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IL 사진 자료실
1970년대 대한민국 국군 선배님들의 사진...
일단 민무늬 전투복과 m79찰리킬러, 초기형 m16 소총, 그리고 지금의 앳된 얼굴의 군인들과
다르게 뭔가 사연 많고, 나이도 좀 많아 보이는 얼굴들까지... 그래도 이분들이 대한민국 국민
으로써 입대를 해서 고생을 하셨던 사실을 잊으면 안되겠죠...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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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나름중립적 (112.175.xxx.xxx)
- 2017-02-19 20:09:06
- 병사는 계속 들어오고 계속 나가죠.. 이런 과정에서 어떤 시점에서 구타가 사라질 수 있지만, 다시 생기죠.. 부조리 같은 경우도 사라졌다가 생기기도 합니다.
구타와 욕설 없이도 군기를 유지하고 전투 준비 태세를 완벽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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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학산 (112.175.xxx.xxx)
- 2017-02-20 11:02:29
- 70년 후반 군번으로서 제 경험을 보면 욕이나 쿠타는 자주 많이도 있었지만
요즘처럼 왕따라거나, 부모 비하, 말로서 인격적 모욕,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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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doz (112.175.xxx.xxx)
- 2017-02-20 14:46:28
- 비단 군대 뿐만 아니라 ('80년대에) 고등학교, 대학교 때도 그러한 그릇된 사회적 악습은 거의 없었지요. 직장 내 왕따도 '90년 말까지는 없었습니다--쳐지는 후배가 있으면 "오프라인으로" 사무실에서의 호통과 술자리에서의 뒷독려가 나름의 훈훈했던 문화였죠. 20년도 안되는 사이, 많은 것이 삭막하게 변했습니다. 백학산님 말씀 듣고 보니, 제 현역 당시에도 고참들이 먹을 거 하나는 참으로 듬뿍, 빠지지 않고 챙겨주었던 기억입니다. 특히 곤하는 새벽에도 깨워서 라면 먹여주는데 (다음 날 비록 잠은 부족했지만) 오히려 눈물나게 감사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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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션 (112.175.xxx.xxx)
- 2017-02-19 20:16:16
- 제일 자존심 상하는게 육이오때 포로로 잡혔던 우리 선배님의 수기였어요. 포로생활중에 북에 붙은걸로 보이는 쫄병을 하사관이 흠씬 두들겨 팼는데 그 책임을 장교인 그 선배가 지게 되었죠. 그때 팔로군출신으로 보이는 북 군관이 그랬다고 합니다. "동무, 인민전사끼리는 절대 때리는 법이 없소"
물론 이게 개구라라는건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탈북군인들 증언에서 다 드러나긴 합니다만 최소한 저런 개념이라도 갖고있다는게 자존심 상하더라고요 그것도 수십년 전에 말이죠.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자유민주주의 군대에서는 같은 전우끼리 절때 때리는 법이 없소" 이거.. 정말 하루 빨리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물론 전역한지 꽤 되는 제 조카녀석은 1사단 출신인데 때린적도 맞은적도 없다는데 알수없는 저로서는 믿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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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중립적 (112.175.xxx.xxx)
- 2017-02-19 20:09:06
- 병사는 계속 들어오고 계속 나가죠.. 이런 과정에서 어떤 시점에서 구타가 사라질 수 있지만, 다시 생기죠.. 부조리 같은 경우도 사라졌다가 생기기도 합니다.
구타와 욕설 없이도 군기를 유지하고 전투 준비 태세를 완벽히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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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사조 (112.175.xxx.xxx)
- 2017-02-19 18:19:48
- 구타는 없어져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구타만 없애는 수준에서 넘어가서 인권 개념까지 무리하게 적용해서 욕만 해도 영창을 보내는 발상은 웃기는 소리입니다. 사회에서 대학교에서 후배에게 욕설 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하지는 않습니다. 현실성 없는 무리한 발상은 결과적으로 적을 이롭게 할 뿐입니다.
전투태세를 유지해야 되는 책임이 있는 지휘관에게 맞는 재량권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복지부동이나 문제나 사건을 은폐&엄폐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어설픈 발상은 정말 '반사' 시켜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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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빤스지기 (112.175.xxx.xxx)
- 2017-02-19 15:59:41
- 90년대에도 구타있었습니다. 옛날 처럼 심하지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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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션 (112.175.xxx.xxx)
- 2017-02-19 13:39:36
- 구타금지는 오래된 구호이긴 했으나 잘 지켜지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과거 야만적인 수준의 까닭없는 무차별 구타는 확실히 줄어든듯 합니다. 제가 복무할때도 구타가 없지 않았는데 왜 선배들은 자기때 구타금지가 있었다고 그러는지 당최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구타도 레벨이 있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며느리가 시집살이하면서 일못한다 매를 하도 맞아놓으니 군생활이 시집살이에 비유됐는데 사회환경이 변화하면서 사람간의 폭력이 사라질순 없겠지만 수위가 낮아지고 방법도 많이 달라지지 않았나 싶네요. 다만 귀하게 자란 세대의 장정들이 많이 늘면서 이젠 말로 하는 폭언에도 옛날 선배세대들의 무차별 구타와 같은 충격을 받는듯 하니 이런부분에 대한 고민은 계속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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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sea (112.175.xxx.xxx)
- 2017-02-19 09:31:41
- 저때 군대에 있었는데 70년대 후반에서부터 구타금지했으나 80년대도 부분적으로 이루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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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doz (112.175.xxx.xxx)
- 2017-02-19 09:53:09
- 작은 집은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내무 생활시 그게 작용했었는지 큰 엄마 (저희 어머니)에게 그걸 자주 투덜댔다고 했죠.. 그 당시 휴가와서 우리에게 얘기했던 가슴 아팠던 작은 집 형의 얘기는 포경수술이었습니다. 훈련소에서 마취도 없이 그냥 째어버렸다는 (며칠을 울면서 가난을 많이 원망했다고...)! 그 얘기에 저희 어머니께서 충격을 받으셨는지, 얼마 되지 않아 그 해 겨울 방학, 동네 병원에서 바로 위 친형과 저를 포경수술 시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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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edoz (112.175.xxx.xxx)
- 2017-02-19 06:10:09
- 초등 시절 ('70년대), 두 살 터울의 작은 집 형님 두 분이 겹쳐서 입대를 하였었다 (트럭 조수를 했었던 큰 형은 운전병으로, 작은 형의 병과는 기억이 나지 않음). 한 번은 두 분의 휴가가 겹쳐 동시에 큰 집 (우리 집)을 방문하였는데... "형, 군대에서 뭐 하세요?" ... "뭐해? ... 매일 맞어! 하루에도 수 십번 맞어!" "OO아, 임마! 너 그게 맞는 거야? 수송 창고에는 다 쇠붙이야! 그걸로 돌아가며 두들겨 맞아 봤어? .. 나 정말... 매일 울었다, 1년 간은." ... "근데, 형! 왜.... 때려요?" .. "그냥 때리는 거야, 이유없어, 임마! ... 너 때는 구타가 정말 없어졌으면 좋겠다. 너 같이 뼈 약한 애는 다 부러져, 자식!"
어린 나이에 그 형들의 애환 섞인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구타가 지긋지긋했나 보다. 그 후, 나는 군대는 그냥 맞는 곳! 이라는 고정 관념이 잡혀버렸다. '80년대 후반 입대했던 나는, "때로는" 맞을 때면 그 분들에 비하면 찜질 정도다 하고 넉살좋게 엎드려 뻐쳤던 기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