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 무인정찰기 때문에 어수선한데요 반가운 소식 하나 전하겠습니다. 지난달 20일 우리 군의 신형 500km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내년쯤부터 실전배치된다고 합니다. 사실상 북한 거의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어 우리 군의 전략타격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 아침에 특종으로 보도된 제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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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우리나라 중부지역에서 북한 거의 전역(全域)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사거리 500여㎞의 신형 국산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중 사거리가 가장 긴 것은 300㎞여서 이 미사일의 시험발사 성공은 유사시 우리 군의 대북(對北) 전략 타격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소식통은 3일 “지난달 말 서해안에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한 신형 사거리 500㎞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있었다”며 “미사일은 목표물에 정확히 떨어져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시험발사에는 김관진 국방장관 등 일부 군 수뇌부도 참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시험발사는 서해상에서 최대 사거리로 쏠 수 있는 지역이 없어 최대 사거리보다 축소된 거리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신형 500㎞ 탄도미사일은 탄두중량이 기존 ‘현무-2’ 탄도미사일(사거리 300㎞)에 비해 2배인 1에 달해 북한의 지하 지휘소, 지하 미사일 기지 등 전략 목표물 타격에 위력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 당국은 신형 500㎞ 탄도미사일을 내년쯤부터 실전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 2012년 말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에 따라 우리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300㎞에서 800㎞로 연장됨에 따라 이뤄졌다. 500㎞ 미사일은 북한의 주요 탄도미사일보다 사거리는 짧지만 정확도가 수십 수준으로 북한 미사일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스커드 (사거리 300~1000㎞)·노동(1300㎞) 탄도미사일의 정확도는 수백~1㎞ 이상이다.

 군 당국은 사거리 800㎞  미사일의 경우 내년쯤 시험발사한 뒤 2017년부터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소식통들은 우리 군의 대북 핵심 타격전력은 앞으로 사거리 800㎞ 미사일이 아니라 500㎞ 미사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800㎞ 미사일은 탄두중량이 500㎏으로, 500㎞ 미사일의 절반 수준이어서 파괴력이 떨어진다. 북한의 미사일 기지는 우리 미사일 사령부가 있는 중부지역을 기준으로 300㎞ 내에 4~5개, 400㎞내에 6~7개, 550㎞ 내에 9~10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소식통은 “사거리 500㎞ 미사일은 미사일기지와 핵시설 등 대부분의 북한 전략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신형  500㎞ 탄도미사일이 5~10분내에 북한내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유사시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선제타격하는 ‘킬 체인(Kill Chain)’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외에 사거리 500~1500㎞인 현무-3 순항(크루즈)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  순항 미사일은 정확도가 높고 사거리는 길지만 탄두 위력이 탄도미사일보다 약하고 비행시간이 길어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북한은 스커드, 노동, 무수단(사거리 3000~4000㎞) 미사일과,  1만2000㎞에 달해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 등 단거리에서 장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bemi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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