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토론방
중국의 무기 수출 확대
USNI 뉴스에 중국 무기 수출에 요주의해야 한다는 분석글이 있어 갈무리해 드려요.
러시아가 중국 인민 해방군 해군이 운용중인 054A형 호위함의 구입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일년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중국의 군사 산업이 서방의 무기 금수 조치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어디까지 성장하고 있는지를 상징하고 있다.
국내 군수 산업을 육성해 온 중국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중국산 함정, 항공기, 레이더, 미사일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방 각국의 제품 대신 팔리고 있다.
중국 제품의 수준은 서방보다 뒤떨어지지만, 어쨌든 싸기 때문에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납기가 짧고 정치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1980년대 초 중국은 정치, 경제 양면 모두를 세계에 개방했다.
단기간 동안 중국의 방위 산업이 서방과 상당한 협력을 전개할 수 있었던 것은 인민 해방군의 장비 수요가 클 것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천안문 사건 (1989년)의 참극 이후 금수 조치가 취해지며 협력 붐은 끝난다.
중국은 산업 기반을 자체 정비해 인민 해방군의 장비를 공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중국은 상당한 힘을 투입해 서방 장비의 개수나 서방 방위 산업체들에 첩보 활동을 확대하고, 러시아제 기술을
개선하고 차세대 장비를 개발하는 등 포스트 천안문 시대를 모색해왔다.
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무기 수출이 5년 만에 143% 증가하고 있다.
이제 중국은 군사 무기 수출에서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세번째이다.
저렴하지만 높은 기술의 중국산 무기가 확산 보급되면 서방에서는 문제시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영미 양국이 도전에 직면한다.
고성능 함정, 미사일이나 항공기가 아르헨티나에 수출될 것으로 예측되어 영국은 포클랜드 제도 방어 대책의 재검토를
강요 당하고 있기도 하다.
중국제 무기를 (대량)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골들을 나라별로 전망한다.
알제리
알제리는 2012년 중국에 C-28A형 코르벳함 세척을 발주했다.
이것은 파키스탄 해군용으로 제조된 P-22 Zulfiquar급 프리깃의 함형을 바탕으로 상하이의 푸동 중국 조선소가 건조했다.
C-28A형은 길이 123m, 배수량 2,800톤으로 무장은 NJ-16 76mm 복합 다목적포 1문, C-802 혹은 C-802A 함대함 미사일
발사기 4개, FM-90N 발사기에 8기가 장전된 HQ-7 함대공 미사일을 장비하고 있으며, 730B형 근접 방어 화기 시스템 2문,
대잠 어뢰 발사기 6개, 대함 미사일 기만용 미끼 발사 장치도 갖추고 있다.
또 C-28A형은 함재 헬기를 위한 비행 갑판과 격납고를 갖고 있다.
중국 해군용으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설계와는 달리, 알제리용 코르벳은 탈레스제 레이더를 탑재하고 지휘 명령 통신 장비도
탈레스제를 탑재하고 있다.
1번함은 2014년 8월에 진수해 이달 알제리에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추가로 3척 구매에 대한 상담이 진행중이다.
아르헨티나
말비나스급은 P-18형 수출 사양 호위함의 파생형으로 원형은 056형 코르벳 함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사양인 056형은 배수량 1,400톤, H/PJ-26 76mm 복합 다용도포 1문, AJK-10 미사일 발사기 1기에
HQ-10 함대공 미사일 8발을 탑재하고, YJ-83 함대함 미사일 발사기 4개, 30mm 원격 조작 기관포 2문, 324mm 3연장
대잠 어뢰 발사기 2개를 탑재한다.
헬리콥터 발착용 갑판은 있지만, 격납고는 없어 제한적 헬기 운용이 가능하다.
또 대잠형에는 견인 소너 어레이도 추가 장비하고 있다.
P-18 (배수량 1,800 톤)형은 중국 선박 중공 집단 (China Shipbuilding Industry Corporation)이 건조한 056형보다는
약간 크다.
말비나스급의 모형에는 헬기 격납고가 있으며, 브라질의 웹 사이트 Naval Power는,
"아르헨티나는 기체 중량 10톤의 시킹 헬기 운용을 위해 비행 갑판의 대형화를 요구하고 있다. 견인 소나도 이용해 대잠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중국산 전투기의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십년간 방치되다시피한 전투기 부대는 노후화가 진행되어, 가동 가능한 기체는 미라지 20기 이하라고 한다.
아르헨티나가 검토하고있는 것은 FC-1 및 J-10이다.
이 중 FC-1은 파키스탄과 공동 개발 (파키스탄 수출형 분류 이름은 JF-17)해 2004년에 첫 비행을 했다.
러시아제 RD-93 터보 팬 1개를 탑재해 최고 속도는 마하 1.6, 전투 행동 반경은 1,350km (840마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FC-1의 무장은 GSh-23-2 기관포를 내장하고, 무장 탑재 용 하드 포인트는 7개소 있다. 단거리 대공 미사일인 PL-5 / 7 / 8
/ 9를 탑재 할 수 있으며, 다른 중거리 대공 미사일인 PL-12도 운용할 수 있다.
C-902 공대함 미사일 2발을 탑재하고, 대 레이더 미사일 2발, 유도 폭탄은 2 톤까지 탑재한다.
이에 대해 J-10은 JF-17 보다 대형 고성능 전투기로 러시아제 AL-3FN 엔진 1개를 장착해 추력은 50% 증가하지만,
전투 행동 반경은 1,000km로 짧다.
에비 오닉스도 JF-17 보다 뛰어나며 고성능 AESA 레이더를 탑재한다.
J-10도 Gsh-23 기관포를 내부에 탑재하여 하드 포인트 11개소에 공대공 또는 공대지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는 해군 함정 현대화에 나서고 있으며, 2009년 이후 중국에서 6척의 주력 수상 전투함을 도입했고, 현재 공격
잠수함 구매 상담이 진행 중이다.
2012년에 방글라데시는 중고 호위함 2척을 중국에서 구입했다.
이 호위함들은 소련 시절의 리가급을 바탕으로한 053H2형으로 37mm 기관포 2문, 100mm 연장포 2문, YJ-81 함대함
미사일 발사기 4개와 대 잠수함 로켓 발사기를 장비하고 있다.
현재의 수준에서 수상 전투함 현역으로서는 턱걸이하는 수준의 함정이지만 양함 모두 순찰 임무에 투입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해군의 시위적인 존재다.
또한 적어도 2척의 Shadhinota (독립)급 코르벳도 중국에서 구매하고 있다.
이 주문은 2012년에 체결된 것으로 올해 1월에 2척이 인도되었다.
이 코르벳도 말비나스급과 마찬가지로 H/P-26 76mm 복합 다용도포 1문, 30mm 원격 조작 기관포 2문, FL-3000N 근접
방어 미사일 시스템 1기, C-803 함대함 미사일을 탑재한다. 또한 730형 근접 방어 시스템과 3200형 대잠 로켓 발사기
2문을 탑재하고 있는 것 같다. 헬리콥터 방착용 비행 갑판은 있지만 격납고는 없다.
또한 방글라데시는 다죠이급 경비정 2척을 구입하고 있다. 무창 선박 중공 (Wuchang Shipyard)가 건조한 056형과
유사하지만 길이는 211피트, 배수량은 650톤으로 작다.
해안 경비대 용도에 맞춘 설계로 대함 및 대잠 능력은 낮다. 다죠이급도 2013년 2척이 인도됐다.
중국과 방글라데시는 2013년에 총 2억 4,000만$에 035G형 개량형 밍급 디젤 잠수함 2척의 매각을 발표했다.
이것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남해 함대가 사용하던 중고 잠수함으로 대금의 지불은 2018년, 잠수함 인도는 2019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동함의 배수량은 수상 배수량 1,584톤, 항속 거리 8,000마일로 533mm 어뢰 발사관 8문에 어뢰 18개를 탑재한다.
방글라데시 국방부 웹 사이트에서는 동함을 개장해 C-802 또는 C-803 잠대함 미사일을 탑재한다고 밝히고 있다.
방글라데시 공군도 난창 Hongdu K-8 제트 훈련기 9기를 조달하고 있다. 이것은 F-7BGI 다목적 전투기 16기 도입에
대비한 것이다. F-7BGI은 구형 F-7에는 없는 가시 거리 밖에서의 공대공 교전 능력이 있고, 정밀 유도 폭탄도 운용할 수 있다.
미얀마
미얀마 해군은 구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의 053H형 프리깃함 2척을 2012년에 수령하고 있다.
배수량 1,700톤으로 대수상전에 특화되어 있으며, 100mm포 2문, 37mm포 4 문, 대잠 로켓 발사기 2기 등을 탑재한다.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는 P-18형 수출 사양 코르벳함 2척을 발주하는 조달 사업을 발표했으며 중국 선박 중공 집단이 2012년에
수주했다.
1번함인 NNS Centenary는 올해 2 월에 인도되었다. 2번함은 중국 선박 중공이 지원해 나이지리아 해군 조선소가 직접
건조한다.
나이지리아 코르벳함의 전투 행동 반경은 시속 14노트로 3,000해리이며 일반 P-18형 보다 무장이 가볍다.
나이지리아 해군용은 H/PJ-26 76mm 복합 다용도포 1문, 30mm 원격 조작 기관포 2문, 20mm 기관포 2문으로 탑재 무장
이 감소하고 있다. 소나를 포함한 대잠 무기는 전혀 탑재되어 있지 않다.
나이지리아 공군은 2008년에 첨단 F-7NI 방공 전투기 12 기, FT-7NI 훈련기 3기를 수령해 구식 MiG-21을 대체했다.
이 거래는 총 2억 5,200만$로 기체 가격이 2억 2,000만$, 무장 가격이 3,200만$였다.
파키스탄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파키스탄을 공식 방문함에 따라 중국에서 039B/041형 유안급 (元級) 잠수함 8척 매각이 발표되었다.
총액은 20~ 40억$로 알려지고 있으며, 인도되는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다.
미 해군 협회의 '세계의 전투 함정'에 따르면 041형은 배수량 3,600톤의 디젤 전기 추진 공격 잠수함으로 대기 독립 추진
장치 (AIP)를 탑재한다.
유안급은 러시아의 킬로급과 흡사한 외형을 하고 있으며, YJ-82 잠대함 순항 미사일, Yu-4 수동 호밍 어뢰, Yu-8 능동 수동
겸용 호밍 어뢰를 탑재한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에는 12척이 운용중인 것으로 보이며, 최종적으로는 20척까지 증강될 것이다.
유안급이 배치되면 파키스탄 잠수함 부대는 상당한 전력 증강을 하게 된다.
파키스탄 잠수함 부대는 현재 아고스타 70형 2척과 아고스타 90형 3척이 재적 중이며, 아고스타 90형은 함령 20년 미만에
AIP을 탑재하지만, 70형 2척은 노후화 되어 있다.
8척의 잠수함 구입 총액은 알 수 없지만, 제인은 퇴역 파키스탄 육군 장교의 "(척당) 5억$ 미만이다"라고 발언하고 있는 것을
인용해 기재했으며, 디펜스 뉴스는 파키스탄 국방 관계자로부터 더 합리적인 (척당) 2억 5,000만~3억 2,500만$라는 발언을
얻어내고 있다. 참고로 베트남은 러시아로부터 개량형 킬로급 타입 636.1 잠수함 6척을 총 18억$에 구입했다.
파키스탄이 신형 잠수함의 도입으로 향하는 이유는 인도가 전략 핵 억지 전력을 정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최초의 전략 탄도 미사일 잠수함 Arihant의 해상 시운전을 2014년 12월에 시작하여 동형함 4척이 2023년까지 건조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키스탄 공군은 JF-17 전투기 110기를 중국에서 인도 받는다고 발표했다.
중국-파키스탄 공동 사업인 JF-17은 파키스탄에서 생산 중이지만, 파키스탄 현지 업체는 단기간에 다수의 기체를 생산할 수
없어 중국에서 납품되게 되었다.
타이
2014년 군사 쿠데타로 태국은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이 기회를 이용해 중국이 관계 개선에 성공, 태국에 군사 장비 판매를 제시했다.
태국 해군은 오랫동안 잠수함의 도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1,600만$를 들여 잠수함 사령부를 먼저 만들고 있다.
이들은 총액 10억$ 정도를 들여 재래식 공격 잠수함 1~3 척의 조달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영 중국 선박 중공 집단은 S-26T형을 태국를 위한 잠수함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 함은 유안급을 수출 사양으로
개량한 것으로 "태국 해군 용으로 설계했다"고 밝히고 있다.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의 정치 자세에 의해 종래의 조달처인 스페인이나 미국에서의 도입은 생각하기 어렵다.
중국은 이 나라와 관계를 강화하고, 베네수엘라 해군에 판매 사업 기회를 발견하였다.
베네수엘라 해군의 잠수함 부대는 노후화되어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
209급 잠수함 2척은 1970년대 건도괸 것으로 고성능 유안급 개량형이 후속함이 될 예정이다.
또한 6척을 보유한 Mariscal Sucre급 프리깃도 P-18형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베네수엘라는 대잠 헬기로 Z-9 헬기 9기를 하얼빈 항공 제조에 발주하고 있으며, 1호기의 인도는 2015년 예정이다.
또 중국제 K-8 제트 훈련기를 총액 8,200만$로 36기 주문하고 있다. K-8은 기체 외부에 건포드와 1,000kg까지의 공대지
로켓과 비유도 폭탄 또는 적외선 유도 방식의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 할 수 있다.
베네주엘라는 이와는 별도로 24기의 난창 L-15 고등 훈련기도 주문하고 있다.
L-15의 엔진은 애프터 버너 사용이 가능해 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다. 페이로드도 3톤으로 K-8 보다 더 많은 무장을 탑재
할 수 있다. 인도 예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 본문에서는 다루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군수 업체들은 최근 수단에 현지 군수 업체들을 뒤에서 지원해 대리 판매(?)하는
다단계 사업도 벌이고 있어요... (정치적이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중국이 직접 거래하기 어려운 고객들에게요...)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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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귀곡자 (175.223.xxx.xxx)
- 2015-05-12 14:58:17
- 중국 대단하네요. 사실상 제3세계 맹주네요.
파키스탄도 군사와 관련해서는 관심이 매우 많은 국가인것 같더라구요. 해외싸이트 중에 파키스탄싸이트가 종종 출처로 검색이 되더라구요. 덕분에 늘 고급뉴스 정보 편하게 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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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c (218.145.xxx.xxx)
- 2015-05-13 16:26:06
- 다물어님의 최신정보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계속 좀 부탁~~약간 뻔스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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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미사일 (218.145.xxx.xxx)
- 2015-05-12 15:58:41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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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곡자 (175.223.xxx.xxx)
- 2015-05-12 14:58:17
- 중국 대단하네요. 사실상 제3세계 맹주네요.
파키스탄도 군사와 관련해서는 관심이 매우 많은 국가인것 같더라구요. 해외싸이트 중에 파키스탄싸이트가 종종 출처로 검색이 되더라구요. 덕분에 늘 고급뉴스 정보 편하게 접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