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전기간 : 1950 년 6 월 26 일
◦ 작전지역 : 경기 포천
◦ 적 군 : 북한군 제 3 사단
◦ 아 군 : 포병 학교 제 2 교도 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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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황

1.1. 1950 년 6 월 25 일 불법 남침을 개시한 북한군 전선 사령부는 그 들 공격 부대를 2 개 군단으로 분할하여 제 1 군단을 주공으로 하여 서부 전선을 , 제 2 군단을 조공으로 동부 전선을 각 각 담당하게 하였다 . 주공을 담당한 북한군 제 1 군단은 제 3 사단 과 제 4 사단 그리고 제 105 전차 여단을 주축으로 하여 의정부 방면으로 제 1 및 제6 사단을 경의 축선으로 투입하여 국군 주력 부대를 서울 일대에서 포위 공격하려 하였다.

제 1 군단 예하 제 3 사단 ( 제 109 전차 연대로 증강 )은 운천 - 포천 - 의정부 방향 으로 공격을 개시하여 25 일 저녁에는 포천을 점령하고 26 일 새벽에는 의정부 동북방 6 ㎞ 지점에 위치한 축성령 까지 진격해 왔다 .

1.2. 의정부 지역을 담당한 국군 제 7 사단 ( 사단장 유재흥 준장 )은 제 1, 제 9 연대가 적성 - 초성리 - 사직리 간의 47 ㎞에 달하는 광적면을 경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단 예비 인 제 25 연대는 온양에 주둔 ( 6 월 13 일 부 로 제 2 사단에서 제 7 사단으로 예속 변경 )하고 있었고 , 게다가 6 월 23 일 부터 휴가 와 외출 . 외박이 실시 되었으므로 사단의 가용 병력은 5,000 명 안팍이었다.

1.3. 당시 사단의 동측인 포천 지역을 담당한 제 9 연대 ( 장, 윤춘근 중령 )는 26 ㎞ 의 넓은 전투 정면을 3,400 명의 병력으로 방어하고 있었다 . 다행히도 연대는 연대장의 심상치 않은 적정 분석으로 전장병이 영내 대기 상태에 있었으나 적의 전차를 막을 만한 무기 및 장비는 전연 구비하지 못 한 상태였다.

2. 작전경과

2.1. 제 109 전차 연대의 지원 하에 포천 으로 진격해 오는 북한군 제 3 사단의 공격을 받은 제 9 연대는 적 전차 와 포 사격 으로 진지가 붕괴되고 방어선이 돌파되어 대부분의 병력은 분산하여 의정부 방면 으로 후퇴하였다 . 의정부 지역 의 중요성을 인식한 육군 본부 에서는 대전에 위치하고 있던 제 2 사단, 대구에 있던 제 3 사단 제 22 연대 , 광주의 제 5 사단 제 15 연대 및 제 20 연대를 서울 지역 으로 이동시켜 이들 병력을 의정부 방면에 투입하고 적을 저지한 후 38 선을 회복하기 위한 반격을 기도하였다.

아울러 수도 경비 사령부 예하 3 연대 , 육군 사관 학교 생도 대대 및 포병 학교 교도대 그리고 경찰 대대가 이 지역에 증원 되고 있었다 .

2.2 26 일 아침 제 7 사단이 덕정 - 동두천 방향 으로 , 제 2 사단이 의정부 - 포천 방향 으로 각각 역습을 개시하였다 . 그러나 제 7 사단은 초기에 성공하는 듯이 보였으나 곧 적의 반격으로 적지 않은 손실 만 내고 철수하였다.
그 우측 의 제 2 사단 역시 전술적 요충지인 축성령 방어를 책임진 수도 경비 사령부 예하 제 3 연대가 임의로 철수한 탓 으로 역 포위 당하여 분산되었다 . 당시 제 3 연대는 야음을 이용하여 축성령 과 금오리 중간의 155 고지 와 202 고지로 후퇴하여 새로운 방어선을 형성하였다 .

2.3. 의정부는 물론 수도 서울의 실함도 시간 문제인 26일 새벽, 포병 학교 제 2 교도 대대장 김풍익 소령은 금오리로 급거 진출하였다.
동 대대는 육본 작명 제 95 호 로써 이날 01:00 부로 제 2 사단에 배속되어 , 서울 용산구 갈월동 포병 학교 본부에서 출발하여 금오리 전선으로 나오게 되었던 것 이다 .그러나 김소령이 지휘하는 포병 화력은 제 2 교도 대대 의 제 2포대의 105 밀리 포 5 문이 전부였다.

2.4. 26 일 07 :30 경 적은 수십 대의 전차를 앞세우고 축성령 에서 아군 방어 진지로 돌진하여 왔다 . 이 공격으로 주 방어선이 돌파되어 대부분의 병력들이 분산된 채 후퇴를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전방 방어 부대의 병력들이 후퇴를 하기 시작하자 김 소령이 지휘하는 제 2 포대 병사들도 심적으로 동요를 일으켜 사기가 급격히 저하되었다 .그러자 김소령은 " 모두 진정해라 . 지금 전방에 배치 되어 있던 보병 부대는 후퇴를 하고 있지만 , 그러나 우리는 후퇴를 하지 않는다 . 끝까지 우리는 여기에 남아서 적의 전차 와 대결을 할 것이다 . 적의 전차를 격파하는 것은 보병이 아니라 바로 우리 포병의 임무다 "하고 병사들의 동요를 막았다.

2.5. 얼마후 금오리 방어선을 돌파한 북한군은 여전히 20 여 대의 전차를 앞세우고 도로 상에 나타났다 . 이 때 김소령의 발사 명령으로 5 문의 105 밀리 곡사포는 적의 전차에 집중 사격을 가하였다 . 그러나 적의 전차는 여전히 전진해 왔다 . 이 와 같은 상황을 목격한 대대장 김소령은 제 2 포대 진지로 달려가 전포대장인 최 중위 에게 기준포를 끌어내라고 명령하였다. 일본군 포병 출신인 김 소령은 기준포 로서 적의 전차 와 직접 대결 하려고 결심하였던 것 이다 . 그러나 기준포는 마침 고장 이라 그 중 에서 성능이 좋은 6 번 포를 끌어내어 포대장 장세풍 대위 와 함께 동 포대원을 대동하고 적전으로 달려갔다.

2.6. 여기서 대대장은 도로 커브가 있는 곳에 이르러 포를 방렬하고 대기하면서 적의 전차가 산 모퉁이에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 이때가 01 : 40 으로 적 과의 거리는 200 m 에 지나지 않았다 . 얼마 안 있어 적의 선두 전차가 산모퉁이를 돌면서 측면을 노출시키게 되었다 . 전차 와의 거리는 불과 50 m , 제 1 탄을 발사하여 그 괘도를 명중시켰다. 적의 전차는 비틀 거리면서 길 옆 으로 기울어 졌다 . 이에 사기가 충천한 일동은 제 2 탄을 장전할 때 적의 후속 전차가 발사한 집중 포화에 대대장 이하 전원이 장렬한 전사를 하였다.

이 사지에서 유일하게 생환한 운전병 의 진술에 의하면 , 김풍익 소령은 마지막 운명의 순간 까지 포신을 더듬어 가면서 대한 민국 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2.7. 김풍익 소령 과 장세풍 대위 그리고 6 번 포대원들은 비록 적의 전차를 1 대 밖 에는 파괴치 못했으나 그들의 희생 정신 과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책임을 완수하려는 숭고한 군인 정신을 대대 장병 들 에게 단결 과 충성심을 불러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 뒤로 적은 퇴로가 막혀 한동안 지체 되자 이 호기를 포착한 포병 대대의 전 화력이 후속 전차에 집중 되었다. 그리하여 엄호 없이 허둥대던 적 전차는 위험을 느낀 나머지 진로를 돌려 축성령 북쪽 으로 퇴각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숭고한 포병의 투혼을 기리여 후에 대대장 김풍익 소령은 중령으로 포대장 장세풍 대위는 소령으로 각각 추서하게 되었고, 당시 6 번 포대원 들의 희생 정신이 오늘날 전육군 포병의 귀감으로서 높이 추앙되고 있는 것 이다.

육군 홈피 에서



의정부 성모 병원을 지나 축석 고개 초입에 이르면 오른쪽에

보이는 하얀 기념비가 축석 고개 전투 기념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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