹을 수 있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