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IL 쉼터
포석정? 포석사? 그리고 유상곡수 재현
배흘림님이 포석정에 관한 글을 올리셔서 예전 2011년 4월경에 겁모르고 만들었던 글을 함 올려 봅니다.
정확한 고대사를 알기는 쉽지가 않기에, 그냥 믿고 싶은 거 믿으면 됩니다. 그러나 유홍준 교수가 "아는 것 만큼 보인다"라고 했듯이, 공부를 많이 하면 할 수록 판단을 내리기가 더 쉬워집니다.
개인적으로 비밀회원들 중 박식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마상편곤님은 현재 학계의 주류에 관해서는 박식하신 분 같습니다.
뭐 사이비 인터넷 글에 혹해서 쓰시는 분들도 있지만...ㅎㅎㅎ
먼저 현재의 포석정에 관한...
글을 읽기전에 유상곡수를 하여면 많은 유량과 빠른 유속이 필요한데, 모터가 없던 그시절, 유상곡수가 가능했을지에 대한 의문도 듭니다.
얼굴은 다 그대로 올립니다. 초상권같은거 필요없는 사람들이라 ㅋㅋㅋ
신라문화동인회 4월 정기 답사후기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가고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벚꽃나무들이 봄바람에 꽃잎을 뿌리며 푸른 여름 옷으로 갈아 입는 4월의 따스한 봄날, 신라문화동인회의 4월 정기답사가 있었습니다.
남산은 신라인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신라 천년의 역사는 남산에서 비롯하여 남산에서 끝났다
시조 박혁거세가 나정에서 태어났고 천년의 영화의 종말을 상징적으로 이야기해주는 포석정이 그 기슭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라 최초의 궁궐지인 창림사터가 여기에 있고, 시조묘을 비롯한 초기 몇몇 왕들의 무덤인 오릉, 박씨계의 왕인 아달라왕, 신덕왕, 경명왕이 잠든 삼릉을 비롯하여, 비운의 왕인 경애왕의 독릉이 각각 남산의 어귀와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이렇듯 숱한 흥망성쇠의 자취를 간직한 채 남산은 신라왕조의 영산으로서, 한편으로는 불교의 성지로서 오래도록 신라인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 왔었다.
이번 정기답사는 신라 천년 역사의 시작인 나정과 종말을 예고한다고 할 수 있는 포석정을 거쳐 일반적인 답사와는 달리 포석정 실물 모형에서 유상곡수연을 재연했습니다.
서천 둔치 주차장에서 모여 카풀을 짠 후 첫 답사지인 나정으로 향했다. 경주 사람들에겐 너무도 친숙한 나정. 신라 시조왕인 박혁거세거서간의 탄강지로 알려진 이곳은 경주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모르는 곳이라면 아마 간첩이겠죠.
2012년까지 복원을 하기로 했는데, 아직 감감 무소식이군요. 아마 예산문제가 있나 봅니다. 복원 사업비가 70억원을 넘어서니 쉽지는 않겠죠
나정(羅井)
답사 자료집에는 대책없이 막나가는 찢어진 워커의 자료와 최민희 선생님의 자료 두가지가 있는데, 답사후기에는 찢어진 워커의 자료만 올립니다. 지면 관계상.. ㅎㅎ
최민희 선생님의 자료는 강좌, 답사 자료집 페이지를 참조하시길...
신라의 건국설화 중 박혁거세(朴赫居世)가 탄생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는 나정은 혁거세의 능으로 전해오는 오릉(五陵)과 인접해 있다. 사실 여부를 접어두고 이들의 실체를 모두 일정할 경우 혁거세의 탄생과 죽음이 모두 가까운 공간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오릉 사거리에서 경주시 내남면으로 井진입하는 35번 국도를 따라 300~400m 정도 가다보면 좌측에 남간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오고 그곳에 주유소가 있다. 이 길은 양산재, 일성왕릉(逸聖王陵), 남간사지(南澗寺址). 사적 제 245호 나정 ( 경주시 탑동 700-1) 천은사지(天恩寺址), 창림사지(昌林寺址) 등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입구에서 동으로 보면 낮은 구릉지대에 송림이 울창한 곳이 보인다.
2005년 나정을 발굴하기 전에는 송림 가운데는 조그마한 비각이 하나 있고, 그 뒤편에 우물을 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넓은 판석(板石)이 중앙에 놓여 있었다. 비각 주위에는 주춧돌(礎石)으로 보이는 네 개의 돌이 규칙적으로 사방에 둘러져 있었다. 비석은 조선 순조 3년인 1803년 2월에 직제학(直提學)이었던 남공철[南公轍 : 1760~1840]이 찬(撰)한 것을 경주부윤 최헌중(崔獻重)이 쓰고 숭덕전(崇德殿) 참봉(參奉) 박광검(朴光儉), 도감(都監) 박사로(朴師魯), 박한규(朴漢圭), 박몽로(朴夢魯) 등이 세운 시조탄강유허비(始祖誕降遺墟碑)이다.
사서에 기록된 박혁거세의 탄강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다소 차이가 있어 두 가지를 다 적어 본다.
삼국사기 권 1 신라본기 (혁거세 거서간)
시조는 성이 박씨이고, 이름은 혁거세이다. 전한 효선제 오봉 원년 갑자(서기전 57년) 4월 병진<또는 정월 15일이라고도 하였다.>에 즉위하여 거서간(居西干)이라 일컬었다. 이때 나이는 13세였고 나라 이름을 서나벌(徐那伐)이라 하였다.
이에 앞서 조선의 유민들이 산골짜기 사이에 나뉘어 살며 6촌을 이루고 있었다. 첫째는 알천(閼川) 양산촌(陽山村)이고, 둘째는 돌산(突山) 고허촌(高墟村), 셋째는 취산(觜山) 진지촌(珍支村), 넷째는 무산(茂山) 대수촌(大樹村), 다섯째는 금산(金山) 가리촌(加利村), 여섯째는 명활산(明活山) 고야촌(高耶村)인데, 이것이 진한 6부가 되었다. 고허촌의 우두머리인 소벌공(蘇伐公)이 양산 기슭을 바라보니 나정 옆의 숲 사이에서 말이 무릎을 꿇고 앉아 울고 있었으므로 가서 보니 문득 말은 보이지 않고 다만 큰 알만 있었다. 그것을 쪼개니 어린아이가 나왔으므로 거두어 길렀다. 나이가 10여 세에 이르자 남달리 뛰어나고 숙성하였다. 6부 사람들은 그 출생이 신비하고 기이하였으므로 그를 받들어 존경하였는데, 이때 이르러 그를 임금으로 삼았다. 진한 사람들은 박[瓠]를 박(朴)이라 일컬었는데, 처음에 큰 알이 마치 박과 같았던 까닭에 박(朴)을 성으로 삼았다. 거서간은 진한 말로 왕을 뜻한다.
삼국유사 기이 신라시조혁거세왕
진한 땅에는 예부터 여섯 마을이 있었다.
첫째는 알천(閼川) 양산촌(陽山村)으로, 남쪽은 지금의 담엄사며, 촌장은 알평(謁平)이러ㅏ고 한다. 처음에 표암봉으로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급량부(及粱部) 이씨의 조상이 되었다. 둘째는 돌산(突山) 고허촌(高墟村)으로, 촌장은 소벌도리(蘇伐都利)라 한다. 처음에 형산으로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사량부(沙梁部) 정씨의 조상이 되었다.
셋째는 무산(茂山) 대수촌(大樹村)으로 촌장은 구례마(俱禮馬)라고 한다. 처음에 이산으로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점량부(漸梁部) 또는 모량부(牟梁部) 손씨의 조상이다. 지금은 장복부(長福部)라고 하며, 박곡촌(朴谷村) 등 서촌(西村)이 이에 속한다.
넷째는 지산(觜山) 진지촌(珍支村)으로, 촌장은 지백호(智伯虎)라고 한다. 처음에는 화산으로 내려와서 본피부 최씨의 조상이 되었으며, 지금은 통선부(通仙部)라고 한다. 시파(柴巴) 등 동남촌이 이에 속한다. 최치원은 본피부 사람이다. 지금의 황룡사 남쪽과 미탄사 남쪽에 옛터가 있는데 여기가 최치원의 옛 집이라는 설이 거의 확실하다.
다섯째는 금산(金山) 가리촌(加利村)으로 촌장은 지타(只他)라고 한다. 처음 명활산으로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한기부(漢歧部) 또는 한기부(韓歧部) 배씨의 조상이다. 지금은 가덕부(加德部)라고 하는데, 상서지(上西地), 하서지(下西地), 활아(活兒) 등 동촌이 이에 속한다.
여섯째는 명활산(明活山) 고야촌(高耶村)으로 촌장은 호진(虎珍)이라고 한다. 처음에 금강산으로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습비부(習比部) 설씨의 조상이다. 지금은 임천부(臨川部)로 , 물이촌(勿伊村), 잉구미촌(仍仇彌村), 궐곡(闕谷) 등 동복촌이 이에 속한다.
(중략)
전한 지절 원년(기원전 69년) 임자년 3월 초하루에 여섯 부의 조상들이 각기 자제들을 거느리고 알천 남쪽 언덕에 모여 다음과 같이 의논했다.
“우리들은 위로 군주가 없이 백성들을 다스리기 때문에 백성들이 모두 빙자하여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 덕 있는 사람을 찾아 군주로 삼아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정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리고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남쪽을 바라보니 양산 아래 나정 옆에 번갯불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땅을 뒤덮었고 백마 한 마리가 꿇어앉아 절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찾아가 보니 자주색 알이 하나 있었다. 말은 사람들을 보더니 길게 울고는 하늘로 올라가 보였다. 그 알을 깨뜨려 사내아이를 얻었는데, 모습과 거동이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사람들이 놀라고 이상히 여겨 동천에서 목욕을 시키니, 몸에서 빛이 나고 새와 짐승들이 춤을 추며 천지가 진동하고 해와 달이 맑아졌다. 그래서 혁거세왕이라 이름을 위호하고 거슬한(居瑟邯)이라고 했다.
당시 사람들은 다투어 축하며 말했다.
“이제 천자가 이미 내려왔으니, 덕이 있는 왕후를 찾아 짝을 맺어 드려야 한다.”
그날 사량리 알영정가에 계룡이 나타나 왼쪽 옆구리에서 여자 아이를 낳았다. 여자 아이의 얼굴과 용모는 매우 아름다웠으나 입술이 닭부리와 같았다. 아이를 월성 북천에서 목욕시키자 부리가 떨어져 나갔다. 그 때문에 시내이름을 발천(撥川)이라 했다.
남산 서쪽 기슭에 궁궐을 짓고 성스러운 두 아이를 받들어 길렀다. 남자 아이는 알에서 태어났는데, 그 알이 박처럼 생겼다. 향인들이 바가지를 박(朴)이라 했기 때문에 성을 박씨로 했다. 여자 아이는 태어난 우물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두 성인이 열세 살이 되는 오봉 원년 갑자에 남자 아이를 왕으로 세우고, 여자 아이를 왕후로 세웠다. 그리고 나라 이름을 사라벌(徐羅伐) 또는 서벌(徐伐) 또는 사라(斯羅) 또는 사로(斯盧)라고 했다.
처음에 왕이 계정에서 태어났으므로 계림국이라고도 했는데 이것은 계룡이 상서로움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일설에는 탈해왕 때 김알지를 얻자, 숲 속에서 닭이 울었으므로 국호를 계림이라고 했다고 한다. 후세에 이르러 국호가 신라로 정해졌다.
박혁거세는 61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하늘로 올라갔는데 이레 후 시신이 땅에 흩어져 떨어졌고 왕후도 세상을 떠났다. 나라 사람들이 한곳에 장사를 지내려하자 큰 뱀이 쫓아다니며 이를 방해했다. 그래서 머리와 사지를 제각기 장사 지내 오릉으로 만들었는데 이를 사릉(蛇陵)이라고도 한다. 담엄사 북쪽의 능이 바로 이것이다. 그 후 태자 남해왕이 왕위를 계승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오는 건국설화는 경주 일원에 선주민이 정착해 살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운 이주민집단이 들어와 주도권을 장악했으며, 여러 세력이 합의에 의해 대표자가 선출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v /--> 2002년 5월 문화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박혁거세의 탄생설화가 전하는 나정을 발굴하게 되면서 그 동안 신비에 싸여있던 나정에 대한 실체가 확인되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완전한 팔각형 기초를 갖춘 건물[한 변 8m, 지름 약 20m]와 그 주위를 둘러싼 4각의 담장, 그리고 그 아래에서 이 건물보다 앞서 축조된 도랑 형태의 구덩이인 지름 14m에 나비 약 2m, 최고 깊이 2m 내외의 구상(溝狀)유구가 발견되었다. 외고가을 두른 4각의 담장은 남쪽을 제외한 삼면이 모두 나비 120cm 내외로 한 변의 길이가 50m 이다. 출입구로 보이는 남쪽 담장은 회랑과 잇대어 만들었다. 배수로는 담장지와 50cm 거리를 두고 담장지 안팎으로 약 30cm 크기의 할석을 40cm 나비로 나란히 깔아 축조했으며, 부속 건물지 두 동도 확인 됐다. 특히 팔각 건물지 북동쪽 약 7m 거리의 북쪽 하단에서 고 신라계 단판 연화문 수막새가 출토되어 이 건물지는 8각 건물지와 함께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연화문과 사자문, 수막새, 보살문이 새겨진 암막새, 착고와 모서리 기와 등의 특수기와도 출토되었다. 특히 기와 중에는 義鳳四年[의봉 4년, 679년] 명문와와 ‘生’자가 새겨진 기와의 등에 주칠한 유물도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발굴된 내용으로 보아 구상유족과 우물지, 8각의 건물지 등은 제사터[사당터]이자 신궁으로서 신라에서 가장 중요시되던 공간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8각의 건물지와 4각의 담장은 고대 우주관인 천원지방(天圓地方)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이 나정 유적을 신라인들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장소로서 천신과 지신이 감응하는 성소였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학계에서도 이 유적이 앞으로 신라 고대사 연구에 많은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각자 공부해온 것을 서로 의견 교환하였읍니다. 준비안해오신 분들이 더 많았지만...
신라문화동인회 최원호 답사분과장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근데 최원호 답사분과위원장님은 꼭 고청 윤경렬 선생님 닮으셨네요....
헤어 스타일만... ㅎㅎ
이어서 최민희 선생님의 나정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나정에서의 답사를 마치고 향한 곳은 인근의 포석정.
사실 포석정은 경주를 찾는 타지 관광객들이 가끔 실망을 하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큰 볼거리를 기대하고 왔다가 다소 실망을 하고 가는 곳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포석정은 찢어진 워커에겐 의미가 큰 곳입니다. 작년 초인가 심심풀이로 경주에 관한 블로그를 시작하기 시작했었죠. 대충 가서 사진 찍어 올라고 내용은 인터넷 뒤져서 이내용 저내용 무슨 말인지도 모른채 짜깁기해서 블로그를 꾸며나갔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모 인터넷 포탈에서 만화를 연재하는 거시기 머시기라는 만화작가 블로그를 구경하게 되었죠. 그 친구의 야그는 경주에 포석정에 갔는데, 입장료 500원, 그리고 주차료 2000원을 주고 들어갔는데, 돌덩이 몇 개만 있더라. 본전 생각난다. 그리고 역사문화도시엔 무슨 보문관광단지 같은 관광시설이 있느냐? 또 경주월드는 뭐 하러 만들었느냐? 대충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기껏 열심히 올린 것이 힐튼에서 싼 가격에 뷔페 잘먹고, 잘 자고 왔다. 대충 그런 내용이더군요.
위 만화 케릭터가 거시기 머시기 작가의 그림인지 아닌지는 확인해 줄 수는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객지인 경주에 내려와 살면서 정말 경주가 싫었고, 가끔 고향 동문이나 지인들 만나면,
"워커야 ~ , 역사 도시에 사는 참 좋겠다!"
" 무신 소리를,,,, 거 무덤 몇 개 있는 촌 동네가 뭐가 좋다고...."
이렇게 경주 뒷 담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시기 머시기 블로그의 포석정 관련 내용을 보니 은근히 부하가 치밀더군요. 내가 사는 고장 내가 욕하는 거는 문제가 없지만, 타지 사람이 경주를 욕하니 말이죠. 그래서 슬슬 댓글을 달며 시비를 걸었는데, 뭐 아는게 있어야 반박을 하지요. 그래서 역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ㅎㅎ. 작년 봄부터 말이죠. ^^
그러다 신라문화동인회와도 인연을 맺게 되었구요.
개인적인 잡설이 길었네요.
포석정 (鮑石亭)
이곳 포석정은 일반인에게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은 곳이기도 하죠. 즉 경애왕이 좀 억울해하는 부분이 있는 곳입니다.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술마시고 놀다가 비명횡사를 했다는 누명을 약 천년 이상 쓰고 있으니 말이죠.
서남산 윤을곡과 포석곡, 기암곡이 만나는 포석계는 금오산 정상에서 시작하여 포석정 기슭을 지나 기린내로 들어가는 전장 2.5km 되는 골짜기이다. 옛날 신라 왕실의 별궁이었던 포석정이 이 골짜기의 어귀에 있었다는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닐 것이다. 포석정 일대를 성남(城南) 이궁지(離宮趾)라 한다. 이궁이란 임금이 행차하셨을 때 머무는 별궁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곳은 왕족과 귀족들의 놀이터 또는 남산신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은 정자 등의 건물은 사라지고 전복같이 생긴 구불구불한 곡수거(曲水渠)에 물을 흐르게 하고 술잔을 띄워 연회를 베풀었던 유적만 남아 있다. 전체의 모습이 전복껍질의 형태를 하고 있어 포석정이라 하였으며, 사적 제 1호로 지정되어 있다. 포석정은 신라천년의 종말을 맞은 역사의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55대 경애왕 4년(927년) 9월 후백제의 견훤은 신라를 공격하여 지금의 영천까지 쳐들어 왔다.
견훤이 공격해 온다는 정보를 받은 경애왕은 고려 왕건에게 도움을 청해 놓고 이곳 포석정에 있었던 것이다. 왕궁을 차지한 견원은 경애왕에게 자살을 강요하고 왕비를 욕보였으며, 김부를 왕으로 세운 뒤에 보물과 병기를 빼앗고 기술자를 포로로 잡아 갔다.
그 후 조선시대 16세기 학자인 조식(1501~1572)이 포석정을 읊은 시와 15세기 학자 조위(1454~1503)의 시에는 나라 패망 이후 포석정의 모습이 잘 반영되어 있다. 즉, 마시고 노는데 열중하면 그 결과는 망하는 것뿐이니 포석정을 그 본보기로 삼으라는 뜻이다.
조식
楓葉鷄林己改柯 계림이 누렇게 단풍들어
甄萱不是滅新羅 견훤이 신라를 망쳤단 말인가?
鮑石自召丘代 포석정이 도적을 불러들여
到此君臣無計何 그르쳐 놓은 것을 군신인들 어찌하랴?
이상의 글들을 보면 마치 포석정 때문에 신라가 망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포석정이 비록 귀족들의 놀이터라고는 전해오나 그 위치는 남산성 바로 밑에 있다. 따라서 포석정은 남산성과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며, 전부터 전래되는 이야기들과는 다른 성격의 공간으로 짐작되고 있다.
포석정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기록에 없다. 제 49대 헌강왕(876~886)이 포석정에서 신하들과 향연을 베풀었을 때 남산신이 임금 앞에 나와 춤을 추었다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전해져 내려온다.
삼국유사 기이 제2 처용랑과 망해사
(중략)... 또 왕이 포석정으로 행차하니, 남산의 신이 나타나 어전에서 춤을 추었는데, 옆에 있는 신하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왕에게만 보였다. 그래서 왕이 몸소 춤을 추어 형상을 보였다. 그 신의 이름은 혹 상심(祥審)이라고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나라 사람들이 이 춤을 전하여 어무상심(御舞祥審) 또는 어무산신(御舞山神)이라고 한다. 어떤 이는 이미 신이 나와 춤을 추었으므로 그 모습을 살펴 왕이 공장에게 본떠 새기도록 하여 후대에 보이게 했으므로 상심(象審)이라고 했다고 한다. 혹은 상염무(霜髥舞)라고도 하는데, 이는 형상을 일컫는 말이다 ...(후략)
곡수거의 석조유구 남쪽으로 약 20m 정도 떨어진 곳에 대한 시굴조사가 1999년 봄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이 때 포석정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인 ‘砲石(포석)’이라고 쓰인 기와가 발견되었다. 곡거수의 구조는 63개의 다듬은 화강암을 조합하여 인공적인 물길 6m를 조성하였는데, 동서의 길이가 10.3m, 남북의 길이 4.9m로 물길 내부 나비는 약 30cm 정도이1910년대 포석정 며, 깊이는 약 22cm이다. 이곳에 물을 흐르게 하여 술잔을 띄우면 대략 12곳 정도에서 술잔이 머무르게 되고 물이 흐르는 속도와 깊이, 술잔의 형태에 따라서 변화가 나타난다고 한다. 원래는 물이 큰 돌 거북을 만들어 저수지의 물을 끌어들여 거북의 입으로 물이 나와 돌 홈으로 흘러가게 한 것인데, 조선 말엽 어느 부윤이 옮겨다가 자기 조상 무덤의 비석받침으로 사용하였다고 구전 될 뿐이다. 마을에서는 포석정에서 북동쪽에 있는 배성못이 수원지라 전하며, 북쪽 개울 건너 대밭 속에 있는 마을이 성남이궁(城南離宮)터라 전한다. 그리고 경문왕(861~875)대에 당나라로 가서 시인으로 이름이 높던 신라인 최광유(崔匡裕)의 포석정 주악사(奏樂詞)라는 시가 전해오고 있다.
포석정 주악사(奏樂詞) 최광유
기원사 실제사 화려한 두 절 동서로 있는데
그 가운데 자리잡고 포석정이 있다네
소나무 잣나무 서로 어울려 무성한데
넝쿨은 온통 하늘을 덮었네
머리를 돌려보는 곳마다 진달래꽃 피고 피어
짙붉은 웃음 골짜기에 가득 차넘네
으스럼 실안개는 서기처럼 자욱이 빗겨 있는데
최근 포석정의 역할과 기능에 관하여 단순히 연회 장소라기보다는 국가적 제의를 행하던 신성한 곳이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금의 모습은 일제 강점기에 정비한 모습이다.
PS : 포석정과 유상곡수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은 답사 자료집에 올린 최민희 선생님의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포석정은 원형은 아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사라진 석재를 몇 개 보충하여 다시 만든 것이다. 보충한 석재는 입수부와 출수부 부근에 석재라 한다.
포석정에 왔으니 공부를 해야겠죠. 최민희 선생님의 열강이 이어지고....딴청을 피우는 학동의 모습도 보이는 군요. ㅋㅋㅋ
훈장 쌤의 모습에서 문득 주역에 능통한 것 같은 느낌이 풍겨나옵니다.
긍께... 예전 워커 어린 시절에 가끔 보았던 사주, 관사을 보시는 분의 모습이....후다닥 ~~(지송합니다.)
중국의 유상곡수연과 관련된 사진자료.
포석정 뒷 편의 잔디밭. 예전 이곳에 포석정 관련 전시장을 지으려고 공사 중 포석(砲石)이란 명문이 새겨진 기와편이 발견되고 화랑세기 필사본에 나오는 포석사의 관한 내용 등으로 인해 포석정에 대한 재평가가 경주 지역의 향토사학자와 아마추어 사학자들에 의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가급적 빨리 포석정에 관한 부정적이고 왜곡된 사실이 바로 잡아지기를 바랍니다.
포석정 바로 옆에는 남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이 있답니다. 개울을 따라 약 10 여미터 올라가면 요상한 인공적인 구멍이 하나 있답니다.
무엇에 쓰였을까요?
천 여년 전 신라시대 유상곡수연을 하기 위해 이곳에서 목욕재개를 하던 곳? 아니면 선녀가 밤에 몰래 내려와 목욕을 하고 변태 나뭇꾼이 훔쳐 보던 곳? 그것도 아니면 토끼가 새벽에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갔던 곳?
정답은 모릅니다. 그러나 유추를 해 보면 옥을 채취하기 위해 판 구멍이라 아닐까 라고 추측을 한다고 합니다. 경주은 예로부터 옥이 유명을 하였습니다. 특히 경주의 옥을 갈아 만든 안경알은 추운 곳에 있다가 더운 곳에 들어가도 성애가 안끼고,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스한 느낌이 들어 조선시대부터 최고로 쳤다고 합니다. 안경알이 말이죠 ^^
구멍 바로 옆에 있는 옥.
점심 식사를 마치고 포석정 실물 모형에서 유상곡수연을 재현하기 위해 통일전 부근의 '창조사'로 향했습니다. 창조사는 신라문화동인회 회원이시자 석공 명장인 윤만걸 선생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현재 월정교 복원 공사(월정교 신축 공사...ㅎㅎ)와 숭복사지 복원 사업에 석공 명장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석공 명장으로서 그리고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신라문화동인회의 회원으로서 포석정의 유물에 관심이 많으셨기에 포석정 모형의 1/2, 1/3 크기 등을 재현해 보셨고, 급기야 실물 크기도 재현을 하셨습니다.
포석정엔 조선시대까지 입수부로 쓰인 귀부가 있었다 하는데 모 경주 부윤이 가져갔다고 합니다.
윤만걸 명장님은 귀부도 멋지게 채현하셨네요.
중국의 유상곡수연의 자료에 따르면 나무판 위에 술잔을 올리고 물에 띄었지만, 이번에는 걍 술잔을 찍접 띄었습니다.
석공 명장 윤만걸 신라문화동인회 회원.
선생님께는 무례를 무릅쓰고 포석정 실물크기를 재현하는데 비용이 어느 정도 들었는지 질문해보았습니다. 평소 소탈하신 윤만걸 명장은 "만약 인건비까지 포함한다면 O 억 정도 할거예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 들어간 순수 재료비만 해도 고급 외제차 한대 값이더군요.
윤만걸 명장은 포석정을 연구하시는 학자나 또는 역사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면 현직에 있건 아마추어건 이곳을 연구 목적 등으로 무료로 개방하기 위해 만드셨다고 합니다.
학자건 아님 문화단체건 유상곡수의 재현을 원하시면 미리 전화를 주시면 얼마든 무료로 개방을 하신다고 합니다. ^&^
작은 술잔에 있는 건 과일주군요 ㅋㅋㅋ
입수부를 떠난 술잔이 출수부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약 4분 40 여초 정도 걸렸습니다. 또 유속과 바람의 영향에 다소 편차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회원들이 기대했던 술잔의 회돌이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가끔 모퉁이에 걸린 술잔이 정지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회돌이 현상은 아니었습니다.
4월의 햇쌀이 보기보단 뜨겁더군요.
결국 유상곡수를 하다가 궁여지책으로 ... ㅎㅎㅎ
헉!!! 이건 뭐지???
피로회복제까지...
중간에 시를 짓기도 하고...물론 잘 지은 회원은 없었지만, 이홍열 동인회원의 소금 연주도 있었습니다.
정말 잘 부시더군요. ^&^ 앵콜~~
숭복사지 귀부의 복제품.
경주시에서 숭복사지의 실물 모형을 만들어 숭복사지에 설치할 계획이라 합니다.
꼬부기 머리만 아직 완성이 안되었군요.
이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복원을 위해 가져온 석탑재 같은데....
유상곡수연 재현을 위해 사용한 잔.
이날 답사에 참여하신 분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4월 답사로 이루어진 나정, 포석정 답사 그리고 포석정 실물 모형에서 이루어진 유상곡수연의 재현.
신라문화동인회 4월 답사도 뜻깊은 답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포석정의 대한 연구가 더 이루어져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았으면 합니다.
신라문화동인회 답사참여는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행여 수줍움이 많거나 또는 역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라도 용기를 내어 참여 하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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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眞波 (112.175.xxx.xxx)
- 2018-02-13 13:49:11
- 워커님 힘들여 준비하신 자료 덕분에 우리 역사 공부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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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흘림 (112.175.xxx.xxx)
- 2018-02-13 09:03:39
- 역시 지역이 더 디티테일 하고 최신 정보가 많으시군요. ㅎㅎㅎ
현업에 있을때 일본 IHI 은퇴자가 요코하마에서 향토사학을 아마로서 연구하고 있던데 참 디테일 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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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흘림 (112.175.xxx.xxx)
- 2018-02-13 09:01:11
- 실물 모형이 통일전 근방에 있나요? 안내판이 있는지요. 한번 실제를 구경하고 싶습니다. 유체역학을 전공 하였으니 좀 다른 각도로 볼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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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찢어진 워커 (112.175.xxx.xxx)
- 2018-02-13 09:53:38
- 7번국도에서 통일전 들어가는 은행나무 가로수길 중간쯤 다리 부근에 있습니다.
양쪽 모두 석공 관련인데 모두 윤만걸 명장 소유로 그곳에 모형들이 다 있습니다.
만약 체험을 원하시면, 미리 좀 많이 모아서 오신다면, 제가 접촉을...비용은 무료고요,,,제가 이야기 하면... 단 물탱크에 물을 받는데 4~5시간 정도 걸립니다. 수조가 꽉 차야 재현이 ㅋㅋㅋ
제 전번은 비밀 잘 뒤져보시면 나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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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찢어진 워커 (112.175.xxx.xxx)
- 2018-02-13 07:47:50
-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전에 들어와보니 역시 기대했듯이 마상편곤님이 글을 달아 주셨네요
제가 예전에 짧은 지식으로 겁머르고 썼던 글에 대한 정확하고 명쾌한 비판을 달아주셨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판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역사에 관한 학설이나 주장에 대한 비판은 바로 마상편곤님처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들이 모여 검증이 되는 것이고요
남당 박창화의 화랑세기의 진위에 관해서 개인적으로 진짜라고 믿고 싶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예전에 썻던 이글이 ,,문서요염,,,의 예라는 표현 정말 공감합니다.
일반인이 보면 제글을 믿게 되죠, 그리고 이런 글을 모아 또 다른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피게 되고요,
게시판에서 신라 김씨의 흉노 기원설이ㅡ많이 떠도는 이유가 이런 글들이 바탕이 됩니다.
문무왕비의 내용을 투후 김일제와 연관시키는 것은 틀리지 않지만, 거기에 삼국사기의 소호금천씨를 갖다 붙이는 건 아주 큰 오류죠,,,,,,개인적으로는 흉논 기원설에 마음이 쏠립니다.
오늘 마상편곤님의 비판능력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PS 마상쳔곤님은 단순히 역사에 관심있는 일반인은 아닌가 같습니다. 최소한 이쪽에 관여하시는 분으로 느껴지는데,,,
얼마전부터 그렇게 느껴지기 시작을 ,,,,,, 이것도 검증되지 않은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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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상편곤 (112.175.xxx.xxx)
- 2018-02-13 09:44:40
- 단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 뿐입니다. ^^;
인터넷에서 역사관련 토론을 하다보면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고집을 부리다 상대방 설명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감정적인 다툼으로까지 번지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는데 찢어진 워커님은 정말 쿨하게 상대방 주장을 경청하시는 점이 존경스럽습니다.
실은 제가 찢어진 워커님으로부터 배우는 바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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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상편곤 (112.175.xxx.xxx)
- 2018-02-13 01:59:07
- 그리고 경애왕은 연회 중에 변을 당했다 뿐이지 전시에 연회를 여는 경우는 흔한 일로 그렇게 지탄받을바가 아닙니다. 왕의 연회는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정치적 수단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시에 인척들과 신료들의 동요를 방지하고 이들의 충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회를 열었다면 이는 전혀 지탄받을 바가 아니지요. 누명을 벗어야 할 부분은 경애왕이 포석정에서 연회 중 기습을 받고 죽었는가가 아니라 전시에 왕이 인척들과 연회를 열었다는게 그렇게 지탄받을만한 막장 행각은 아니였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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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흘림 (112.175.xxx.xxx)
- 2018-02-13 09:07:52
- 공감 합니다. 전시에도 연화와 휴식은 필요 하다고 봅니다. 다만 영천의 견훤군이 경주를 치기위해서 내려오다가 건천 쯤에 이르렴 신라의 초병들이 경애왕에게 복 하였고 충분히 대피 할 수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추정 합니다..그런데 포석정에서 당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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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상편곤 (112.175.xxx.xxx)
- 2018-02-13 01:42:13
- 문서오염이 이래서 위험한겁니다. 사료에 엄연히 '포석정'으로 기록되어 전해지는 포석정을 위서(화랑세기)에 기재된 포석사라는 표현 때문에 포석사가 맞다는 주장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애시당초 포석정은 유상곡수연을 위한 석조 구조물이 아니라 포석정지에 있었던 정자 즉 건축물을 의미합니다. 포석정지에서 포석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발굴되고 건축물터 유적이 발굴된건 당연한 일이지 그것이 포석정의 성격을 달리 해석할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물론 포석정이 단지 유희용 놀이터였는가에 대해선 다양한 설이 있을 수 있으나 사료에 기록되어 전해지는 포석정이란 명칭을 포석사로 정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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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찢어진 워커 (112.175.xxx.xxx)
- 2018-02-13 00:50:25
- 네, 고청 윤경열 선생님은 1999년에 작고하셨습니다.
워낙 돈을 모르던 분이고 아드님도 돈을 몰라 집이 경매 넘어간 걸, 모 은랭을 꼬셔서 되사 지금은 기념관을 건립하디 위해,,,,
개인적으로 전 뵌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경주 정착학 전에 돌아가셔서
그분 고향이 함경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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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바사 (112.175.xxx.xxx)
- 2018-02-13 08:11:23
- 문외한으로서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경순왕의 38대손으로서 이런 역사이야기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야하다니 부끄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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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프독 (112.175.xxx.xxx)
- 2018-02-13 00:33:21
- 윤경열 선생님은 지금쯤 돌아가셨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