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잊고 있었는데

요 글 에서
갑자기 제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moonwolf 김민석님... F-20이 FA-50 보다 무장량이나 전투반경이 넓다는건 어디에서 나온 자료입니까? 배치도 되기전에 폐기된 계획이니 정확한 스펙같은게 있지도 않지만 fas 에 나온 스펙으로는 하드포인트 5개(아마 윙팁 런처는 제외한듯)에 8,300 lb 입니다. 내부연료량 5050 lb로 T-50 4800~4900 lb 보다 조금 연료량 많은데 전투반경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습니까? T-50에 150갤런 탱크 장착하고 F-20에 330 갤런 탱크 장착한 차이정도겠지요. 먼나라 그XX 전투기 전투반경도 마찬가지 입니다. 상승율이요? F-20 스크램블 발령부터 브레이크 릴리즈까지 52초, 브레이크 릴리즈에서 29,000 lb 까지 98초걸리고, T-50은 브레이크 릴리즈에서 30000 FT까지 102초, 먼나라 훌륭한 그XX는 31800 FT까지 100초 걸리니 T-50 보다 훨~~~씬 우수한 상승율이라고 우기시면 뭐 할말 없습니다. 그XX 내부연료 만땅 채우면 추중비가 0.9 털걸이하는 마당에 Initial Climb Rate가 250m/s 정도라고 는 비공식 자료들도 많이 있기는 합니다만 비슷한 추중비의 T-50은 201m/s입니다. 추중비 1넘으면서 250m/s 턱걸이 하는 전투기들 모두 자폭해야 할듯... 위에 제시한 T-50 스펙은 복좌형 비교기종은 모두 단좌형일때 스펙이라는건 아시죠?2008-11-16

라고 아주 길게 리플을 써 주셔서 대답 안드리면 좀 미안해서 이렇게 따로 발제글을 올립니다.

일단 T-50은 복좌형이고 나머지 두 기종은 단좌형이라서 좀 비교가 부당하다고 하시길래,

F-50, 그러니까 단좌화로 연료 적재량을 늘린 버전과 비교를 하겠습니다.
조건을 좀 더 좋게 하기 위해서 연료 소모량이 많은 F414 대신 F404 를 장착한 버전의 F-50으로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대공 임무를 먼저 예로 들어 볼까요.

F-20이 배치되기 전에 폐기되었지만 IOC는 물론 FOC나 다름 없는 완성도와 체계통합이 이루어진 것이라
당시 자료를 보고 판단하는것은 상당히 정확할 것입니다.


이 정도 나오네요. 다만 스패로우2발을 장착했을 경우에는 좀 더 줄어들겠지요.

그리펜NG를 봅시다.


음.. 이건 아무래도 동체를 연장해서 그런거겠죠? 그렇겠죠? 하지만 차이가 너무 나네요.
미티어 미사일4발에 IRIS-T 2발이라는 점에서 무장도 더 많고, 연료소모율도 더 심한 엔진을 쓰는데....

제 생각에는 아마 샤브사의 사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그리고 F-50을 봅시다.


음... 음... 좀 그렇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300갤론보조 연료탱크가 실용화 되지 않았다 는 것입니다.
만약 FA-50이라면 150갤런 보조연료탱크를 달았다고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런 기체도 있었군요.


비슷한 크기에 쌍발기인데다가 미사일을 더 많이 싣지만 이 상태에서 대만 밀리매니아들은 340~380nm 정도라고 하더군요.


음 그리고 공대지 무장은.. 딱히 별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주익을 교체하지 않는 이상 T-50 계열의 무장탑재량은 한계가 있습니다.


TER이 탑재가 되냐 안되냐로 말이 많았는데, 미들 보드에 큰 무장이 아니면 괜찮다고 비밀에서 이미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mk.82 만으로 비교하자면 T-50은 최대 9발을 장착 가능합니다.

그리고 F-20의 경우에는 1+3+5+3+1 의 조합으로 13발이 탑재 가능하지요. 저익기라 TER의 운용이 자유롭고,
중앙에 5발 래크를 달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T-50/A-50/FA-50/F-50 공히 최대 무장 적재량을 1만 파운드로 했지만 실 운용중량은 F-20이 더 많습니다.

문제는 더 있습니다. 실제로 저렇게 모든 파일런에 mk.82를 달고 다닐 경우는 적고, 현실에서는
보조 연료탱크를 달고 출격하는 일이 잦겠죠.

하지만 T-50용 보조 연료탱크는 아직 150갤런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그나마 TER 을 장착한 파일런에 붙어 있으면 안정성이 확보되지 못하지요.
더군다나 보조연료탱크는 TER이 장착되는 파일런에만 사실상 쓸 수 있어서 이도 저도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보조연료탱크 2개에 mk.82 세 발...


결국 실제 임무에서는 보조 연료탱크 장착이 제한되는 F-50이 훨씬 불리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아까전에 봤던 요상한 나라의 뭔가 요상한 기체인 대만의 IDF를 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대만은 이미 자국산 슝팽2 미사일을 개조한 슝팽2E 공대지 크루즈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정보가 있지요.
물론 공대지 용과 지대지용이 전혀 다르다, 혹은 사거리가 틀리다는 등 확실히 믿을게 못 됩니다만
적어도 사거리 300km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탑재할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리고 슝팽2E의 공대지형 존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타우러스와 비슷한 크기의 원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의 장착 및 실전배치는 확인되었습니다.
대략 사거리 300km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점이겟죠? ^^

그리고 그리펜...
그리펜A/C 형은 아예 mk.82 TER의 장착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달랑 5발만 싣습니다.
보잘것 없죠.

그리고 그리펜 A/C형은...

SDB의 인티그레이션이 예정되어 16발의 SDB를 장착할수 있습니다.

그리펜 NG가 아니라 그리펜 A/C형 개량사항입니다.

그리펜 NG요?

글쎄, 더 질문이 필요한가요?

그리펜 NG랑 비교해서 부당하다고 볼지 모르겟는데,
저는 단좌형으로 연료량 증가하고 F404 엔진 그대로 쓴 F-50과
연료량 증가하고 연료소모율 높은 F414 엔진 쓴 그리펜 NG와의 비교가 부적절하다고 보지는 않네요.

원래라면 T-50 자료랑 그리펜 A/C 랑 비교해야 하지만 T-50의 성능이
자료마다 다 틀려서 어쩔수 없이 둘 다 개량한 상태에서 비교했습니다.

참고로 그리펜 A/C형은
Maximum level speed 'clean' Mach 2.0 at high altitude, Mach 1.15 at low level;
Maximum rate of climb at sea level classified;
Time to 33,000 ft (10,000 m) 2 mins;
Service ceiling classified; Ferry range 1,619 nm (1,864 mls, 3,000 km) with drop tanks, Combat radius for interception 486 nm (559 mls, 900 km) at high altitude with typical stores load and external fuel, for air-to-surface 648 nm (746 mls, 1200 km) in hi-lo-hi mission with with typical stores load and external fuel, or 405 nm (466 mls, 750 km) all low altitude with typical stores load and external fuel.

입니다.

전 T-50이 나쁘다거나 FA-50대신 F-15K 추가도입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T-50은 경전투기로의 확정을 염두해 둔 의도만 있고 그것이 실제로 적용되지 못했습니다.
전투기 설계에 대한 개념과 실제 미래상황에 대한 경험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것이고,
그래서 전투기를 수십년간 만든 나라와 비교하는것은 어불성설이고 부당한 비교라는점을
주장하고 싶네요.

출처는 디펜스 타임즈 2005년 6월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