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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軍·민간용 헬기 동시 개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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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3-14 09:39:34

[미래 먹거리 디페노믹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기본훈련기 KT-1,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 군단급 무인기 송골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해 대한민국 영공과 영토를 지키는 '국가대표' 군용기들이다. KAI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올해 말 시제기가 출고되는 소형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다.




▲ LAH(소형무장헬기). /KAI 제공



LAH는 2015년 개발이 시작됐다. 2022년까지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지상비행시험·초도비행 등을 거쳐 전투 적합 판정을 받은 뒤 육군 주력 무장헬기로 활약하게 된다.

우리 군은 2010년 육군 항공 전력을 대형공격헬기(high급)와 소형공격헬기(low급)로 혼합 운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하이급은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를 해외에서 도입(작년 배치)하고 로우급은 국내 개발로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이 로우급 헬기가 LAH다.

◇뛰어난 공격력과 작전 수행 능력

LAH는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의 H155B1 헬기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이미 검증된 기종을 기반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개발 실패 위험률을 낮출 수 있고, 적기 개발 가능성이 커졌다.

LAH는 공중 강습 병력을 수송하는 기동헬기를 호위하고 적군을 타격하는 화력 지원 임무를 맡게 된다. LAH 주력 무기는 국산 공대지미사일(AGM) '천검', 2.75인치 로켓포와 20㎜ 기관포 등이다. 첨단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표적지시기가 장착돼 대전차 전투력이 뛰어나고 야간 임무 수행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미사일 경보장치와 방탄조종석, 내탄(방탄) 연료탱크로 생존성도 높다. 자동비행조정장치 무장 모드 기능으로 무기 발사 때 흔들림을 최소화해 조종사가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

◇세계 최초 군·민수헬기 동시 개발

LAH는 LCH(Light Civil Helicopter·소형민수헬기)와 동시 개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군수헬기와 민수헬기를 연계해 개발하는 방식은 개발 효율성 등이 높아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방법이지만, 이번처럼 동시 개발하는 건 처음이다.

이를 통해 LAH와 LCH는 62%의 부품을 공유한다. 약 3400억원 규모의 개발비 절감이 예상된다. 양산 가격 및 운용·유지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돼 우리 군에 최적화된 무장헬기를 경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수리온 개발로 축적된 헬기 기술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목적 기동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은 2012년 개발 완료 후 해병대 상륙기동 헬기, 의무후송 전용 헬기, 경찰 헬기, 해양경찰 헬기, 소방 헬기, 산림 헬기 등 총 6개 파생형 헬기로 진화해 군 전력은 물론 국민 안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헬기 기술력은 수리온 개발 후 세계 최고 수준 대비 83.8%까지 상승했다. 그전에는 57.6%였다.

◇동반성장·일자리 창출 기여

수리온에 이은 LAH 개발은 자주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협력업체 동반 성장과 국내 항공산업 인프라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LAH 개발에는 230여개의 국내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LAH를 구성하는 180여개 주요 구성품 중 70% 이상이 국내 개발·구매로 이뤄진다. 대학과 연구기관 30곳도 참여해 항전 구성품 신뢰성 향상, 비행시험 최적화, 헬기 소음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발 등 국내 헬기 핵심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KAI는 LAH·LCH사업과 함께 한국형전투기(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KF-X사업은 한국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고 2020년 이후 미래 전장 환경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KF-X, LAH·LCH 개발과 같은 대형 국책 방위사업들은 군 전력 향상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있다. KAI는 KF-X, LAH·LCH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7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김조원 KAI 사장은 "LAH가 개발되면 수출을 통해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기본훈련기 KT-1, 수리온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 항공·방위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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