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국적의 키시에어 소속 EP-SHE 하이잭 사건

BEMIL 사진 자료실

작성자 : FELIX(124.57.xxx.xxx)

입력 2020-07-09 00:32:38

1995년 9월 19일 176명의 승객 및 승무원을 태우고 키시섬으로 향하던 이란국적의 키시에어 소속 707-3J9C EP-SHE가

권총으로 무장한 이란인 승무원에 의해 하이잭되었습니다.

이란인 승무원은 사우디 아라비아로 향하길 원했으나 몇몇 아랍 국가에 착륙이 거절당했고 결국 이스라엘이 착륙을 허가해주어

네게브 사막에 있는 Ovda 이스라엘 공군기지에 착륙했습니다.

사진의 707-3J9C 날개끝에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장비는 무려 버디포드입니다.

사진처럼 원래 이란공군소속 공중급유기로 쓰이던 항공기로 공중급유 붐까지 있었으나 붐은 제거되고 버디포드만 장착한 채로

키시에어소속 민항기?로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버디포드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당장에라도 공중급유기로 쓰일 수 있는 항공기임은 분명했습니다.

사진의 KC-707-3J9C도 Mashhad Airplane 소속으로 민항기처럼 보이나 공중급유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이스라엘 공군 F-4E 팬텀 조종사 Ron Arad로 co-pilot이라는 설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WSO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1986년 10월 16일 Ron Arad와 Yishai Avirman은 레바논 Sidon 근처에서 PLO를 공격하는중에 그들의 팬텀에서 투하된 폭탄이

조기에 폭발하여 항공기에 손상을 입히는 바람에 이젝션했다고 합니다.

Avirman은 몇시간 뒤 이스라엘군 AH-1 코브라에 의해 발견되어 적의 집중 포화 아래 코브라 스키드에 매달려 탈출했는데 Arad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 Arad는 베이루트로 보내졌고 거기서 당시 Amal의 안보 책임자 Mustafa Dirani에 의해 억류되었습니다.

Amal의 수장 Nabih Berri는 Arad가 살아있으며 이스라엘에 억류되어 있는 시아파신도와 레바논인 수감자들의 교환을 제안하였습니다.

1987년에는 Arad 친필의 편지 세장과 턱수염이 자란 Arad의 사진 두장이 전달되어 Arad가 살아있음을 알렸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의 석방을 위해 협상했으나 1988년 결렬되었습니다.

그의 소재를 알기 위해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헤즈볼라의 멤버 Abdel Karim Obeid를 1989년에 붙잡았고 1994년에 Mustafa Dirani를

붙잡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심문에서 Dirani는 Arad가 처음 헤즈볼라 부대로 넘겨졌고 그다음에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게릴라를 돕던 이슬람혁명수비대로

넘겨졌다고 하였으며 그리고 나서 이란으로 끌려갔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995년 이란 국적의 항공기가 하이잭되어 이스라엘에 착륙했고, 테헤란의 항의에도 이스라엘 보안 요원들은

승객들에게 Arad에 대한 정보를 물어봤다고 합니다.

Arad의 어머니 Batia는 그녀의 아들을 석방하기 위해 승무원과 승객에게 이란 지도자들과 중재하라는 요청의 편지를 전달했으며

또한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아들의 소재에 대한 정보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Arad의 어머니 Batia가 해당 항공기를 아들 석방을 위한 협상카드로 사용하자고 요청했음에도 하이잭킹을 정당화하기 꺼리는

이스라엘정부는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경우 빈번하게 테러리스트의 목표가 될 것임을 우려하여 30시간 이후

EP-SHE와 모든 승무원 및 승객을 이란으로 돌려보내줬으며 이때 이스라엘 공군 F-16 2대가 에스코트를 해줬다고 합니다.

한편 하이잭을 한 이란인 승무원은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으며 승객중에서도 몇몇이 망명을 요청했으나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이란인 승무원만이 이스라엘에 남았다고 합니다.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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