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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nder Trail 작전: F-35B의 치밀했던 영국행
지난 6일 영국의 F-35B 4대 인수 임무가 의외로 복잡했던 것으로 알려짐. 이는 F-35B의 사상 첫 미국 밖 송출에 더해 STOVL 스텔스기와 드로그형 급유기가 대형을 이뤄 4천 마일이 넘는 대서양을 논스톱으로 비행한 적이 없기 때문임. 천둥 자국(Thunder Trail)으로 붙여진 작전은 6개월 전부터 수립됨. 정교한 과정상 날씨가 매우 중요하여 결행이 순연되기도 했음. 6월 6일 개시된 작전에 투입된 지원단은 A330 MRTT 공중급유기(보이저) 3대와 A400M(아틀라스) 1대임. 보이저 1기는 미 해병대 항공기지(MCAS)로 향하고, 나머지 2기는 캐나다 동부(YQX 공항)에서 대기함. 아틀라스의 경우, YQX에서 가까운 미국 BGR 공항에 따로 착륙하였음.
[편집자 주] Thunder Trail: "trailed fast jets across the pond in one hop" 제트기들이 (천둥과 같이) 빠르게 대서양을 한번에 건너는 행적을 남기게 된다는 작전명 * 연못의 뜻을 가진 pond는 대서양의 애칭이기도 함.
캐나다 YQX에 착륙하는 3대의 보이저와 이후 영국을 향해 이륙하는 2대의 보이저
한편 아틀라스에는 F-35B 운항 중 이상 발생시, 비상착륙 장소인 대서양 복판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에서의 구원 임무에 필요한 10톤의 F-35B 예비 부품 외에 수리 장비, 생존 용품은 물론 대체 파일럿, 구조 요원, 항공 경찰, 무장사와 정비사도 탑승함. 이러한 중량의 인원과 화물 운송까지 보이저가 맡을 경우, 최대한의 연료 탑재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아틀라스가 따로 동원된 이유임.
비상 상황을 위해 동원된 아틀라스 (출처: 영국공군 페이스북)
MCAS를 이륙한 F-35B는 당초 총 5대였음. 1대는 예비기로, 보이저와 첫 실전 공중 급유를 임하는 4대 중 만약 급유에 실패하여 나올 이탈기를 대신하여 영국으로 향하게 되어 있었음. 다행히 미국 영공에서 F-35 4대가 3회에 걸친 급유 실행에 모두 성공하자, 예비의 F-35B 1기는 MCAS로 복귀함.
보이저와 프로브&드래그 급유 중인 F-35B (출처: 영국공군 페이스북)
이후 YQX를 이륙하여 캐나다 연안 상공에서 합류한 두 대의 보이저는 F-35B 각 2대와 짝을 나눠--만일의 사태에 따른 위험 분산--논스톱 운항에 필요한 9차례의 급유를 수행함. 약 8.5시간의 비행으로 대서양을 건너 영국 근해에 당도한 F-35B들은 4대의 편대로 다시 모임. 다수의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과 대규모 인원, 물자가 동원된 금번 작전은 향후의 F-35B 인수 비행(1회 최대 5대)에 반영하게 됨.
영국 영공에 진입하는 F-35B 편대와 보이저 (출처: 영국공군 페이스북)
[기사 출처]
The Fundamental Role of the A330 MRTT in the Arrival of the First F-35 to UK
[사진 출처]
[관련 발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