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IL 쉼터
우리는 하나....... 라고요?
내가 이런 문제로 고민하던 때는 바야흐로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당시 서울 시내에 남자 인문계 고등학교가 공립이 9 개, 사립이 50 개였다. (내 기억력 끝내줌)
고등학생들 사이에는 알력 싸움이 많았는데, 주로 패싸움을 말하는 것인데, 서울 역 근처에 있던 우리 학교는 은평구나 서대문구 쪽 학교들이랑 패 싸움이 종종 있었는데.......
항상 우리 학교 학생이 다른 학교 학생한테 맞으면 몰려 가거나 또는 날짜를 봐서 쳐들어가는 일들이 많았다. 나는 범생이라서 싸움하는 것을 본 적은 없었지만, 불량 학생들과도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대충 소식을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그런데 내가 의문하는 것은... 우리 편이 잘못해서 발생한 싸움에도 내가 우리편을 위해서 나서야 하는가 하는 문제였다.
나의 이런 의문은 쉽게 해결되지 못했다.
신입 사원 때 차를 사서 타고 다녔는데, 조수석에 우리 동료를 싣고 다닐라치면... 내가 교통 법규를 위반(가령 신호 위반이나 이런 거) 해서 다른 운전자가 뭐라고 하면 우리 동료는 나를 편들면서 상대방에게 화를 내 준다. 나는 고맙지만 뭔가 부당하다. 우리 편이기 때문에 나를 편들어 주다니.... 이 사람은 공정한가?
나는 고등학교나 또 군대에서 훈련 받을 때에도 단체 기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 편이 모두 한 방향으로 가는데, 나는 그게 틀렸다고 생각했을 때 항상 그때마다 난감했었다. 우리 모두 하나의 생각, 하나의 행동을 할 수 있는가? 누군가가 그걸 반대하면 그녀석을 어떻게 린치할 지 생각해 보면 소름이 돋는다.
내가 듣기 좋은 말은 "같이 간다." "함께 하자." 이런 말이다. 우리는 "하나"가 아니라 말이다. 우리는 하나라는 말은 소름 끼치며 섬뜩한 말이다. 나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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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동동구리무 (112.175.xxx.xxx)
- 2018-02-11 14:20:00
- 특히 7시 지역 향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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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탄감자 (112.175.xxx.xxx)
- 2018-02-11 13:18:45
- 사실 개인마다 생각이 다른건데 하나가 될순없죠 그리고 내가 잘못했는데 동료가 내편을 들어준다
이건 공정치 못한거다라구요 그런데 동료가 남의편을 들어주면 또어떻게 될까요 공정이고 머고
어짜피 팔은 안으로 굽는법 입니다 즉 상황대처 상황에 맞쳐행동 해야한다는거죠
단체 기합을 주는데 난이걸 이해 못하겟다하고 난안봤겠다 하면 그사람 때문에 분위기만 더험악해짐
누군 이해못해서 기합을 받겠습니까 아무튼 하나라는 말보다 함께하자 같이하자 라는 말을 쓰면 더좋을거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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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o (112.175.xxx.xxx)
- 2018-02-11 13:11:24
- 심히,공감합니다.같은말로 우덜이 남이가?하는 말도 있죠.객관적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 무조건 자기편을 들어주는.이런이유로 편 이생기고 패거리 가생기는걸겁니다.옳고 그름을 떠나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