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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인터뷰] K2PL 현지 협력사 사장님과의 대화

  작성자: 기상관측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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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9-10 21:59:16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K2PL전차로 요즘 밀계가 뜨겁습니다. ㅋ

이번엔 현대로템과 손잡은 폴란드 전차사업의 파트너인 HCP (H. Cegielski-Poznan SA) 사의 대표이사를 인터뷰한 현지 기사를 공유합니다. 

HCP는 찾아보니 180년 가까이 된 아주 유서깊은 회사로군요. 산업혁명 초기에 스팀엔진도 만들던, 이후 주로 작은 농기계등을 제작하던 회사같습니다. 공산화 이후 회사명이 강제로 조셉스탈린 제작소로 개명당한 굴욕의 역사도 있는데 재밌는건 노동자들이 강력히 파업을 결행해 회사이름을 되찾았다고 하네요 ㅋ

민주주의화 이후 슬슬 소규모 총기류 같은 사업에도 발을 담군것 같은데 주사업은 주로 하수처리설비, 소규모 발전설비등 산업 설비 및 기계 제작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방산업 참가면허를 받고 대규모 방산업 진출은 이제 시작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주주가 폴란드 정부인 준 공기업이란 점에서 사업 안정성등은 어느정도 보장된거 같네요. (물론 PT-DI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지만 쿨럭) 

출처 : https://www.defence24.pl/prezes-hcp-jestesmy-gotowi-do-realizacji-programu-pancernego-wywi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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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의 대화

디펜스24와의 인터뷰에서 H. Cegielski-Poznan SA (이하 HCP)의 라팔 크레두진스키 대표이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이미 K2PL의 디자인을 여러 분야로 분리하여 각 부품별 서플라이 체인을 구상해두었습니다. 대부분의 부품들은 아마도 우리 폴란드내의 공기업과 사기업들 여러곳에서 제작되어 납품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그와의 몇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이다.
(K2와 상관 없는 내용은 생략했습니다)

질문: HCP는 꽤 오래전에 소규모의 총포류만을 납품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하고자 하는 WILK 프로그램으로 말하자면 새로운 세대의 전차와  차량이 되겠습니다. 이는 차원이 다른 매우 복잡한 수준의 제조능력을 요구하며 솔직히 말하자면 귀사는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능력을 구해야할 수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대표이사께서는 귀사가 이러한 대규모의 첨단 프로젝트에 합당한 능력 개발과 인력충원 그리고 생산능력 구비를 충족시킬 능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답변: 현재 구현할 투자계획에는 이러한 특수산업에 걸맞는 대규모 기계화설비를 갖춘 단지의 확장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인력충원 문제는 올해에만 수백여명의 신규채용을 생각하고있으며 이들에 대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제 방위산업을 위해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할수있습니다. 또한 방위산업이야말로 저희의 미래 계획에 딱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현재 차세대 전차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K2PL 프로그램을 공동 플랫폼으로 하여 추후 대전차 미사일 차량의 개발도 포함됩니다. 두 사업 모두 현재 폴란드 국방부와 비밀리에 협의중입니다.

또한 방위사업은 어느날 갑자기 시작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폴란드 국방부가 저희를 특수사업 방산업체로 지정해준 만큼 이제 저희는 미래 투자계획을 얼마든지 국방부가 요구하는 계획에 맞춰 집행할 계획입니다.

질문: 대표께서는 현재 폴란드의 방산업계에서 귀사의 위치가 어떻다고 평가하시는지요? 다른 업체들과 협력이 어느정도 이뤄지게 되는지 알려주십시오.

답변: 저희가 참여하게 되는 모든 프로젝트는, 다른 파트너사와 최대한 협력하되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잼재적 역량인 대규모 생산케파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입니다. K2PL프로젝트를 두고 예를 들자면 우리는 이미 K2PL의 디자인을 여러 분야로 분리하여 각 부품별 서플라이 체인을 구상해두었습니다. 대부분의 부품들은 아마도 우리 폴란드내의 공기업과 사기업들 여러곳에서 제작되어 납품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폴란드현지화와 한국으로 부터 기술 이전을 통해 구현될 수 있으며 일부는 폴란드 현지 부품이 직접 적용하게 될 것입니다.

질문: 차세대 전차 도입 사업은 어쩌면 귀사에서 향후 수년간 수행할 프로젝트중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프로젝트라고 봅니다. 귀사는 작년에 발표하기를 현대로템과 협력하여 현대화된 K2PL전차를 폴란드군에 제시했습니다. K2PL은 따지고 보면 현대화전차는 맞지만 역시 기존에 있는 모델입니다. 왜 귀사는 한국과 협력하기로 결정 하셨는지, 특히 K2라는 이미 존재하는 모델인데요, 완전히 새로운 개발대신 이 협력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답변: 저희가 제안하는 모델은 폴란드 국방부의 요구에 합당합니다. 저희 정보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2020년 이후 새로운 전차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2030년 이후엔 혁신적인 완전한 무인로봇 괘도 차량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MGCS 컨셉에 참여도 생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폴란드군은 몇가지 종류의 전차를 운용중인데, 이후 현대화 작업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들은 모두 냉전시기의 차량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T-72M1과 PT-91모두 해당되며 폴란드군의 레오파드 차량도 어느정도 해당됩니다.

우리가 무인전차등을 말하기 이전에 군고위층에서는 폴란드육군에게 새로운 전차를 제공할 필요성을 표방하였습니다. 새로운 전차는 십년안에 도입되어야 하며 따라서 수년내로 미래확장성이 뛰어난 전차 플랫폼이 제공될 수 있어야 합니다. 군의 수요를 생각해 볼때 최소 1개 사단이 전환되어 보유할 수량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현재 운용중인 전차의 업그레이드 하자는 방식에 제가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속적인 군확장계획에 따라 더 많은 신규전차가 앞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질문: 미래 전장에서 중전차의 역할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벼운 장갑차량들이 미래에는 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할것 이라고 하는데 말이죠. 미래에도 무거운 괘도 차량들이 요구된다고 보시는지요?

답변: 당연합니다. 특히 우리가 처한 전장 상황인 중동부 유럽에선 말입니다. 사실 10, 15년 전만 해도 중전차 사양론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나토회원국 전부가 그런건 아니지만 중전차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군 역시 그들의 장갑 성능을 현대화 하고 향상 시키는데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분쟁을 보면 중장갑 차량의 전장에서의 중요성이 아직 명백히 입증됩니다. 물론 미래에는 보다 많은 작전임무들이 무인화된 로봇체계로 대체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들은 대부분 아직 개발단계일뿐이죠. 또한 이들이 현실화 되는 시점에도 초기엔 아마도 상당기간 동안 중전차와 합동으로 작전하게 될것입니다.

질문: K2PL프로그램은 방만한 폴란드 현지화와 폴란드 국방부의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맞춰진 프로그램으로 특정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점이 폴란드의 상황상 급한 일정에 맞춰 전차수량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볼때, 오히려 이미 운용중인 모델을 그대로 도입하편이 맞는게 아닌지요?

답변: 우리가 제공하는 사양은 오로지 폴란드 국방부의 요구조건에 따라 맞춰진다는 점을 상기하셔야 합니다. 저희 K2PL팀은 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최적의 방식을 찾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최종 요구조건에 따라 저희가  제안할 스펙은 유연하게 맞춰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기술 이전이 기대될 수 있습니다.

가장 시일이 오래 걸리는 작업은 아마도 폴란드 독자 부품의 적용일 것입니다. 독특한 부품들은 기술이전 받은 부품을 폴란드에서 생산하는 것 보다 어렵고 오래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예상으로는 계약후 최소 4-5년이 되어야 첫 현지화된 k2pl이 생산될 것으로 봅니다.

현재는 그러나 아직 체계탐색과 협상 단계일 뿐입니다. 저희는 국방부의 모든 요구조건에 맞출 자신이 있으며 다양한 파생 모델 개발 요구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한국의 파트너사도 물론 이와 같은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 K2전차는 한국 현지상황에 맞게 특별히 개발된 전차입니다. 보면 서방의 다른 중전차들과 비교해 보면 조금 가벼운 측에 속하는데요, 폴란드 전장상황에 활용성 여부와 향후 확장성에 대한 영향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답변: 말씀하신대로 약간 가벼운 전차에 속하죠. 중량이 약 55톤이니까요. 그러나 제가 보기엔 이 전차야 말로  예를 들자면 애브럼스나 레오파드2 보다 더욱 더 폴란드군에 딱 알맞는 전차라고 봅니다. 폴란드육군은 아주 오랫동안 60톤 미만 전차를 주력으로 사용해왔습니다. 바로 40톤이 조금 넘는 T-72 전차가 그것 입니다. 또한 K2의 강점은 단지 3명의 승무원이 필요하단 점입니다. 이는 총 운용주기 동안 상당한 비용의 절감을 의미합니다. 매분기 인건비 절감이 상당할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K2 전차는 나토군의 다른 전차들보다는 살짝 컴팩트 하지만  러시아의 T-72 보다는 매우 우수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셈이죠.

K2 전차 개발당시 그들은 전세계 많은 전차들을 분석하여 장점을 취합하여 반영하였습니다. 한국인들은 미군의 애브럼스 전차를 잘알고 있는데다 대출금 대신으로 상환 받은 러시아의 T-80U 전차를 운용하면서 이들의 장점 또한 알게 되었죠.

물론 저희는 무게증가와 보호장갑 향상등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전차의 스펙을 결정할때 고려해야 할 점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가령, 전차의 경우 조금만 무게가 덜나가도 기동성은 상당히 차이나게 좋아집니다. K2의 경우 1500마력 엔진이 탑재되는데, 이는 60톤이 넘는 무거운 다른 경쟁 전차들도 이용하고 있는 수준의 엔진이란점을 상기하셔야 합니다.

질문: 왜 이 전차가 선택되었는지?

한국인들은 매우 우수한 기동성과 화력을 갖춘 전차를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K2는 우수한 하이드로뉴메틱 현가장치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K2의 매우 현대적인 사격통제장치, 55구경장의 화력, 자동로더 등과 결합되어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K2 전차는 매우 민첩하게 전장을 기동할 수 있으며 효과적으로 적을 타격하고 강력한 방호력으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능동 방호시스템 - 소프트는 이미 구현, 하드방식은 추후 장착 예정 - 의 추가로 방호력이 현저히 향상될 여지가 있습니다. 만약 국방부에서 방호력 강화를 요구한다면 물론 저희는 여기에 맞춰 장갑을 강화하게 될것입니다.

K2의 장점은미래의 현대화에 적합한 새로 개발된 신규 플렛폼이며 오픈 플렛폼이란 점입니다. 한국인들은 K2 전차를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 있습니다. 아마도 미래의 무인화된 시스템의 통합까지 고려할 것입니다. K2PL은 따라서 2030년 이후 미래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향한 부드러운 전환에 아주 걸맞는 플랫폼인 것입니다.

질문: K2PL 프로그램을 통해 이전 받게 될 기술중에는 복합장갑, 능동방호 시스템, 사격통제시스템, 최신 전차탄 과 같은 핵심 기술에 대한 이전도 포함되어 있는지요?

답변: 현재까지는 한국쪽 파트너사에서 공식적으로 이러이러한 전차 기술의 이전은 곤란하다라는 것이 나온건 없습니다. 그러나 물론 특정 기술이전은 한국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만 합니다.

K2PL 전차는 감히 말씀드리건데 현재 한국 육군이 운용중인 K2 전차보다 훨씬 진보한 전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컨데 한국정부에선 비용 절감등을 이유로 능동 방호시스템의 적용을 배치 3로 미룬점 등이 있죠. 저희는 바로 처음부터 능동방호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또한 미래 업그레이드시 확장성등을 고려해 볼때 유리하게 되죠.

자 따라서 이제 저희는 이러한 매우 야심차고 대규모인 전차 도입 프로그램에 대해 정부의 확장 산업협력 프로그램상의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씀드립니다. K2PL전차 도입 사업은 단지 폴란드군에게 제공되는 기회일 뿐 만 아니라 폴란드 방산업 전체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것입니다. K2PL전차의 각종 첨단 부품들을 우리 폴란드의 업체들이 생산해 낼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기회들은 새로운 기술 습득의 기회일 뿐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창출과 수출시장 진입의 기회까지도 열릴 수 있으니까요.

질문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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