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단계별 발전 전략으로 미래에 항모를 보유하고자 추진중입니다.

지금 추진중인 마라도급은 항모 보유 계획 중간 단계이자 항모 보유이전 항모에 필요한 기술습득을 위한 시험용 성격도 있습니다.

즉 마라도함은 독도함보다 발전된 시험함인 셈이죠.

해군은 단계별로 독도함 -> 마라도급 -> 항모로 발전계획을 차렸습니다. 이미 추진중입니다.

다만 변화된 점이 있습니다. 당초 항모로 꿈꾼건 상당한 대형 함이었으나 우리 경제력을 판단 그건 좀 무리라고 판단 크기를 줄였습니다.

당초 해군에서 꿈꾸고 있었던 항모는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급과 동등한 아니 어쩌면 더큰 수준의 항모였습니다. 그러나 이건 무리다 판단 포기하고 최근 경하 3만톤이상급의 중형항모로 미래 보유 항모 톤수를 규정했습니다.

미국과 같은 10만톤급 원자력 항모야 당연히 무리이구요. 당초에는 러시아 쿠즈네초프급이나 영국 퀸엘리자베스급 수준을 꿈꿨습니다만..

이보다 크기를 다소 줄인 경하 3만톤이상급의 체급을 갖는 중형항모로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비슷한 크기로 존재하는 항모가 있죠. 프랑스의 샤를르 드골..

때마침 강정 제주해군기지에도 4만톤급 항모가 정박할수 있는 부두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우리 해군이 미래 무슨 항모 보유를 꿈꾸며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라도급은 경하배수량부터 독도함을 뛰어넘는 우리 해군 역사상 미래 항모를 제외하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함선입니다.

마라도급의 스키점프대 유무에 관해서는 스키점프대는 솔직히 있을거라 봅니다.

물론 아직 밀리터리리뷰에서 그려본 함선처럼 나올지 아니면 스키점프대가 없이 나올지는 알수 없습니다. 관련한 별다른 얘기도 아직 없죠.

하지만 비슷한 규모와 목적을 갖는 호주의 캔버라급도 스페인의 후안카를로스급도 모두 스키점프대를 갖추고 있습니다.

해리어를 운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말이죠. 우리 마라도급도 비슷하게 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마라도급은 취역이후엔 림팩은 물론 여타 연합훈련에 왠만하면 대부분 참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해군의 차기 기함이자 항모 등장이전까지 상징성이 있는 함선이니까요.

특히 미해병대의 라이트닝B와 연합작전을 수행해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엔 스키점프대가 있는 편이 수월합니다.

그리고 마라도급은 독도함과는 달리 헬기 운용에 보다 중점을 둔 함선입니다. 크기가 훨씬 큼에도 병력 탑재능력은 독도함과 별차이 없습니다. 그만큼 헬기 탑재에 신경을 썼다는 거죠.

또 스키점프대가 있는 편이 헬기들 운용에 있어 보다 편리합니다. 미국의 아메리카급이나 타라와급같은건 특수한 경우구요. 아직 얘기는 없지만 스키점프대를 분명 설치할거라 예상하는 이유입니다.

마라도급도 한편 아쉬운 점도 있네요. 당초 201 8년에 전력화가 목표인 함선이었는데 2020년으로 2년 전력화가 연기되었으니까요. 기대는 됩니다.

라이트닝B운용 얘기가 나오는거 같던데요. 해군이 당장에 라이트닝B를 구매해서 마라도급에서 운용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나중에 경하 3만톤급 항모용으로 살지는 몰라도요.

그리고 3함대 폐쇄는 안됩니다. 1함대와 2함대만으론 중국과 일본을 견제할수 없습니다. 물론 기동함대가 있겟지만 그래도 부족합니다. 북쪽 애들은 물론이구요. 3함대 폐쇄도 문제지만 또하나 문제는 인천3입니다.

인천3의 취소 내지 대량 축소 얘기가 들리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KDX-3A BATCH2 때문에 말이죠.

KDX-3A BATCH2를 전력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6조 9천억원에서 최대 9조원대가 필요합니다.

이 비용은 모두 비슷한 체급과 성능의 일본과 미국의 함선들의 가격을 고려해 대입한 비용입니다.

성능이 다르다면 다른 액수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해군에서 얘기하는 1조원 늘린 4조원은 3척 구입에는 택도 없다는 겁니다.

1척이나 2척 간신히 구입할수 있겠네요. 이정도면.. 4조원으로 3척? 그것도 AMDR-S나 SPY-3같은걸 장착한 함선이? 어림도 없죠.

지금이라도 해군과 합참은 솔직해지길 바랍니다. 솔직하게 이정도 비용이 필요하다 얘기하자는 거죠.

일본이 2016년에 배치를 예정중인 차기 아타고+급 세종2차와 똑같은 사양일 가능성이 높은 이함선의 획득비용이 한척당 2조 3천억원입니다.

미국요? 알레이버크 플라이트3.. 척당 3조원입니다. 같은 비용으로 일본과 같은 사양이면 2조3천억원을 3척 합쳐 6조 9척억원이고 미국과 비슷한 사양이면 3척합쳐 9조원입니다.

미국과 차이가 나는 일본과 같은 사양이라 해도 6조 9천억원은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그것도 최소가요..

근데 이 막대한 비용을 마련하는데 해군의 다른 사업이 타격이 없을거라 보시나요?

분명 타격 있구요. KDDX도 네. 추진하겠죠. 대신 사양이 가능한선에서 크게 다운되겠죠.

인천3는요. 사양과 수량의 대폭 축소는 물론 취소 얘기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니 3척의 구축함 가지겠다고 연안 방공의 핵심을 취소또는 대폭 축소한다는게 말이나 되나요?

여기에 피해가 없을거라던 분이 계시더군요. 그럼 최소한도만 해도 6조 9천억은 어디서 마련할까요? 해군에서 자체적으로 예산 마련안하면 어디서 예산 가져올까요?

육군? 육군은 아무리 합참의장이 해군출신이라 해도 건들이기 힘듭니다. 괜히 육방부[태양계 지상 방위군]이라는 별명이 붙는게 아니죠.

육군에서 양보한다면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육군도 지금 필요한 예산이 수두룩해서 양보해줄 가능성은 전혀 없죠.

그럼 공군? F-X3차 예산증액 시도하자 막혀 결국 원래 계획인 60대를 40대로 줄이고 20대는 나중에 사기로 했습니다.

KF-X C-103.. 이제까지 6번동안 타당성 평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이제야 간신히 합참과 국방부에서 챙겨 추진될려 하고 있습니다.

공중급유기 KC-X.. 무려 19년동안 계속 예산에서 탈락, 삭감되어 오다가 이번에서야 간신히 기획재정부 문턱을 통과 국회 통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런 공군에서 잘도 예산 가져가는데 순순히 "네 가져가세요~ 그리고 나중에 값으세요" 하겠네요.

batch2가 일찍 시작하면 또 몰라요. 취역시기 2022년부터.. KDDX와 어떻게 해도 겹치지 않습니까. KDDX 세종2차때문에 지금 전력화 시기가 2019년~2026년에서 2023년~2029년으로 늦춰진 상태입니다.

이왕 시작한 이상 어쩔수 없죠. 하지만 저는 해군에서 너무 무리하고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