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MIL 사진 자료실
軍 급식에 폭발한 영국군 장병들과 입을 틀어 막으려던 지휘부
작성자 : 낭인(121.168.xxx.xxx)
입력 2016-03-25 15:33:51
  • 조회수 32429
  • 댓글 73
  • 추천 0 print


1. 영국군 급식 실태..
  (곰팡이가 덕지덕지 붙은 완숙 달걀과 프라이를 먹으라고 내주다니 놀랍긴 하네요.)
  
2. 군이 어떻게 장병들에게 고소운운하며 대신 협박을 할 수 있느냐며 분개하는 글들
 
 
 
외신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다양한 미식(^^)으로 유명한 신사의 나라 영국.
 
 
2. 현재 영국군은 전군의 급식을 민영화 시켜서 세계 최대규모의 단체급식, 
   케이터링 업체인 소덱소(Sodexo)에 외주를 준 상황.
 
 
3. 하지만 여왕폐하의 장병들은 전혀 해피하지 않았으니...
   식사 때마다 좌절감을 느낀 그들은 자신들이 찍은 짬밥 사진을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기 시작.
 
   
4. 접시에 부어놓은 깡통 토마토에 구더기가 보이고...
   
   한참 전에 조리해놔서 곰팡이가 박혀버린 삶은 달걀과 치즈...
   
   심지어 달걀 프라이에도 곰팡이가 얼룩덜룩...
   
   먹다가 씹힌 철수세미 조각...
  
   제대로 익히지도 않은 닭다리...
  
   샌드위치에는 햄만 덜렁...
  
   곯아터진 사과...
 
 
5. 참다못한 장병중 하나는 페이스북에... 
  
   '당신들은 노숙자에게도 채 조리하지도 않은 날닭고기를 줍니까?
    돈을 내고 레스토랑을 찾아온 고객들에게 이런 음식으로 서빙합니까?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저녁으로 이따위 음식을 먹일 겁니까?
    
    당연히 NO라고 말하겠지요.
    그렇다면 복무중인 군장병들에게는 왜 YES가 되야하는 겁니까?'
    
    여러차례 소덱소의 고객 게시판에 사진과 함께 클레임을 걸었습니다.
    그 글들은 모두 삭제되고 저는 블록처리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이런 불만이 철저히 무시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라며 소덱소와 군지휘부를 비판하는 공개편지를 쓰고
   식품기준청(Food Standards Agency)에 소덱소를 고발.
 
 
6. 군심이 들끓기 시작하자 지휘부는 '너네들 그러다가 고소 당한다' 압박
   
   급식업체 법무팀으로부터 기업비방/명예훼손 혐의(corporate slander)로 
   고소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배식관련 사진과 글을 올리지말라고 지시.
   
 
7. 하지만 소덱소 본사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서 불평을 제기한 장병들을 
   상대로 법적 대처를 준비중이라는 군측의 주장을 공식 부인하며
   이번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개선을 하겠다고 답변.
 
 
8. 열악한 군급식 실태를 조사해달라는 의회청원 게시판에
   현재 약 1만8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중.
 
 
 
영국 정부는 현재 4.89 파운드(8천원)로 책정된 군 기본급식비를 
하반기에 5.75파운드(9천4백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는데요.
 
이에 대한 군내부 소식통의 일침입니다.
 
"개에게도 안 먹일 품질의 급식비를 인상한다고 하니 믿기 어려울 정도로 뻔뻔스럽다.
 정부는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민간업자들을 통해 군전체를 '민영화'하지 않고서는 행복하지 않은 모양.
 이건 정말 수치스러운 일(total disgrace)."
  
역시 민영화는 아름답습니다.
 
 
 
2줄 요약
 
1. 형편없는 외주 짬밥에 분노한 영국군 장병들, SNS에 하소연.
 
2. 오히려 군지휘부는 뒷짐 지고 민간 외식업체 대변인 노릇을 자임하며
 
   '회사 법무팀이 너한테 연락할 거다. 
    앞으로 온라인에 짬밥 사진 올리지마' 시전
 
 
촌평: 사람 사는 곳은 어딜가나 사정이 비슷하군요. ~ㅎ
 
 
출처:
 
Squaddies furious after being forced to fork out MORE for food 
we revealed as disgusting and mouldy
데일리 레코드
 
Soldiers who shared photographs of their disgusting meals 
are warned by senior staff they may face legal action 
英 메일


(클리앙에서 블로우터치님 글을 퍼왔습니다.)

대표 이미지

meal.jpg
댓글 73
0 / 500
  • bestCHAOS (112.175.xxx.xxx)
    2016-03-25 15:41:11
    -_- 우리 군 짬밥이 더 나아보이네요.
    최소한 곰팡이 핀건 안주니까요.
    5
  • 하늘태양 (112.175.xxx.xxx)
    2016-03-25 16:31:03
    영국요리가 딱히 내세울게 별로 없다던데...그래도 그렇지...저렇게 까지...

    0
  • 유랑자 (112.175.xxx.xxx)
    2016-03-25 16:26:07
    음?
    각계전투 할때 반합에 밥을 먹나요?
    전 식판에다 먹었는데...2000년대 중반입니다.
    0
  • 김상우 (112.175.xxx.xxx)
    2016-03-25 16:12:34
    이거보니까 훈련소 생각나네요.. 각개전투 할때였나 그런데..

    식사추진해서 훈련병들은 반합에 먹었습니다. 다썩은듯한 구형반합..
    찌그러지고 그런건 상관없는데 겉에 페인트 덧칠한것도있고.. 제대로 씻지도않고 관리도안해서 조낸 더러웠음.. 곰팡이 있는 반합들도 있었는데.. 반합에 먹을줄은 몰랐는데 당연히 비닐씌워서 먹을줄알고 비닐을 주는지 알았는데.. 비닐도 안주더군요ㅋㅋㅋㅋㅋㅋ 그 더러운반합에 식사를하라니.. 아무리 군인화가 되기 전이라고해도 그건좀 아닌것같아서 그냥 안먹고 우유만 먹고 버텼는데..

    골때리는건 조교들이랑 교관들은 식판추진해서 비닐까지 씌워먹더라는 ㅋㅋㅋㅋㅋ
    0
  • 민들레. (112.175.xxx.xxx)
    2016-03-25 16:11:43
    아시아의 모 나라처럼 영국에도 재향구우인회가 있나? 아니면 은퇴 장성들이 소텍소에 취직해서 장성으로 있는 사관학교 동기들이랑 같이 들어먹나....
    1
  • 삐죽이 (112.175.xxx.xxx)
    2016-03-25 16:11:40
    저.사진이 바로 민영화의 패해를 잘 알려주는 사진입니다..
    민영화는 재벌 배불리기일뿐 서민들은 더 고통입니다.
    일본이 철도를 민영화하면서... 세게에서 가장 비싼 철도가 되었지요..
    우리나라 KTX민영화 되면... 어떻게 될지 잘 생각해보세요.....
    3
  • CHAOS (112.175.xxx.xxx)
    2016-03-25 16:00:58
    자본주의에만 저런게 있을까요?
    구소련의 급식에선 저런게 없었을까요?
    그나마 자본주의에선 먹는 이들이 반발이라도 하죠.
    공산주의 급식에서 저런게 나오면 찍소리 못하고 쳐먹어야 합니다. 굶지 않으려면.
    0
  • CHAOS (112.175.xxx.xxx)
    2016-03-25 15:59:28
    ㅋㅋㅋㅋㅋㅋ 몸에 이로운 곰팡이....
    치즈 중에 먹을 수 있는 곰팡이가 들은게 있기는 하죠.
    0
  • 42333 (112.175.xxx.xxx)
    2016-03-25 15:58:47
    당연히 경쟁력이 없는 자본주의에서 생기는 병폐이죠. 마진을 남기기 위해 못할짓도 하게 됩니다.

    미국이 일부 유럽, 아시아권 자본주의와 달리 독점, 담합을 강하게 규제하는 이유도 여기 있죠..
    0
  • 새바람 (112.175.xxx.xxx)
    2016-03-25 15:58:10
    몸에 이로운 곰팡이겠죠...항암성분있는
    0
  • Waterfront (112.175.xxx.xxx)
    2016-03-25 15:56:55
    신기하네. 저러기도 쉽지 않은데.
    0
1 2 3 4 5 6 7 8
6 7 8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