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버스 서울 ADEX 2017 미디어 브리핑

2017년 10월 16일 (서울) – 국내에서 진행 중인 에어버스의 사업 가치가 향후 4년간 20% 가량 증가해 현재의 5억 달러 수준에서 2021년까지 6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러한 증가는 에어버스의 상용 항공기 모델의 생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에 포함되는 한국 부품의 생산 비중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ADEX 2017을 하루 앞두고 열린 에어버스 미디어 브리핑에서, 피에르 자프레(Pierre Jaffre) 아태지역 국제사업 및 전략 담당 사장은 한국의 유관 사업이 기술적 전문성, 품질 및 정시성을 모두 갖춰 에어버스의 엄격한 표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피에르 자프레 사장은 “에어버스의 국내 사업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이 덕분에 에어버스와 국내 산업이 함께 이익을 얻고 있다”며 “현재 에어버스는 국내에 6,000개에 달하는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에어버스와 한국 기업 간의 파트너십은 국경을 초월한 협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산업 파트너로는 티어 1 공급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를 들 수 있으며, 협업 중인 국내 중소기업의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에어버스 상용 항공기 제품군은 A320 단일통로형 항공기 제품군, A330 중형 항공기, 새롭게 바뀐 장거리 항공기 A350 XWB 및 복층 구조의 A380을 포함한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부품으로는 기체와 날개 패널 등 다양한 항공기 구조물, 주날개 골조, 화물 및 랜딩기어용 도어 등이 있으며, “샤크렛(Sharklet)” 윙팁 장치 역시 포함한다.

상용 항공기 외에도 에어버스는 수리온 다목적 헬기 프로그램에서 KAI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군 및 경찰에 인도된 물량만 70대를 상회한다. 에어버스는 또한 소형 민수헬기(LCH)/무장헬기(LAH) 프로그램에서도 KAI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브리핑에서 피에르 자프레 사장은 모든 에어버스 사업에서 한국이 시장으로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상용 항공기 부문에서 에어버스와 한국의 관계는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한항공은 비유럽지역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에어버스에 발주를 진행했다. 현재, 국내에서 운항 중인 항공기는 전체 에어버스 제품군에 걸쳐 100대를 상회하고 있으며, 90대가 발주되어 향후 인도될 예정이다.
 
에어버스는 국내 헬리콥터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군용, 민간용, 준공공 기관용으로 현재 60대 이상의 헬기가 운행 중에 있다. 민간용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기종인 경량 단발엔진 H125, 경량 쌍발엔진 H135, 그리고 H225 슈퍼퓨마는 탐색 및 구조, 다목적, 기업용 운송 등의 임무 활동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에어버스는 25년 넘게 한국의 군용기들의 주요 공급자였다. 2015년에는 A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Multi-Role Tanker Transport, MRTT)를 선정, 4대를 발주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A330 조립 라인에서의 작업을 마무리 짓고 현재 국내 MRTT 사양에 맞게 변환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인도는 2018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에어버스 군수 제품군 중 차세대 A400M 화물수송기가 ADEX 2017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A400M은 독특한 조합의 전략 및 전술 역량을 제공하며 구세대 화물수송기를 대체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외에도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투어의 일환으로 7월 한국 시장에 소개된 C295 해상초계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우주 사업의 경우, 에어버스는 정지궤도 및 지구관측 위성의 개발 및 발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아리랑 6호(Kompsat-6) 관측 위성 개발 작업에도 참여 중이다.

피에르 자프레 사장은 이 외에도 “민간항공기는 한국에서 에어버스가 가장 확실한 성공을 거둔 분야이지만, 헬리콥터 사업 또한 순항 중이며 국가적인 방위 및 우주 사업 분야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첨단 제품들 역시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동시에, 에어버스는 현재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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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KAI는 A320 시리즈용 기체 쉘 및 날개 상단 패널 조립품, A380 날개 하단 패널, A330 주날개 골조 및 스트링어, A350 주날개 골조 및 노즈 랜딩기어 베이 및 도어를 생산하고 있다.

KAL-ASD와의 주요 계약은 A320neo 및 A330neo 프로그램용 연료 절약형 ‘샤크렛’ 윙팁 장치, A330용 기체 외피 패널 및 기체 바닥 부품, A350 XWB 화물용 도어 등이 있다.

에어버스 프로그램에서 티어 1 공급업체의 부품 제공업체로 참여 중인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주)아스트, (주)포렉스, 하이즈항공, 삼코, 수성, 율곡엔지니어링 등이 있다.

에어버스 소개
 
에어버스는 항공우주 및 관련 서비스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이다. 2016년 670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으며 고용인원은 13만 4천명에 달한다. 에어버스는 100석부터 600석 이상에 이르는 가장 방대한 종류의 여객기 및 비즈니스 항공기 제품을 제공한다. 에어버스는 또한 급유, 전투, 수송 및 임무용 항공기를 공급하는 유럽 지역 선두주자이며 세계적인 우주 기업이다. 헬리콥터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민수/군수 회전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