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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 부인이 청소부라고?

  작성자: Duch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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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9-17 20:16:55



교장선생님의 부인이 청소부라고?

 



우리는 어떤 사람을 알지도 못하면서 겉모습만으로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바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들이 사는 집을 보고, 그들이 타는 차를 보고, 그들이 입은 옷을 보고, 그들의 생김새를 보고.... 그들의 직업을 보고.... 그들의 배움의 차이를 보고....

 

나는 호주에서도 시골 깡촌마을에 사니까 사는게 비슷하니 이웃들의 겉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판단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가끔씩 멜번에 나가도 내가 겉모습을 보고 판단 당한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적이 없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한국에서 백화점에 갔을때 황당하고 기가 막힌 일이 있었기때문입니다


호주 사람들은 검소하고 남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타인의 삶에 관대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개인주의라고 말할 있지만 타인이 무엇을 하든지간에 그것이 그들에게 해가 되거나 폐만 되지 않는다면 서로의 삶을 존중한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잔디를 깎고 잡초를 뽑고, 운동장에 떨어진 낙엽을 쓸어모아 커다란 쓰레기통에 주워담는40대의 여자를 보았습니다. 한여름에는 얼굴에 썬크림을 잔뜩 바르고, 모자를 눌러쓰고, 작업복에 발목까지 오는 신발을 신고 얼굴에 먼지를 둘러쓰고 학교 잔디를 깎는 학교 청소부입니다. 늘 생글생글 웃고, 인사도 잘하고,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선생님들과도 격의없이 대하고, 학부모들과도 정답게 얘기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여자가 인근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부인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학교선생님 부인에게 '사모님'이라는 존칭으로 부르는 것에 익숙해있던 나는 그 먼지로 더럽혀진 얼굴에 작업복을 입고 학교운동장을 청소하는 청소부가 교장선생님 부인이라는 말에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랐습니다. 어떻게 교장선생님 부인이 초등학교에서 청소부 일을 한다는 말입니까? 이게 가능한 일인가요? 이게 한국에서도 가능한 일일까요?


그 다음부터는 내 사고에, 내가 가진 편견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내가 가진 상식으로 학교 청소부라면 가난하고 못사는,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의 직업인데 그 반대로 볼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나도 어쩔 수 없이 겉모습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속물이었구나....' 

라고 반성을 하게 되고,

'아 여기는 교장선생님 부인도 이런 일을 할 수가 있구나....'

라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 부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돌아보니까 우리동네 변호사의 부인은 동네 빵집에서 일주일에 3일씩 빵을 팔고 커피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xxx Bakery' 라는 빵집 이름이 새겨진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친근한 얼굴로 손님들을 대하며 주문을 받고, 잔돈을 거슬러 주고, 거품이 몽글몽글 부풀어오른 카푸치노에 쵸코렛가루를 톡톡 뿌려서 커피잔에 받치고 쟁반에 올려 담아와 공손하게 커피잔을 탁자위에 올려놓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 여자가 가까운 지방도시의 이름있는 변호사의 부인일줄은 상상도 못할 것입니다. 

초등학교의 인기많은 음악선생의 부인은 슈퍼에서 물건을 선반에 보기좋게 쌓아두는 일을 하고 어쩔때는 슈퍼의 한 코너에서 먹음직스런 햄을 기계에서 직접 잘라 저울에 달아 파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동네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의사의 부인은 노인들을 방문해 청소를 도와주고, 샤워하는 것을 도와주은 이른바 한국에서는 '요양보호사'로 불리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호주에서 오래 살다보니 이제 한국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한국에서라면 변호사의 부인이, 학교선생의 부인이, 의사의 부인이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워낙 남의 눈을 의식하고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의사부인이 노인들 집을 방문해 청소를 도와주고, 샤워를 도와주고, 변호사의 부인이 빵집에서 빵과 커피를 파는 일이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한국에서만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어디서든 사람사는 곳은 비슷한지라 여기 호주에서도 가끔씩은 겉모습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의사인 어떤 동양인 여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집을 방문해서 청소를 하고, 샤워를 도와주고, 쇼핑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데 아마도 동양여자가 자기집을 청소하고 샤워를 도와주고 하니, 이 늙은 호주노인과 가족들 눈에는 인종차별과 함께 아주 가난한 여자인줄 알았나봅니다. 


하긴 일반 상식으로도 어떤 의사부인이 노인들 집에 와서 샤워를 도와주고 쇼핑을 데려다주는 그런 일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노인과 노인의 아들, 며느리가 하대를 했는데 한번은 이 동양여자가 기분이 많이 상했나봅니다. 


그래서 어느 날, 자신이 일할때나 타고 다니는 '티코'같은 작은 차를 집에 놔두고 윤과 빛이 번쩍번쩍 나는 검은색 '벤츠SUV'를 그 노인집에 방문할때 몇번을 타고 갔다고 합니다. 내심 이 동양여자는 자기를 깔보고 내려보는 노인과 가족의 저의를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멋지게 미끄러지듯이 그들의 집 앞마당, 거실에서 바로 '벤츠SUV'를 볼 수 있는 곳에 주차해놓고 신나게 일을 했습니다. 서너번 그렇게 벤츠를 타고 그 노인집에 가서 일을 하고 난 후에, 그들이 벤츠를 보아서인지, 아니면 이 동양여자가 의사의 부인임을 어디서 들었는지 다음부터는 대접이 달라지더랍니다. 


저 초등학교에서 청소를 하는 여자의 남편은 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다가 2년 전에는 빅토리아주 지방 교육청의 아주 높은 자리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그래도 여자는 학교에서 여전히 먼지를 둘러쓰고 학교의 운동장 잔디사이에 난 잡초를 뽑아내고, 작은 쓰레기통을 들고 아이들이 버린 쓰레기를 주워 담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우리들은 사람들의 직업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와 인격을 판단합니다. 그사람이 가진 돈과 차를 보고 사람에 대한 대우가 달라집니다. 세상사람들이 그 사람이 가진 차와 입은 옷을 보고 사람에 대한 대우가 달라진다면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이 지하단칸방에 살아도 명품에, 외제차를 사서 타고 다니는 것 이해가 됩니다. 남들에게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그사람을 판단해 인격을 무시당하고 느끼는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많이 배웠다고, 좋은 직업을 가졌다고, 돈이 많다고 인격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의를 가장한 오만함과 거만함도 참을 수 없는 상대에 대한 인격무시입니다. 겸손하다고 자신의 격이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이 자신을 알아주면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겉모습만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과는 일찌감치 거리를 두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교장선생님의 부인이, 변호사의 부인이, 음악선생의 부인이, 의사의 부인이 못나서 학교청소를 하고, 슈퍼의 진열장을 채우고, 빵집에서 빵을 팔고, 가난한 노인의 쇼핑을 도와주는 것은 아닙니다. 비단 이 여자들뿐만이 아니라 그냥 무언가에 열정을 느끼고 그들이 하는 일을 사랑하며,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면 다른사람이 직업에 관해 무어라 생각하든 상관없이 열심히 일하면 되는 것입니다. 


오래되고 낡은 책의 겉표지만으로 그 책의 내용을 알 수 없듯이 겉모습만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자신이 잘났다는 오만함과 허영심에서 비롯된 것임과 함께 겸손을 모르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세상에 살면서 다른 사람의 됨됨이와 인격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1

  • best 5포병여단장. 2020-09-18 추천 2

    아파트 엘베에서 자주 만나는 노인이 있는데 얼굴은 검은색에 주름이 밭고랑 보다 더 깊고, 옷은 허름하며 신발은 항상 시골에서나 볼 노인네 스타일의 신발에 말투는 시골틱한 말투입니다.

    둘만 엘베에 탈 경우 자연스레 인사를 나누며 일상을 이야기 하며 내리는데 여럿이 탈 경우 인사를 건네는 사람은 저뿐이더군요.

    어느 날 흡연을 위해 나왔는데 그 분도 나오셨는데 왜 여기서 피지않고 단지 밖으로 나가냐며 자기가 불편하냐고 묻더군요.
    당연히 연장자와 맞담배잘이 예의가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 핀다고 했더니 웃으시며 20대 초반의 같은 동 주민들까지도 힐끔거리며 맞담배 피우는데....하더군요.

    행동 반경이 항상 아파트 단지 안인가??? 싶던 어느 날.
    또 엘베에서 만났는데 그 분은 12층 거주. 저는 10층인데 문이 열려 탔는데 그 분이 계시는겁니다.
    깔끔한 정장에 여자 치마 속이 보일 정도의 반짝이는 구두,,,,,,,,

    흠짓 놀랬지만 태연히 인사를 하고 어디 외출하시나봅니다???
    하며 지하 3층 주차장을 누르려는데 이미 단추는 B3으로 눌러져 있더군요.

    1층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하시나보다 싶던 예상이 틀리고 같이 지하 주차장에 내렸는데 주차장에서 가장 비싼 승용차가 깜박 하더니 아저씨를 반기더군요. ㅎㅎㅎ

    6개동 전체가 쓰는 지하1,2,3 주차장에서 젤 비싼 승용차였습니다.
    나중에 다른 주민에게 들었는데 S그룹 임원에서 정년퇴직 하시고 부인이랑 둘이서 노년을 보내신다고...

  • Duchess 2020-09-20 추천 0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쓰다보니까 제 의도와는 다르게 여기 글 속의 여자들을 모두 남편의 지위와 재력으로 결부시켜서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 라고 글을 쓴 것 같습니다.

    글 속의 여자들은 모두 다 개성과 자아가 있는 여성들이고, 자신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며 나름대로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무엇을 하든 자신들이 만족한 삶을 사는데, 그들이 나보다 조금 덜 가졌다고, 조금 덜 배웠다고 그들이 입은 옷을 보고 내가 그들을 내잣대로 판단할 권리는 없다.’ 는 요지로 쓴 글입니다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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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lky 2020-09-19 추천 0

    저희는 너무나 행복을 남하고 비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자기 삶이 불만스럽지요
    행복은 자기 스스로 자기 삶에 대해 만족하는겁니다
    그래서 신은 공평하다고 하는겁니다

    댓글 (1)

    Duchess 2020-09-20 추천 0

    gslky님,

    맞습니다. 자신의 행복의 잣대를 남과 비교해서 자신이 남보다 못가졌다고, 못났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깎아내리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다고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닌데...

    행복은 자기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네가 걱정을 해서 걱정이 걱정이 아닌게 되고 더 행복해진다면 계속 걱정해라..."

    사실은 저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노력은 해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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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학산 2020-09-19 추천 0

    호주 사람들은 검소하고 남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타인의 삶에 관대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개인주의' 라고 말할 수 있지만 타인이 무엇을 하든지간에 그것이 그들에게 해가 되거나 폐만 되지 않는다면 서로의 삶을 존중한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제일 가슴에 와 닿네요.

    댓글 (1)

    Duchess 2020-09-20 추천 0

    백학산님,

    영상자료실에 '희노짱'님이 올린 글입니다.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6&num=26454

    "책의 대부분은 한국에 대해 비판적이다. 브린의 눈에 비친 한국인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천박할 정도로 신체적 아름다움에 집착하며, 토론할 줄을 모른다. 브린은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쓰고 말하면서 한국인들이 자기를 좋아해주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내 비판은 사실 내부자로서의 비판이다. 애정이 바탕이 돼 있다"고 했다"

    저는 이분의 한국인 비판에 지극히 동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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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NGKONG2 2020-09-18 추천 0

    너무 쉽게 얘기한다고 하실수도 있지만 전 우리나라사람들의 과도한 체면의식 허례허식 아랫사람이나 그렇게 보이는 사람에 대한 하대와 몰인정한 태도가 거의 쓰잘데기 없는 유교의 잔재라고 생각합니다 모택동이가 유일하게 잘한일이 공맹사상의 철저한 타파 라고 생각합니다 전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 은퇴하고 촉탁으로 지금도 있습니다만 여기 한족이나 조선족근로자들 부자지간 부녀지간이 같이 근무하는데 휴식시간에 맞담배 피웁니다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가만생각해보면 저담배가 뭐라고 저담배에 이상한 의미를 집어넣어서 연장자앞에서는 담배를 못피운다라? 중국 주자가례에도 없는 홍동백서니 조율이시니 이런 씨잘데기 한개도 없는걸로 500년을 소중화라고 자만심에 젖어 있다가 나라까지 잃어먹는 치욕을 당하고 말입니다 유교의 불합리한 상하관계에 얼마나 많은 아랫사람들 이를테면 회사하급자 군대졸병 남존여비 거의 모든 조직체의 하급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워낙 500년 묵은 이무기가 되나서 없어지지않더군요 이것들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때가 우리나라도 선진국이 됐다라고 말할수있지않을까요?

    댓글 (1)

    Duchess 2020-09-20 추천 0

    KINGKONG2님,

    동감입니다.
    유교도 유교지만 우리나라에는 괜한 양반의식과 선민사상에 젖어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거기다가 금전만능주의와 함께 ‘나는 남들보다 잘낫다’ 고 믿는 사람들도 많고 권력자들이 보여주는 '우리는 너희들과 달라. 우리들의 영역에 치고 올라올 생각은 하지마라 ' 라고 공공연히 보여주는 말과 행동들 요즘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되는 꼴들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입으로는 '평등'을 외치고 사실은 자기들만의 '치외법권' 속에 살고 있는 그들을 보면서 화가 얼마나 나는지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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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포병여단장. 2020-09-18 추천 2

    아파트 엘베에서 자주 만나는 노인이 있는데 얼굴은 검은색에 주름이 밭고랑 보다 더 깊고, 옷은 허름하며 신발은 항상 시골에서나 볼 노인네 스타일의 신발에 말투는 시골틱한 말투입니다.

    둘만 엘베에 탈 경우 자연스레 인사를 나누며 일상을 이야기 하며 내리는데 여럿이 탈 경우 인사를 건네는 사람은 저뿐이더군요.

    어느 날 흡연을 위해 나왔는데 그 분도 나오셨는데 왜 여기서 피지않고 단지 밖으로 나가냐며 자기가 불편하냐고 묻더군요.
    당연히 연장자와 맞담배잘이 예의가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 핀다고 했더니 웃으시며 20대 초반의 같은 동 주민들까지도 힐끔거리며 맞담배 피우는데....하더군요.

    행동 반경이 항상 아파트 단지 안인가??? 싶던 어느 날.
    또 엘베에서 만났는데 그 분은 12층 거주. 저는 10층인데 문이 열려 탔는데 그 분이 계시는겁니다.
    깔끔한 정장에 여자 치마 속이 보일 정도의 반짝이는 구두,,,,,,,,

    흠짓 놀랬지만 태연히 인사를 하고 어디 외출하시나봅니다???
    하며 지하 3층 주차장을 누르려는데 이미 단추는 B3으로 눌러져 있더군요.

    1층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하시나보다 싶던 예상이 틀리고 같이 지하 주차장에 내렸는데 주차장에서 가장 비싼 승용차가 깜박 하더니 아저씨를 반기더군요. ㅎㅎㅎ

    6개동 전체가 쓰는 지하1,2,3 주차장에서 젤 비싼 승용차였습니다.
    나중에 다른 주민에게 들었는데 S그룹 임원에서 정년퇴직 하시고 부인이랑 둘이서 노년을 보내신다고...

    댓글 (1)

    Duchess 2020-09-20 추천 0


    5표병여단장님,

    입가에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겸손하고 예의바른 노부부 - 아파트 단지내 그 누가 저 노인을 S그룹 임원을 지낸 분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저는 이런 이야기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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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범 2020-09-18 추천 0

    조금은 쑥스런 마음이 듭니다~

    댓글 (1)

    Duchess 2020-09-20 추천 0

    소아범님,
    쑥스럽지만 저도 은연중에 그럴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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