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IL 쉼터
장가계 여행
"장가계"를 다녀온지 열흘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감상평을 올리지못하고 있습니다.
원래 등산도 즐겨하지 않고 외국여행 경험도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 이번에 처음 접한 대자연에 압도되었다고나 할까요.
나는 이 장가계를 보고 느낀 감정을 경치가 엄청 멋있었다거나 "유리잔도"를 걷거나 케이블 카를 타는 재미도 좋았다는 등의 평볌한(?) 평을 뛰어넘어서 뭔가 내가 받은 내적인 충격감을 토로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받은 느낌은 내 표현력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채로 우물쭈물 하고 있는 것이죠.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있던 "을밀대와 부벽루" 의 이야기는 이랬죠.
한 선비가 부벽루에 올라 저 아래 내려다보이는 대동강과 넓게 펼쳐지는 벌판과 산들을 바라보면서 그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할 수 없어 결국 시(詩)를 포기하고 내려갔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장가계를 구경한 감상문을 쓰려니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이 부벽루의 선비였던 것입니다. (주:1)
그래도 어쩝니까.
세월이 지나면 기억속에 담아둔 영상도 변질될 것이니 40도의 불볕더위속에서 해발 1500미터가 넘는 산을 뒤지고다닌 이 고생의 경험을 내 부족한 어휘라도 동원하여 기억의 맛이 상하기 전에 갈무리하여 보려고 합니다.
원래 등산도 즐겨하지 않고 외국여행 경험도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 이번에 처음 접한 대자연에 압도되었다고나 할까요.
나는 이 장가계를 보고 느낀 감정을 경치가 엄청 멋있었다거나 "유리잔도"를 걷거나 케이블 카를 타는 재미도 좋았다는 등의 평볌한(?) 평을 뛰어넘어서 뭔가 내가 받은 내적인 충격감을 토로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받은 느낌은 내 표현력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채로 우물쭈물 하고 있는 것이죠.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있던 "을밀대와 부벽루" 의 이야기는 이랬죠.
한 선비가 부벽루에 올라 저 아래 내려다보이는 대동강과 넓게 펼쳐지는 벌판과 산들을 바라보면서 그 아름다움을 글로 표현할 수 없어 결국 시(詩)를 포기하고 내려갔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장가계를 구경한 감상문을 쓰려니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이 바로 이 부벽루의 선비였던 것입니다. (주:1)
그래도 어쩝니까.
세월이 지나면 기억속에 담아둔 영상도 변질될 것이니 40도의 불볕더위속에서 해발 1500미터가 넘는 산을 뒤지고다닌 이 고생의 경험을 내 부족한 어휘라도 동원하여 기억의 맛이 상하기 전에 갈무리하여 보려고 합니다.
처음 장가계의 산들을 바라볼 때 내 안으로 물밀듯이 들어오는 느낌은 압도적이었습니다.
그 느낌은 아름다운 경치를 묘사할 때 사용하는 언어로서는 적절치 않겠으나 "엄청난 정보량" 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내 두뇌가 당황한 것은 눈앞에 펼쳐진 경치가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내 오성의 기능과 범주를 한참이나 벗어난다는 것이었죠.
나는 내 두뇌가 전혀 구경한 적이 없는 이 경치를 구태의연한 인식의 패턴으로 해석하려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즉, 내 눈앞에 어떠한 경치가 펼쳐지던 그 경치를 느끼고 해독하는 내 인식 시스템은 고착되어있으며 눈앞의 새로움을 따라서 합당하고 새로운 인식 시스템이 가동되지는 못한다는 것을 절감했지요. 두뇌의 한계는 너무도 명백했습니다.
저 봉우리마다에 충전되어 있으나 내 두뇌가 소화할 수 없어서 인식할 수 없는 그 어떤 정보들을 안타까운 심경으로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이런 순간에 두뇌의 타협점은 으례히 그렇듯이 "일단 저장해두고 보자" 는 것이었습니다.
소화가 안되는 것은 일단 모이주머니에 넣어두고 서서히 반추하면 될 것 아니겠는가?
그러나 내가 요구하는 것은 보는 이 순간! 지금 당장! 인식의 결과를 내어놓으라는 것이지요.
지금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기억에 넘기는 것은 시간벌기에 지나지 않으며 두뇌의 상투적 수법입니다.
이 글을 읽는 두뇌가 이 말에 화를 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식의 한계성은 두뇌 스스로가 인정한 부분이니까요.
사실 아름다운 대상을 마주할 때 내 느낌이랄까, 감수성의 한계에 절망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청계천을 복개하기도 전인 60년대 후반,
청계천 뚝방에서 풍기는 아릿한 암모니아 냄새를 피해가면서 저멀리 바라보는 흰구름에 싸인 인수봉은 속세가 아니었습니다.
아름다움이란게 뭐지?
왜? 인간에게 아름다움이란 느낌이 존재하는 것일까?
그것은 생존의 문제일까?
아니면 생존에 특화된 내 두뇌가 눈물로 이별한 감성의 기억일까?
사실 아름다움을 접할 때 내 마음안에는 무언가가 열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동력이 부족하여 열리는 느낌일 뿐 열려지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안타까운 것이며 내가 내 가슴과 두뇌에 닥달하는 이유인 것이지요.
이러한 나의 생각들은 내 호기심과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구에 근거한 것일지도 모르죠.
"네 눈에 바라보이는 경치는 네 오성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므로 "바라보이는것이 전부"이니라..." 정말 그럴까요?
어쩌면 옛 사람들이 도를 닦네, 신선을 만나네 하면서 산속으로 들어간 것은 이 감수성의 영역을 넓혀 우리 눈앞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느낄 수 없던 영역을 조금이라도 학장시키려는 의도였는지도 모릅니다.
나는 이 장가계의 절경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그저 바라만 보는 시간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로버트 프로스트가 "눈오는 날 숲가에 섰을 때" 그의 말(馬)은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슨 일이 있는거냐고 방울을 땅랑거렸습니다. (주: 2)
'자! 자! 모이세요~ 다음 코스로 가겠습니다.~~가이드의 독촉에 쫒기는 형편에 무슨 유장한 바라봄을 기대하리요.
내일 모레가 육십인데 나는 너무 무겁다, 나는 너무 느리다...<박목월의 왕십리에서>
어쩌면 옛 사람들이 도를 닦네, 신선을 만나네 하면서 산속으로 들어간 것은 이 감수성의 영역을 넓혀 우리 눈앞에 엄연히 존재하지만 느낄 수 없던 영역을 조금이라도 학장시키려는 의도였는지도 모릅니다.
나는 이 장가계의 절경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그저 바라만 보는 시간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로버트 프로스트가 "눈오는 날 숲가에 섰을 때" 그의 말(馬)은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슨 일이 있는거냐고 방울을 땅랑거렸습니다. (주: 2)
'자! 자! 모이세요~ 다음 코스로 가겠습니다.~~가이드의 독촉에 쫒기는 형편에 무슨 유장한 바라봄을 기대하리요.
내일 모레가 육십인데 나는 너무 무겁다, 나는 너무 느리다...<박목월의 왕십리에서>
내 몸무게 만큼이나 너무 둔중해진 두뇌, 너무 고착된 감성... 장가계에서 내가 느낀 것은 다시 한 번 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 짜투리 글 ********************
주): 1 의 부벽루의 선비는 상당히 이름도 있는 분으로서 박지원 어른도 "열하일기" 에서 그 대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하일기를 다시 뒤져 그 선비의 이름을 찾는 수고는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 짜투리 글 ********************
주): 1 의 부벽루의 선비는 상당히 이름도 있는 분으로서 박지원 어른도 "열하일기" 에서 그 대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하일기를 다시 뒤져 그 선비의 이름을 찾는 수고는 생략하기로 하였습니다.
여하튼 이 "부벽루의 선비" 대목은 내 초등학교 시절에 접한 가장 인상적인 글의 하나였습니다.
(주): 2 그러고 보면 흰눈이 푹푹 내리는그 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어대던 백석의 흰 당나귀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말보다 센스가
뛰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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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다비드58 (112.175.xxx.xxx)
- 2017-08-08 08:47:12
- 안녕하세요
회원가입 없이 계속 몇년째 구독중입니다.
오늘 회원 가입했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우리나라 여행사들이 힘들어 하고 있을때에 중국 장가계여행 후기는 시기적으로 좋지않다고 생각됩니다.
사드 보복전에는 우리 친구들 환갑여행지로 고려했던 곳이기도 합니다만 .
사드 보복이후 주변 모두들 중국여행을 자제 하고있는 현실입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어제도 왕이가 사드보복을 천명하였는데 그래도 우리나라를 걱정하고 대책을 토론하는 이곳에서 중국여행 후기를 읽고있자니 마음이 불편합니다.
발제자께서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지금글을 내려주시고 추후 사태가 마무리된후에 다시 올려주셨으면합니다.
혹시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하고요.
저와같이 생각하고 계실 많은분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 眞波 (112.175.xxx.xxx)
- 2017-08-09 16:49:31
- 선배님 直指의 지혜가 아쉬운 시절이군요.
-
- 무신 (112.175.xxx.xxx)
- 2017-08-09 11:58:18
- 김바사님의 순수함만을 읽기에는 시국이 좋지를 않네요.
더더욱 이곳 비밀 사이트 만큼은 중국에 대한 적대감으로 회원들간에 부글 부글 끓어 넘치는 사이트입니다.
-
- combat (112.175.xxx.xxx)
- 2017-08-08 21:11:30
- 사드보복 초창기 중국인들의 오바질 .중국의 발광질에도 아랑곳없이 국내기업은 중국제품 수입해서 잘만 팔더군요....정부의 대응보복이 좀 한심하단 느낌을 버릴순 없었습니다.....국내의 중견기업 대부분이 중국에 기반을 두다보니...그렇다...줏대없는 개소리죠. 나라는 망해도 나는 살련다는 국가관이 멸종된 행태인 것이 보였죠. 그것이 고수의 한수라면 할말이 없지만...정부에 그정도의 고수가 있을까요.??.
지금도...사드보복이네 어쩌네 저쩌네 하지만 중군내 여론도 한풀죽어 중국정부도 수입을 재개하고 있고요....
쭝꿔관광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그리고 중국도 이젠 사드초기처럼 한국을 옥죄이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글에 발끈하실 필요는 없고요....
이글이 좋은 시기에 올리셨음 좋은 글이 되었을 것인데...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여러님들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김바사님의 순수한 마음만 잃어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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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 (112.175.xxx.xxx)
- 2017-08-08 12:47:57
- 현 시점에 중국으로 간다는 자체가..
간이 부은건지, 아니면 담대한건지..
속이 없는건지.. 이해가..
중국내 공항에서 조차도 한국인에 대한 차별적 태도로 인한 불편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판국에..
대단하십니다..
-
- 강가딘2 (112.175.xxx.xxx)
- 2017-08-08 11:21:49
- 이시기에 짜장에 달러 퍼주고온거 자랑하시는거에요?
-
- 네오제다이 (112.175.xxx.xxx)
- 2017-08-08 10:47:12
- 몇년전 SF 애니 영화 Avatar 에 나왔던 기암괴석들이 장가계를 본뜬거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경치 좋은곳에 다녀오셨군요. 중국인들도 평생소원이 장가계,연가계 한번 가보는거라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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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guk0 (112.175.xxx.xxx)
- 2017-08-08 10:47:02
- 역사를 왜곡 시켜 놓으니 이런 댓글들이 올라오져.
장가계를 가든 헝가리를 가든 모두 우리 역사의 현장들 인데...
쓸데 없는 조공이니 속국이니 엄한 글들이나 쓰시고...
주위분들이 죽으면 돌아가셨다고하죠.어디로 돌아가셨을까요?
하늘나라로 다시 되돌아 가셨다고 하죠.
백의 민족=하늘의 자손=제사장의 계급=최상위 지배계급을 뜻 합니다.
만년동안 세계를 지배해던 한민족 입니다.
한반도에 있는 분들만이 한민족 일까요?
남이 쓴 역사 잊으시고 위대한 우리의 정신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 gslky (112.175.xxx.xxx)
- 2017-08-08 10:05:30
- 우리가 중국놈들처럼 국수적으로 하기에는 조금 훨씬 나은 나라이지만 중국놈들이 그렇게도 우리를 마치 자기네 예전의 조공국 다루듯이 우리를 쥐급하는데 굳이 가실 필요가 있는지 솔직히 궁금하네요
솔직히 중국놈들 작태를 보면 분노가 치미는데 이건 나만의 감정인가요?
굳이 지금 상황에서 중국을 들어가야하는지 답답하네요
물론 지금의 상황이 좋아지고 중국놈들이 우리를 조공국이 아닌 같은 나라로 취급하면 그때는 달라지겠지만 어디 중국놈들의 기본 생각에서 망하기 전까지 우리를 조공국으로 생각하는게 없어지겠습니까?
그러나 최소한 사드보복의 유치한 짓거리는 지난 다음에 가셨어야죠
아침부터 이런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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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드58 (112.175.xxx.xxx)
- 2017-08-08 08:47:12
- 안녕하세요
회원가입 없이 계속 몇년째 구독중입니다.
오늘 회원 가입했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우리나라 여행사들이 힘들어 하고 있을때에 중국 장가계여행 후기는 시기적으로 좋지않다고 생각됩니다.
사드 보복전에는 우리 친구들 환갑여행지로 고려했던 곳이기도 합니다만 .
사드 보복이후 주변 모두들 중국여행을 자제 하고있는 현실입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만 어제도 왕이가 사드보복을 천명하였는데 그래도 우리나라를 걱정하고 대책을 토론하는 이곳에서 중국여행 후기를 읽고있자니 마음이 불편합니다.
발제자께서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지금글을 내려주시고 추후 사태가 마무리된후에 다시 올려주셨으면합니다.
혹시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하고요.
저와같이 생각하고 계실 많은분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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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guk0 (112.175.xxx.xxx)
- 2017-08-08 08:41:02
- "맞다, 틀리다"가 아닌 이런 표현들도 있습니다.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는 안견이란 화가가 그린
조선초기의 대표적인 산수화이다.
​"무릉도원"
이 이야기는 도원이라는 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가
하는 유토피아적 경관을 과장한 것이다. 도원은 호남성(
후난성) 무릉군(武陵郡)에 있다. 그래서 무릉도원이라
고도 하는데, 지금은 세계 각처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굴지의 관광지가 되어 있다. 이 도원은 무릉도원이란
말 말고도 무릉원(武陵源). 도화원(桃花源) 혹은 장가계(張家界)
라고도 불려진다.
안견의 그림 중에는 “동정추월(洞庭秋月)”
이란 그림도 있다. 가을의 동정호(호북성에 있는 큰 호수)를
그린 그림인데, 동정호는 도원이 있는
무릉에서 원강(沅호남성에 있는 큰강江)
줄기를 타고 올라가면 상류에 이웃하고
있다. 모두가 조선의 남녘 땅이다.
이곳은 옛부터 조선의 낭주(朗 밝을 랑 州) 땅이었다. 고려
때에는 무릉군이라 했고, 조선시대에 와서도 이름은 그대로
쓰였으나 "세종실록지리지"에 보면 이곳이 영암군靈巖郡(靈光郡)
이라 하고 황원 또는 황술원이라는 백제의 지명을 거명하고 있는데
이는 도원 또는 도화원의 이름을 왜구들이 조선고서간행회에서
바꾸어 놓은 것이 분명하다.
어쨌거나 선도 복숭아로 유명한 도원은 손문 정부에서
전국토 지명을 바꿀 때에 아무 의미도 없이 이 지방을
상덕현으로 바꾸어 놓앗으나, 지리지 "전라도편"에
'이곳은 견훤의 후백제 땅으로 고려 왕건 때에 나주.
광주. 정주. 승주. 패주. 담주. 낭주를 묶어 해양도(海陽道)
로 했다가 다시 전라도로 고쳤으며, 낭주는 영암군의
별호이며 장사현(長沙縣)의 다른 이름 무장현茂長縣(武長縣)
과 이웃하고 있다' 는 말로도 조선시대까지 무릉군의
무릉도원은 조선의 남부지방이엇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지리산은 형산이고 그안에 장가계가 있다라는 표현도 합니다.
동문선(국역동문선1.고전국역총서)제8권칠언고시 353~354p에서 유방선의 청학동을 보면
지리산 청학동에서 해가 지자 원숭이들에 울음소리만 들릴뿐...
장가계에 가시면 원숭이가 빨갛고 갈색으로 무리를 지어 한나무에 여럿이 몰려 있는 실물이나 사진들을 보실 겁니다.
지리산의 원숭이 다 어디갔나?
실예1. 이인로의 파한집에서
"인노는 바위에다 시를 적기를 ' 두류산 멀고 저녁구름 낮으막한데, 만 구렁 천 바위가 회계와 같네, 지팡이 끌며 청학동을 찾으려하는데 숲을 격해서 원숭이 울음소리만 들린다. 누대는 아득히 삼산이 멀고, 이끼 끼어 네 글자가 쓰인 것은 희미하네... '하였다.
실예2. 류방선의 시에
" 지리산 둥그스럼한 모습 쳐다보니,.. 숲이 깊으니 닭과 개 다니는 것 안 보이고, 해 지니 다만 원숭이 울음만 들린다... 천태산 지나간 일은 참으로 허황하고, 무릉도원 유적도 다시 몽롱하다.. '" 하였다.
-제2편 지명고찰 112~113쪽 대륙으로 고증한 신 난중일기 정욱 저..
듀류산은 지리산(남악,형산, 호남성에 위치)의 별칭.. 그 청학동쪽에 원숭이 울음소리가 나온다. 그 원숭이 울음소리는 해가 지니 더 요란해진다. 천태산(산서성에 위치)의 등반은 헛된 것, 무릉도원(호북성, 장가계)의 유적들 탐방은 몽롱한 꿈속같다고 나온다. 모두가 하나같이 조선의 산하를 말하는 장면이다. 하여튼 지리산에는 원숭이들의 세상이 분명하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국인 이라면 지금은 맞다와 틀리다를 따지기 보다는 왜곡된 역사의 시각을 잊고 이렇게도 표현하는 구나 정도로만 이해를 바랍니다.
-
- combat (112.175.xxx.xxx)
- 2017-08-08 21:57:26
-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